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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있는 작품

안중근 의사 전시관에 왜 한글 미술 작품이??

지난 10월 26일 서울 남산공원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삶과 의연한 정신이 기리 담겨 있는 이곳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멋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님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님이 올해 한글날을 맞이하여 새롭게 개관된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한글작품을 기증하여 상설전시 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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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있는 서경덕님은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5년 전부터 강익중님과 서경덕님은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강익중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하여 기증하고 서경덕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을 대상으로 담당자들과 접촉하여 상설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하여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건물, 미국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 건물, 중국 총칭 임시정보 청사,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동명부대 관할 지역 관청 등에 작품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서경덕님은 "전 세계 각 나라의 대표 건물에 한국 작품을 하나씩 기증해 상설 전시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는 유엔본부 및 백악관 등 세계가 주목하는 주요 건물에도 도전할 계획을 갖고 계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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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전시된 <대한민국 안중근>이라는 이 작품은 강익중 작가가 직접 손바닥으로 그린 청산 배경 위에 안중근 의사의 명언이 크레용으로 적혀 있는데요, 명언인즉슨 "옳은 일을 짓밟는 것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기에 빠진 사람을 보거든 구해줄 마음을 가져라. 그리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목숨을 던져 나라를 바로잡는 데 힘쓰는 사람이 되어라."입니다.


강익중 작가는 청색의 산은 한반도의 푸른 기상과 안중근 의사의 평화정신을 상징하며 단청색으로 적힌 안중근 의사의 말씀이 우리가 꿈꾸는 평화로운 지구촌의 기둥과 서까래가 되어 모든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남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는데, 어찌나 긍지가 느껴지던지요!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기념관에 이리 멋진 작품이 전시되어, 국내외국인 그 뜻을 널리 알리고 또 한글의 아름다움까지 이렇게 알리게 되다니 매우 반갑고 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두 분의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의 행보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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