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성 마케팅'의 선두주자, 손글씨 마케팅은 과학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시장의 요구를 읽어내는 묘수를 두어야만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시장의 주체는 '사람'이다. 디지털 제국을 건설해놓고도 아직 예의 그 심장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36.5°C의 심장. 바로 캘리그래피가 존재하는 이유다. 경제논리로 따지자면 합리성과 효율성 면에서 디지털 활자를 따라갈 수 없을 테지만, 좀 덜 반듯하고 덜 치밀하더라도 사람 냄새가 나는 글씨에 반응하는 것이다. 사람의 체온을 가진 내러티브로 승부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캘리그래피라는 영역이 자리 잡게 된 것은 디지털 서체의 발전이 가져온 결과였다. 서체들이 완성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동안 사람들은 오히려 언젠가부터 도외시해왔던 육필에 눈을 돌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 둘 쓰다 보니 기대 이상의 효과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