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고 싶어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부분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꼽을 텐데요, 또 한 가지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초급단계에서 꼭 빠뜨리지 않고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 이름, 내 이름을 외국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 가장 궁금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온한글에서는 한글로 내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행사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 중인 <세종/충무공 이야기>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전통 붓글씨 체험 '한글로 이름 쓰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5월 29일에 시작된 '한글로 이름 쓰기'
프로그램은 매주 화~일요일 10시 30분 ~ 22시 30분에 상시로 진행되고 있고, 통역할 수 있는 전문 도우미와
자원봉사자가 체험을 돕고 있습니다.
1일 평균 12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하니, 이미 그 인기는 뜨겁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붓글씨 도구를 이미 준비해 놓고, 외국인들에게 붓글씨를 쓰기 위한 준비과정과 붓 잡는
방법을 소개하는 패널을 배치하여 외국인이 스스로 붓글씨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붓글씨로 작성한 이름은 총 2장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1장은 본인 기념으로 받을 수 있고 나머지
1장은 전시장에 전시되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소개되는 붓글씨 준비과정도 한번 살펴볼까요?
- 준비과정 -
1. 화선지를 준비한다. Prepare a rice paper.
2. 문진으로 화선지를 고정시킨다. fix a rice paper with paperweight.
3. 붓에 먹물을 묻힌다. Dip a brush in ink.
4. 한글로 이름을 쓴다. Write your name in Hangeul(Korean Alphabet).
5. 2장을 써서 1장은 본인이 가져가고, 1장은 전시한다.
Take a piece for souvenir, leave another one todisplay after making two pieces.
참여하는 외국인도 사뭇 진지하고 흥미롭게 붓글씨 체험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통 붓글씨 체험은 요즘 서예라는 것을 쉽게 체험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도 굉장히 재미있는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직접 외국인에게 한국의 건통문화를 알리고 체험하게 하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행사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멋진 서예 작품을 하나 남기러 광화문으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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