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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캘리그라피 여행, 그 첫째날 - 도쿄 미술관 탐방

지난 2007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주)윤디자인연구소가 준비한,
2009 일본 캘리그라피 여행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집되었으며, 국내 작가 이상현 / 김종건 / 오민준 선생과
윤디자인 스텝을 포함한 총 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7월 9일부터 ~ 12일까지 4일간의 여행은 대부분 기본 일정에 맞춰 진행되었으며, 미술 전시와
일본의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平野弦)의 세미나, 대동문화대학(大東文化大) 탐방, 그외
다양한 전시 관람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밤잠을 설쳐가며 기다렸던 7월 9일 아침 9시...
인천공항에서의 만남과 간단한 인사, 입국심사를 마치고 우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일본 도쿄에 도착한 우리는 대절버스를 타고 도쿄 록본기(六本木)로 향했습니다.
앙증맞게
작은 택시와 일본어로 쓰여진 입간판들, 높은 빌딩과 명품 매장들.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의 도심 전경에 넋을 잃었고, 설레임과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도쿄 록본기(六本木)에 위치한 신 미술관(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이었습니다. 61회를 맞는' 서예 전시회(第61回 毎日書道展(主催:財団法人 毎日書道会・毎日
新聞社))'는 1층부터 3층까지 전시장으로 사용될 정도로 큰 규모의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 타이틀에 표기되어 있는 서도(書道)라는 의미는,
우리 나라에서는 서예(書藝)라고
하나, 중국에서는 서법(書法),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고 합니다. 서예는 글씨(書)의 예술이란
뜻이며, 단순히 글자를 글자로서만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표현하는
글씨를 말합니다.



전통에서 현대 개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예 재료와 대상 / 도구의 사용 / 작가의 정신을
표현하는 방법 등 다양하고 많은 양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고,
이번 여행이 캘리그라피 여행인 만큼 참가자 대부분이 캘리그라피에 큰 관심을 갖고 일본의
서도(書道)에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관련 사이트 보기 : 도쿄 신 미술관 http://www.nact.jp 

 
우리의 두 번째 발길은 미드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는 21_21 디자인사이트로 향했습니다.
미야케잇쇼 디자인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2007년 4월에 오픈한 21_21사이트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 忠雄)가 설계한 것으로 일본이 가지는 건축 시술을 최대한으로 추구해
설계되었습니다.

안도(安藤)의
'디자인이라고 하는 시점에서 일상적인 사건이나 사물에 눈을 돌리고, 기획전을
통해서 각양각색인 발견이나 제안을 행한다. 디자인에 대해서 조사해 생각하는 장소다. 동시에
물건 만들기의 현장이기도 한다. 이는 종래의 <박물관>과의 차이가 강조되어 있다. 이 배후에
는, 이미 해외에 존재하고 있는 같은 공업제품을 늘어놓은 것뿐인 전시 장소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과, 디자이너/기업/장인/쓰는 사람이라고 하는 각각의 점을 하나의 선에 연결하는
<디자인의 거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라는 말과 함께 <일본의 얼굴로서의 건축>
나타내고 있습니다.



21_21사이트에서는 뼈와 골격을 키워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제 5회 기획전 뼈(Bone)'

우리 몸을 지탱하는 뼈 하나하나에 수십억 년의 생물진화 역사가 숨어있다. 이는 '공업
제품의 골격'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소재의 발전과, 만나는 사람의 생각이 골격의
모습이 된 것, 바로 뼈와 걸림새를 말한다. 본 전시회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관점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정교한 구조를 가진 생물의 뼈를 공업 제품의 기능
형태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미래의 골격'을 찾으려 했다. 

주최 : 21_21 DESIGN SIGHT 재단 법인 미야케 일생 디자인 문화 재단
시공 : 기업 지루아소시에이쯔이

- 관련 사이트 보기 21_21디자인사이트 : http://www.2121designsight.jp
- 관련 사이트 보기 기획전 뼈(Bone) : http://www.2121designsight.jp/bones/index.html

  
두 번의 미술전시 관람 이후, 자유 시간에는 스텝들과 함께 근처 미드타운에 위치한 Design HUB
방문했습니다.
마침 방문 시간대에 교육 프로그램 세미나와, 다양한 디자인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Tokyo Midtown Design HUB는 일본 산업디자인 진흥회(JIDPO), 일본그래픽디자이너협회
(JAGDA), 규슈대학 대학원 예술공학 연구원의 세 기관이 활동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로,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관계 기관과 교육 기관의 연계체로 다양한 영역에 걸치는 디자인의
활용과, 디자이너의 창조력, 경쟁력의 강화를 추진하고, 일본 산업디자인과 디자인의 국제적
가치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 보기 Tokyo Midtown Design HUB : http://www.tokyo-midtown.com/


저녁은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롯폰기힐스(Roppongi Hills) 근처의 식당에서 가졌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일본의 돌솥밥과 캘리그라퍼 선생님들의 일본인 분장에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캘리그라피 여행의 첫날이자 반나절이었지만, 일본 도심과 미술관을 돌며 서로가 느낀 것들을
공유하고, 배워가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 참조출저

안도 다다오(安藤 忠雄) http://blog.naver.com/kuje4989?Redirect=Log&logNo=140064185680
Design HUB http://blog.naver.com/bodensee?Redirect=Log&logNo=7001955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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