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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한글을 이용한 참신한 아이디어상품에는 어떤게 있을까? 지난 10월 565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제7회 한글 문화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데요,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1956년 10월 9일 한글날 기념식 상에서 창립한 문화기관으로서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여 이를 길이 보존 선양하고 겨레 문화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창립한 이래로 세종대왕기념관을 건립하여 한편에는 세종대왕에 관한 유적과 유물 및 관련 자료를 진열 국내외인에게 관람시키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세종대왕과 세종조 문화를 연구하고 국역 및 역주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바, 그동안 세종대왕전기, 세종문화사대계, 세종문화문고, 세종학연구, 교양국사총서, 한국문화전통론, 조선왕조실록, 증보문헌비고, 국조인물고.. 더보기
365일을 소리로 표현한다면 어떨까? 한글로 표현한 2012년의 366일은 어떤 모습일까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한글일일달력전이 찾아왔습니다. 광화문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 기획전시실 ‘한글갤러리’에서는 2012년 새해를 맞아 각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한글로 담은 ‘일일달력전’을 2011년 10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개최합니다. - 기 간 : 2011.10.25(화)~2012.1.29(일) - 장 소 :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 - 참여작가 : 사회 초대 인사와 한글 캘리그라피 작가 366명 - 입 장 료 : 무료 - 전시내용 : 감성글씨라 불리우는 새로운 캘리그라피 디자인 장르를 활용하여 366명의 작가가 의성어와 의태어로 2012년의 하루 하루를 디자인하여 제작한 달력 전시 -.. 더보기
한글 타이포그라피 배움터 한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많아지면서 한글 타이포그래피 세미나도 많아지고 한글 디자인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한글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이런 기회를 자기의 몫으로 만드는 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병규 선생님의 대안 디자인학교가 지난 봄 개교를 하였고, 올 가을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글 디자이너이자 교육자 이용제 선생님의 한글 타이포그라피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병규 학교는 디자인 인문학적인 관점에서의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배움터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한글 타이포그라피 학교(typo school)'는 이용제 선생님과 필묵 김종건 대표님 외 우리나라 한글 타이포그라피의 주축이 되는 저명한 분들의 열의있는 강의가 기대되며 .. 더보기
'디자인을 한다'고요? 얼마 전, 모 대학 건축과 교수님과 담소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디자인’이란 말에 대하여 서로 간 이견이 생기더군요. 저에게 교수님께서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말로 디자인의 뜻을 아세요?” 잠시, 생각한 후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외형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뜻하지 않나요?” 이 말을 들은 교수님의 표정이 심상치 않더군요. 순간 “내 대답이 틀렸나?”하고 의아했습니다. 좀 멋쩍어하는 저에게 그분은 바로 다음과 같이 말씀을 이어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디자인’이란 영어 단어에서 한 가지 뜻만 널리 이해하고 있어요. 저 같은 건축가들은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곧 ‘설계를 한다.’라고 이해하는데 말입니다.” DESIGN. 이 영어 단어.. 더보기
한글 디자인 명인, 4인을 만나다 한글 명인들의 4인 4색을 인사동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전각 예술가인 정병례,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도예가 전성근, 디자이너 이건만 은 각각 한글을 각자의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한글 디자인,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좌담회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네분 각자 한글을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배경과 한글의 디자인적인 측면과 세계화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엿들어 볼까 합니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이상봉의 한글 패션은 한글로 만들어진 문화 상품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 꼽힙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글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님의 도자기도 식탁보도 역시 한글을 아름답게 입고 있습니다. Q. 한글로 작품을 하게 된 .. 더보기
달력에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담았다구?? 여러분은 달력에 담긴 계절의 모습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3월의 진달래, 개나리 그림, 7, 8월의 해변의 모습?? 여기,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이미지 출처 -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 기획전시실 ‘한글갤러리’에서는 2011년 새해를 맞아 각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일일달력전’을 2011년 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과학적 소리 언어 문자인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에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있는 하루하루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한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달력 디자인에 참여한 작가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 더보기
추운 날, 차 한 잔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는?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무섭게 추운 날씨, 여러분은 주로 어디서 모임을 하시나요? 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곳에 앉아서 주야장천 수다만 떨고 있자니 아쉬운 겨울날. 도심 한복판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멋진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한글멋짓展'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입니다. 전시명: 필묵 김종건 초대전 전시일시: 2010.11.24~2011.01.30 전시장소: de chocolate coffee 이화여대점 전시후원: zibook 이 전시회는 캘리그래퍼 김종건님의 초대전으로, 김종건 작가님은 ‘캘리그라피_calligraphy'라는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한국에 널리 퍼뜨린 첫 출범자이시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글씨의 아날로그적 감.. 더보기
2011년 다이어리 장만, 이거 고민되는데?? 1월, 한해의 시작을 여러분은 어떻게 맞고 계신가요? 저는 매년 1월 초에는 항상 올 한해 나의 일정관리와 이런저런 생각과 추억을 기록할 다이어리를 장만하는데 공을 들이곤 하는데요, 1년 동안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할 다이어리라는 친구가 꽤 중요한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적당한지, 안에 메모 할 공간은 넉넉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 어떠한가에 관한 것인데요. 아무래도 1년을 같이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이 안 쓰일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다양한 다이어리 중 캘리그라피가 담긴 독특한 다이어리가 눈길을 끌어 잠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캘리그라피 에찌 예쁜 사진 위로 멋들어지게 쓰여진 캘리그라피가 돋보이는 다이어리인데요,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라 조그만.. 더보기
한글로 장식된 지갑과 넥타이를 직접보니, 새 학기를 맞아, 또 사회 초년생으로 새 출발을 맞이하는 시기인 9월!! 새 출발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큰 서점에 학용품이나 사무용품을 구매하러 갔다가 문득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 상품을 만나게 되면 늘 이용하고 있는 한글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요. 한글을 이용한 예쁘고 참신한 디자인 상품을 구경해볼까요? 어린아이의 글씨를 연상하게 하는 담백한 문구가 담긴 감사의 카드는 마음을 담아 쓴 문구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더욱 잘 전달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듭니다. 5가지 응원의 문구가 담긴, 책꽂이로도 사용할 수 있는 클립 감성적인 캘리그라피가 담긴 머그컵인데요. 사진의 머그컵은 캘리그래퍼 이상현님의 작품으로, 하나의 캔버스가 된 멋진 작품입니다. 한글 자음이 무늬가 되어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지갑과 넥타이입.. 더보기
한글로 꾸며진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주말 아침만 되면 몇 권의 읽을 책과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무지 노트와 연필을 들고, 제가 좋아하는 카페로 달려가는데요. 여러 카페가 있지만서도 제가 꼭꼭 숨겨두었던 보물 같은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타이포그래피 카페 "ㅎ(히읗)" 입니다. 카페 ㅎ(히읗)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햇살이 좋은 날과 비가 오는 날에 카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기 참 좋은 곳입니다. 또한 카페 ㅎ(히읗)은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꾸며진 카페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책꽂이에 각종 타이포그래피 및 디자인과 관련된 서적이 빼곡하게 꽂혀 있는 것은 물론, 카페의 유리문과 테이블, 심지어 바닥에도 한글로 담진 예쁜 문구들이 많이 적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카페 한쪽에는 한글을 주제.. 더보기
한글을 그리는 ‘캘리그라피’ 교육 현장에 직접 가보니,, 영화 포스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배우들의 분장? 사진작가의 실력? 아니면 조명?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 보다는 영화의 모든 것을 집약할 수 있는 영화타이틀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의 컨셉과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타이틀 말이죠. 이러한 타이틀을 만드는 작업을 바로 ‘캘리그라피’라고 합니다. * 캘리그라피는 흔히 ‘손멋글씨’ 라고도 하는데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손으로 쓰는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영화는 타이틀 하나 잘 뽑은(?) 덕분에, 저절로 마케팅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게 멋진 타이틀을 만들어내는 ‘캘리그라피’ 교육이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어 찾아가보았습니다. “.. 더보기
한글을 공부할 때 참고하면 좋은 책, 얼마 전,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으로부터, 한글을 공부하는데 참고해볼만한 책 한권을 추천해주셨는데요. 바로, 입니다. ▲ 한글공감, 김진평의 한글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안그라픽스/유정숙,김지현 지음 지금도 여전히 우리나라 한글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는 김진평 선생님의 한글 디자인 작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장 한장 그 분의 작업을 보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의 디자인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뿌리를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 한글 로고타입의 걸작으로 꼽히는 ,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거장으로 김진평 선생님은 한글에 대한 지극한 관심, 사랑, 열정으로 1970년대 척박했던황무지 시절부터 한글 글꼴 분야를 연구해 오신 분으로, 1998년 젋은 나.. 더보기
타이포 아키텍쳐 현대 그래픽디자인에는 두 가지 전통이 있습니다. 하나는 타이포그래피의 전통이고 다른 하나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전통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가 화가에 가깝다면, 타이포그래퍼는 건축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가가 머릿 속에 있는 아이디어나 어떤 형태의 모형을 자신만의 디자인 감각으로 스케치하고 제도를 하고 모형을 만들고 Mock-up(일종의 모형이나 실제 크기로 제작해봄)을 하듯이, 글자를 만드는 사람 혹은 글자를 가지고 멋짓을 하는 타이포그래퍼도 방한지에 집을 짓고 쌓고, 만들어보고 합니다. 글자꼴을 구축하기 위한 설계 작업입니다. Paper Game Boy 저는 테트리스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테트리스 조각이 모두 한글의 자모음을 이루고 있다는 거에요. 다분히 유닛 블럭을 가지고 건물처럼 짓고 .. 더보기
우리나라 손글씨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 전통 서예가 캘리그래피로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전통 책을 재해석하여 현재의 책에 맞도록 만들어진 멋진 캘리그래피 책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라는 책입니다. 필묵은 국내최초의 손글씨 전문회사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필묵에서는 캘리그래피 관련 광고, 회사 CI 등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와 캘리그래퍼 인재양성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필묵 주체 전시회 관련 지난 기사 보기 - http://onhangeul.com/30070448417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는 최근 2년간 필묵에서 진행한 한글, 한자, 알파벳 손글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 장르에 적용된 손글씨 로고타입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를 살펴보면 옛날 선비들이 읽었을 법한 전통.. 더보기
잠깐만요, 폰트 저작권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폰트 공유/ 폰트 교환 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여러분도 웹서핑을 하다보면 사실 이런 단어 한번쯤을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손글씨 폰트와 캘리그래피에 관심이 많은 저는 언제부터인가 유료폰트를 구입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흔히 말합니다. "아니, 그걸 왜 돈주고 사요?" "폰트 같은걸 누가 돈주고 삽니까?"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알고 계십니까? 폰트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많은 분이 함께 땀과 노력, 시간을 들여 만들어낸 창작물이라는 뜻입니다. 즉, 폰트 제작 기업에서 판매하고 있는 폰트를 무단으로 복제 또는 개작하거나 배포, 전송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일반인들이 폰트를 사용하며 저작권 폰트를 구별해 내.. 더보기
풋풋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가 볼 곳은?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 재미있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전국 디자인대학의 졸업작품 도록을 전시하는 행사인데요. 학생들의 풋풋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살아숨쉬는 멋진 졸업작품을 담은 도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디자인대학 졸업작품 도록전 기간: 2010년 3월 18일 (목) ~ 2010년 4월 30일 (금) 장소: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B1 갤러리 작품: 2007~2009 3년간의 졸업작품집 100여점 전시개요: 두성종이는 2003년부터 전국의 디자인대학의 졸업작품집 제작을 위한 종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젊음과 패기 그리고 꿈으로 가득찬 디자이너들이 숱한 밤을 세워가며 갈고 닦은 디자인웍스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합니다. 2010년 졸업작품집 제작을 준비하는 졸업반 .. 더보기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를 만나다 캘리그래피의 사전적 의미 :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영화, 방송, 책표지 등 캘리그래피가 빠지는 분야가 없고, 캘리그라피를 직접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 ‘캘리그래피’는 무엇일까요? 사전에 나와있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 캘리그래피를 모두 설명해주는게 맞는걸까요? 또 캘리그래피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이며 어떠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할까요?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를 만나 캘리그래피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캘리그래퍼 이상현씨가 생각하는 ‘캘리그래피’는 무엇인가요? 또 캘리그래퍼가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상현작가 : 원래 서예를 전공했었어요. 하지만 서예라는 것이 서예가들 끼리나 '대가'를 인정하지,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인정받.. 더보기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글은? 제가 런던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지도해 온 지 벌써 6년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다문화가정 혹은 한영가정의 청소년들이 주 학생이였는데 어느 새 그들의 부모님이나 성인들이 한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제 반에 오셔서 한글을 배우게 되었어요. 우연히 그분들의 국적이 영국, 프랑스, 일본인이여서 이분들의 한글에 대한 생각을 알아 보았습니다. 우선 세바스티앙 트로세(Sebastien Trochet) 씨는 1년 넘게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프랑스 사람입니다. 세바스티앙 씨는 ㄲ, ㄸ, ㅃ, ㅉ, 으, 에, 애의 한글 자모음이 가장 발음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모음의 음가만 배우고 나면 쉽게 한국어를 읽을 수 있어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기가 어렵지 않고 한 음절이 한 글자여서 한글을 읽는데 더욱 자신감을 준.. 더보기
《서울디자인자산전》에서 만난 아름다운 한글 지난 1월 8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 열렸습니다. 매일 서울역사박물관 앞을 버스에 탄 채 지나치곤 했는데, 전시회가 마무리되기 하루전이였던 지난 6일 저는 서울역사박물관 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였죠. 멋진 에서는 아름다운 한글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서울디자인자산전은 무엇? '서울디자인자산'은 서울이 간직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역사·도시·환경으로부터 현재와 미래의 가치로 계승할만한 것들을 디자인 관점에서 재발견·재해석한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최종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해를 맞이하여 서울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서울시민에게는 우리 디자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전시회를 .. 더보기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폰트와의 숨바꼭질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길을 걷다가도, 지하철 안에서도, TV 광고와 프로그램 안에서도, 서점 안에서도 우리생활 곳곳에서 윤디자인 연구소의 폰트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저 글씨체 정말 마음에 드는 데, 이름이 뭐지?" "아...... 저 글씨...... 어디서 봤더라......"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눈에 익은 멋진 글씨체, 이름이 무엇인지, 누가 만들었는지 많이 궁금하셨죠? 오늘은 윤디자인 연구소의 개발한 멋진 폰트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 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2호선에서 볼 수 있는 사춘기체와 윤봄날체 그동안 지하철 안에서 만나보았던 조금은 딱딱했던 공익광고가 새롭게 탈 바꿈하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산뜻하고 예쁜 글씨체로 대체 되었습니다.. 더보기
한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은? 숨쉬는 것 만큼이나 우리는 한글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한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한글의 과학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가치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한글의 매력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한글에 관심을 갖고 계신 여러분을 위해 한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 3권을 추천해드립니다. 신년을 맞아 책과 함께 한글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 (김슬옹,신준식 / 아이세움) 흔히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한글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글이 왜 과학적인가' 에 대해 명확히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근본적이지만 우리가 정확히 모르고 있는.. 더보기
키워드 '한글' , 2009년 12월 매일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한글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한글은 한 달에 1~2회 정도, 한글과 관련된 알토란 같은 정보들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매일같이 쓰고 있지만 특별한 존재인 한글, 그 이야기를 만나봅시다! 1. 노컷뉴스 _ '부랑인·노숙인'이 나을까 '홈리스'가 나을까? 부랑인과 노숙인이라는 용어를 '홈리스(Homeless)'로 바꾸는 법률 개정안이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2.서울신문_'초등학생 때부터 디자인개념 익힌다. 내년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디자인 과목’이 생긴다. 이번 디자인 교과서에는 표지와 서체를 서울의 대표색 중 하나인 ‘단청빨간색’과 윤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서울 남산체’를 적용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울 문화를 습득할 수 .. 더보기
나만의 블로그 프로필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엉뚱상상 폰트 패키지의 글꼴 1가지와 배경 이미지 1가지를 선택한 후 댓글에 자신의 블로그 주소와 함께 남겨 주세요. 총 50분을 선정하여 멋진 블로그 프로필 이미지를 보내드립니다. 프로필 이벤트 기간 : 2009년 10월 7일 ~ 23일 발표일 : 2009년 10월 27일 응모방법 : 1. 엉뚱상상 글꼴 중 하나를 고른다. 2. 배경 이미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한다. 3. 댓글에 글꼴과 배경 이미지 번호 그리고 프로필에 들어갈 문구와 함께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남긴다. 짜잔~ 엉뚱상상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쁜가요? 예쁜 글꼴과 상큼한 배경 이미지로 나만의 블로그 프로필 만들기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Tip. 여러분의 블로그에 이벤트 관련 포스트를 게재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더보기
한글, 현대 디자인 속으로 스며들다 지난 9월 17일, 서울 마포디자인크러스터에서 2009 필묵10주년기념 포스터 프로젝트 경계번짐展이 개최되었습니다. 1999년 국내최초 손글씨 전문회사로 설립된 ‘필묵’은 200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손글씨 캘리그래피 제작, 광고, 회사CI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시도를 통해 ‘필묵’만의 색깔을 담은 디자인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트센터 운영 및 다양한 전시회 등을 통해 강좌와 캘리그래피에 대한 전시ㆍ홍보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디자인 시장에서의 새장을 여는 데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묵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적 창작활동을 통해 확장된 디자인의 면모를 구체화해 나가고자 ‘경계번짐’을 기획하였습니다. ‘경계번짐’ 전시는 필묵에 소속된 각 분야 .. 더보기
한글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한글·디자인'전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한글·디자인'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는 창암 이상만, 강암 송성용, 석전 황욱 등 전북 지역의 우수한 서예가의 작품과 유명 작가의 글을 활용하여 실용적 디자인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다양하게 구성되었는데요. 영화 포스터와 광고 카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캘리그래피 작가 51명이 참여하여 90여 점의 한글 작품을 선보이며, 한글을 소재로 제작된 순수미술 작품과 한지 공예나 목공예 등 다양한 공예 작품도 전시합니다. 이외에도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한글 소설 '전주' 완판본과 손으로 베껴 쓴 필사본, 1900년대 한글 편지도 소개하는 등 한글과 관련된 여러 작품들을 .. 더보기
한 시대를 대표한 타입(폰트)는 무엇? 한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이 있고 디자인이 있듯이, 폰트 역시 한 시대를 대표하는 폰트가 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우리와 함께 하는 대표적인 서체. 9월 윤디자인연구소 광고에서는 이 시대 명품과 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와 기품이 더해지는 대표적인 타입(폰트)를 다루어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서체 '윤고딕'~ 자랑스러운데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대한민국 대표 서체들이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모든 것 - [TYPOGRAPHY] 무턱대고 던지는 질문 하나, "디자이너에게 타이포그래피는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에게 산소란 어떤 존재일까요?' 라는 질문만큼 우매한 질문인가요? 그렇다면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해줄 책이 있어 소개코자 합니다. 제목 'TYPOGRAPHY'인데요.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 책의 컨셉트를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생각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시각적 형태를 갖게 됩니다. 활자체는 방대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활자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글의 가독성이나 혹은 독자가 글을 대할 때 받는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의 성격과 전체 디자인이 풍기는 느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① 디자인이 .. 더보기
[인터뷰]지상현-미술심리와 디자인, 감성, 아름다움 지상현 홍익대 도안과, 시각디자인과 졸업, 연세대 대학원 심리학과 졸업 현재 한성대 예술대학 교수, 한국감성과학회 편집위원장 저서 : ‘시각예술과 디자인의 심리학(민음사)’, ‘색, 성공과 실패의 비밀 (교학사)’, ‘뇌, 아름다움을 말하다(해나무)’, ‘이유있는 아름다움(아트북스)’, ‘디자인의 법칙(지호) 디자인 심리학. 알쏭달쏭하면서도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디자인 심리학이라면 어떤 범주에서 다루어질까’를 주 화두로 지상현 교수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디자인 심리학이란 ‘아름다움’이라는 범위에서 찾아낸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을 디자인의 법칙으로 찾아내는 큰 테두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하지만 꼭 갖춰져야 하는 디자인 인프라와 같은…. ㄱ 그곳 : 가고 싶은 곳 ㄴ 느티나무 : 느.. 더보기
디자이너 박우혁의 글자틀 글자틀 글자는 최소한의 조형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한글은 가획의 원리에 의해 창조되었다. 점과 선의 획을 더하여 글자는 새롭게 변화하고 번식한다. 날실과 씨실로 천을 짜듯, 글자를 짜는 글자틀. 점과 점을 연결하고 선을 만들어 글자를 짠다. -박우혁 디자이너 박우혁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전공했다. 윤디자인연구소 서체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그래픽 디자인 회사 Type Page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 '파이란' '수취인불명' '생활의 발견' '오아시스' '시월애' 등의 로고타입과,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의 포스터, 각종 북디자인, CI, BI, 웹디자인까지 여러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2004년 첫번째 개인전.. 더보기
민병걸의 디지털 캘리그래피 10-key digital calligraphy enigma analogue 빗방울이 모여 물줄기 / 강물과 바다를 이루고 / 씨앗이 나무가 되고 숲이 되는 자연의 모습에서 한글을 발견한다. / 점이 선과 만나 자모를 이루어 글자를 만들고 문장을 이루어 소리와 의미를 담아내는, 모습은 수학적이어도 그 이치는 자연과 너무도 닮은. 글자의 형태를 이루는 부분 형태소를 10가지로 규정하여 0-9까지의 숫자에 할당하고, 그 숫자만으로 글자를 입력해 나가는 방법으로, 한글이나 한자, 영문 또는 특정한 형태의 도형을 입력한다(또는 그린다). 그러므로 입력하는 순간의 감정에 따라 글자의 형태도 제각각 변화한다. -민병걸 디자이너 민병걸은? 홍익대와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안그라픽스와 눈디자인에서 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