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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공공장소에 새긴 사랑, 부끄럽지 않으세요?

그래피티나 길거리 벽화 등이 높은 예술성을 자랑하여 젊은이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고 있고,
실제로 길거리 정화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즘,
예술이 아닌 낙서로 인해 골치를 겪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정화사업 등이 진행되어 예전에 비해 낙서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로 인해 공공시설에 낙서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낙서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학생들이나 연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서 언젠가 같은 장소를 찾았을 때 그 추억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공시설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관리 및 유지하는 이들과 그 곳을 찾을 다른 이용객들의 눈살이 찌푸려질 생각을 하니, 그들의 소중한 추억이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1차적 책임이 이용객들에 있다면, 2차적으로는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측의 관리소홀 문제도 낙서가 지속되는 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큰 공공시설에 하루에도 수십 또는 수백명의 이용객을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역부족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낙서를 멈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을 어디에 남기고 계십니까?
당신의 아름다운 추억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눈살을 찌부리게 하는 추억이 되지는 않는 지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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