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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김연아 손글씨 '우리연아' 폰트 제작과정을 공개합니다.

윤디자인연구소 콘텐츠 전문 계열사인 엉뚱상상에서는 최근 김연아 선수의 손글씨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폰트 우리연아체를 출시하였는데요. 오늘은 폰트를 개발한 디자이너의 제작후기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과연 피겨여왕의 손글씨는 어떻게 폰트로 만들어졌을까요?

폰트 개발의 시작은 스타들의 자필 샘플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스타들의 자필 샘플을 받아보면 평소 느꼈던 스타의 이미지와 다른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김연아 선수의 손글씨는 또박또박 귀여운 글씨체라,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와 닮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안 작업을 위해 샘플 문구를 스캔 받고, 가독성과 통일감을 위해 1차로 선의 굵기와 뭉침현상를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자필의 원형과 잉크의 번진 느낌을 살리고 휴대전화 환경을 고려해 선의 굵기를 정리하고 끝선도 둥글게 처리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모바일 폰트인 만큼 다양한 장식처리도 해보았습니다.

 

1차 시안이 나오면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 장단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작업을 하게 됩니다. 우선 자필 샘플의 마커펜 느낌을 획의 굵기 변화로 표현해서 풍성한 느낌을 주었고, 깔끔한 끝선처리와 오른쪽으로 기우는 방향성을 최소화하여 가독성을 높였습니다.그리고 아이스링크의 시원함과 스케이트날의 날카로움을 직선으로 표현하여 귀여우면서도 강하고 파워풀한 느낌을 부여했습니다.

 

이제 시안이 최종결정되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한글조합을 위한 파생작업, 영문 디자인, 딩벳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게 됩니다.



모바일 폰트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한글 디자인과 함께 딩벳이 들어간다는 점인데요. 딩벳작업을 위해서 디자이너는 김연아에 관련된 많은 기사와 사진, 팬아트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합니다.’우리연아의 경우 글자의 분위기와 환경을 고려해서 캐릭터성을 담은 귀여운 승냥이와 귀여운 날개가 포인트인 하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출판 인쇄용 폰트에 경우 2,350자를 완성형으로 한자 한자 개별 작업을 하지만,
모바일 폰트는 글자에 필요한 초성,중성,종성의 자소를 규칙에 따라 불러오는 조합형으로
제작됩니다. 인쇄용 폰트 보다는 형태면에서 단순화 되지만, 휴대기기의 환경과 효율성에서
유리하고 유행어나, 신조어 등 새롭게 나오는 글자들을 표현하기에 좋은 장점이 있어 모바일 폰트에
적합한 작업 방식이죠.

보통 자필 폰트는 그 스타의 이름을 폰트명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집, 우리가족, 우리엄마처럼 즐거울때나 힘들때나 함께하는 가장 가깝고 친근한 가족같은 마음을 담아 김연아 선수의 자필 폰트 네이밍은 '우리연아'로 붙여 보았습니다.

모두가 생각하고 느끼는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를 폰트에 모두 담을 수는 없었지만 '우리연아'폰트를
쓰면서 잠시라도 김연아 선수의 얼굴을 떠올리며 2010년 한해도 기운차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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