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디자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글 옷은 어쩐지 멋이 안 난다고? 거리에 지나가다 티셔츠에 새겨진 글자들을 보면 가끔은 좀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시카고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대학교 이름들, 뭐라고 써져있는지 모르는 필기체들 ... 물론 티셔츠에 새겨진 것들을 메시지로 취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겠죠? 의도된 것이 아니라면 티셔츠에 새겨진 알파벳들은 '빈티지'하거나 '스타일리시'한 어떤 이미지에 불과합니다. 초기의 한글 스카프나 한글 티셔츠 디자인은 어딘가 모르게 입고 싶지가 않았어요. 너무나 어색했거든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읽어야 하는 어떤 기호로서의 '한글'이 아니라 스카프나 가방이나 티셔츠에 박혀서 달랑달랑 따라다니는 이미지로서의 '한글'이 제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거 입고 다니면 분명 저 글씨 닮은 별명이 하나 생길 것 같아.'라는 생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