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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행사와 모임

또 다른 한글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글꼴디자인 공모전 | 한글문화상품·아이디어 공모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지난 10월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제17회 한글 글꼴디자인공모전과 제5회 한글문화상품·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었는데요. 전시작들을 보러 제가 직접 세종대왕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세종대왕기념관의 모습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완연한 가을 속의 세종대왕기념관 모습입니다. ^^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오늘은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과 한글문화상품·아이디어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들을 먼저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 전시회를 먼저 보게되었습니다. 각양각색의 글꼴들이 저를 반겨주었죠.
몇가지 글꼴들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세종대왕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권노을 -제목용글꼴부문
반듯한 느낌의 글꼴이지만 웬지 따스함을 내포하고 있는 듯한 멋진 글꼴입니다.

으뜸상(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회장상) : 이명선 -이미지글꼴부문
글꼴 모양이 매우 독특하죠? 굉장히 신선한 모습의 글꼴인 것 같습니다.
의류디자인으로 활용해도 매우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으뜸상(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상) : 최미진 -본문용글꼴부문
깔끔한 폰트가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젊은 감성이 듬뿍 담긴 잡지 본문 등에 활용하면 무척 좋을 것 같네요.


'한글'이라는 같은 글자인데도 글꼴에 따라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는 게 정말 놀랍지 않나요?
역시 미적으로도 우수한 우리의 한글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엔 한글문화상품·아이디어공모전 전시회를 둘러보도록 하죠.

버금상 <발소리를 보다> : 손준석/한효정/박수연
새벽부터 내린 눈에 환호하고, 하얀 눈길에 뽀드득뽀드득 발자국을 남기며 즐거워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물론 신발자국으로 자신이 걸어온 눈길에 꽝꽝 도장을 찍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겠지만, 그 발자국에 한글이 함께 새겨진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요?

이번 공모전에서 버금상을 수상한 <발소리를 보다>가 제안한 아이디어입니다.
굉장히 신선하고 멋진 아이디어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름상 <한글을 집다> : 손희정
집안에서 자주 쓰게되는 집게를 한글모양으로 만든다면?
세계 어느 문자보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한글모양으로 집게를 만들면 좀 더 편리한 부분들도 생길 것 같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굉장히 아름다울 것 같고요. 저는 'ㅎ' 집게가 탐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모양 집게가 갖고 싶으신가요?

아름상 <맛있는 한글> /한글 자모음 쿠키 커터 : 서희림
한글모양 쿠키를 드셔본 적이 있나요?
흔히 A, B, C, … 등 알파벳 모양의 쿠키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한글모양 쿠키를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이번 공모전에서 아름상을 수상한 <맛있는 한글>은 바로 한글모양 쿠키를 제작할 수 있는 한글 자모음 쿠키 커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웬지 한글모양 쿠키는 더욱 달콤한 맛이 날 것만 같은데요. 한글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학습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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