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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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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자가 알려주는 우리말의 예절과 올바른 말하기 기법은 무엇일까요?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예절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의 구사는 말하는 사람에 대한 인상이나 평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태도나 사용하는 언어에서 그 사람의 됨됨이와 품격까지도 가늠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우리는 평소 잦은 말실수로 신뢰를 잃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과오를 종종 범하게 됩니다.

 우리말의 예절과 올바른 말하기 기법을 상세히 제시하는 『말이 인격이다』는 국어학자인 조항범 교수
가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국어학자의 관점에서 우리말의 오용 사례를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며 세세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국어학자 조항범 교수(충북대)의
[말이 인격이다] _예담 펴냄


 저자는 그동안 말과 관련하여 저지른 실수, 혹은 주변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 등을 거울삼아 더 이상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스스로의 경계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더불어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막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을 향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이기도 합니다.

 말이 말하는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고, 그 말이 살아가는 데 큰 경쟁력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말하기의 조심스러움을 깨닫고, 험난한 직장 생활에 대비하고, 또 말의 수준을 끌어올려 질 높은 삶을 구가하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말은 말하는 사람의 품격과 사고의 깊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친구와 동료,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가족으로부터 사랑받으려면 말 한마디라도 사려 깊게 판단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이 책은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말 실수는 지옥으로 가는 첩경이다!

 회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상황과 예절에 맞는 정확한 우리말 구사가 필수입니다.

 무심코 저지른 말실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거나, 자기 자신이 곤경에 처하는 일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텐데요. 또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황당한 말실수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한 여론 조사에서는 국민들이 국정 운영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로 전직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를 꼽기도 했습니다. 정치인의 말실수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항이어서 그 파장이 더욱 큰데, 대통령의 경우라면 권위 실추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눌한 말투와 잦은 말실수를 지적하며 지적 수준이 형편없다고 비난받아온 부시 미 대통령의 경우에도 부시즘(Bushism)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말에 있어 신중하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여 여론의 질타를 받곤 했습니다.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도 프레젠테이션과 회의를 비롯해 실무적으로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들이 잦은데, 이때 경쟁력을 갖고 인정받으려면 호칭, 화법 등 상황과 예절에 맞는 정확한 우리말 구사가 필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이 인격이다』는 그에 대한 확실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은 직장 내 전화 예절을 비롯해 직장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들, 경어 논리에 맞는 말, 문상과 결혼식 등 애경사에 참석했을 때의 올바른 예법, 직장에서의 호칭법 등을 세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1부는 언어예절과 관련된 내용으로 우리말의 높임법, 호칭법, 인사법 등에서 좀 까다롭고 애매하여 자주 틀리는 예들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 편지가 아니라 공식적인 업무로 보내는 우편물의 경우에도 수신자란을 작성하는 일정한 방식이 있다. 

 회사로 보내는 경우에는 ‘서울 주식회사 귀중’이라고 쓰고, 개인에게 보내는 경우에는 ‘세종 주식회사 홍길동 사장님’, ‘세종 주식회사 홍길동 귀하’와 같이 쓴다. 직책으로 존대하였으면 ‘세종 주식회사 홍길동 사장님 귀하(좌하)’와 같이 ‘귀하(좌하)’를 덧붙이지 않는다. 

 한 통의 편지에도 보내는 사람의 인품과 교양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이는 편지의 내용에서뿐만 아니라 편지의 격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편지를 쓸 때에는 합의된 격식에 따라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기면 상대를 언짢게 만들 수 있고, 또 스스로는 교양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p21 「‘편지’는 아직 살아 있다」 중에서

 표현의 오용 예를 중심으로 구성된 2부에서는 의미를 잘못 알고 쓰는 단어, 발음과 용법이 혼란스러운 단어, 어색한 외래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결재’와 ‘결제’라. 비슷한 단어 때문에 수난이 보통이 아니다. ‘결재’는 ‘決裁’이고, ‘결제’는 ‘決濟’여서 엄밀히 다른 단어이다. ‘결재’는 ‘무엇을 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것’을 뜻하고, ‘결제’는 ‘대금을 주고받은 당사자들 사이에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뜻한다. 

 전자는 “결재를 받다”, “결재를 올리다” 등과 같이 쓰고, 후자는 “밀린 대금 결제”, “어음 결제” 등과 같이 쓴다. 두 단어는 발음이 비슷하여 간혹 혼동된다. 모음 [에]와 [애]를 구별하지 못하여 생기는 현상이다. 두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쓰는 것은 물론이고 발음도 정확하게 해야 혼란이 없을 것이다.

-p188 「‘결재(決裁)’는 받아야 하고, ‘결제(決濟)’는 해야 한다」 중에서


 3부는 주로 말하기의 기법과 요령에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체적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내용으로 실전에 바로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지키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재치’와 ‘유머’만한 것이 없다. ‘재치’와 ‘유머’는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일거에 해소하며, 사태를 반전시키기까지 하는 힘을 발휘한다. 

 예화 하나를 들어보기로 하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예정 시간보다 삼십 분이나 늦게 의회에 참석했다. 정적(政敵)들이 ‘게으른 사람’이라 야유하며 비난했다. 처칠은 머리를 긁적이며 “예쁜 부인을 데리고 살면 일찍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다음부터는 회의가 있는 전날은 각방을 쓰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일순간 의회가 웃음바다로 변했다. 

 재치 넘치고 익살스런 몇 마디 말이 ‘게으른 사람’이라는 비난을 한순간에 날려 보낸 것이다. 만약 처칠이 허둥대며 변명으로 일관했다면 ‘게으른 사람’에 ‘거짓말쟁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p203~204 「재치 있는 말로 위기를 벗어나라 」 중에서

 직장에서 유용한 말하기 전략을 비롯해, 말하는 사람의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예절을 세세하게 일러주는 이 책은 상황과 예의에 맞는 우리말을 구사하기 위한 가정상비책으로 손색이 없는데요. 더불어 취업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출판사 예담의 보도자료를 재구성하여 기재하였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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