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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한글 책꽂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책 [우리말로 깨닫다]


 

다시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어휘 공부를 통해서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를 꿈꿉니다.
저는 이 세상이 서로에게 따뜻하고, 꿈꿀 수 있어서 기쁜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머리말 중-



언어란, 생각이나 느낌을 음성 또는 문자로 전달하는 수단이자 약속된 체계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며, 이것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이죠.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역시 고유 언어인 한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내뱉는 한 마디의 단어가 어떤 의미와 어원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기란 쉽지 않죠. 

 저자는 이렇게 우리가 흔히 사용하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단어들의 속뜻에 생각과 인생을 투영하여 담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언어란 무엇인가, 우리말이란 무엇인가, 이 말의 어원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우리말을 공부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과 공부를 통해, 세상이 서로에게 따뜻하고, 꿈꿀 수 있어서 기쁜 곳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심寒心하다’의 의미에 대해 저자는 ‘심장이 차갑다’는 말이 왜 ‘한심하다’라는 뜻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긴장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의 박동소리가 높아지고, 자연스레 심장이 뜨거워지는 것을 ‘열심熱心’이라고 하는 것과 비교하여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옛날에는 정치를 잘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늘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왕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깊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대통령大統領’은 크게 거느리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사람, 즉 가장 아파하는 ‘대통령大痛領’이어야 한다는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사람마다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누구를 거느리고, 누구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되짚어보아야 할 것이며, ‘나는 많이 아파하는 사람인가? 정말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말을 통해 깊은 성찰과 함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단순한 깨달음을 넘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나만의 단어를 적고 그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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