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이 있는 작품

Tokyo TDC 2009 서울展, 한글을 만나다

요즘은 타이포그래피를 아트로, 하나의 작품으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정보를 알려주는 부수적인 기능에서 이제 하나의 작품으로까지 만들어지고 또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작품들 또한 전시회나 실제 책이나 포스터 같은 매체를 통해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okyo TDC 2009 서울전이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전시중인데요, 그 곳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Tokyo TDC Awards는 문자의 비쥬얼을 통한 아트적 표현을 주요테마로 하여 전세계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국제 공모전입니다. 2009년도 수상작들을 지금 서울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작품 속에서 한글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Kum-jun Park | KOREA | 601 BISANG/601 ART BOOK PROJECT 2007
2007년도 비상 601 아트북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포스터도 수상작으로써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배경의 패턴을 형성하듯이 아트북 프로젝트의 간단한 개요와 설명이 한글로 쓰여져 있었습니다.


   

Woon-jung Lim | KOREA | Korea's four seasons condeucted by nature
이 작품은 한글로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오선지 위에 음표들을 이용해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기발하고 귀여운 작품이였습니다.


Do-Hyung Kim | Korea | Seoul Fashion Artsits Association |35th 08 S/S SFAA Collection
2008년 S/S시즌 SFAA Collection을 위해 서울패션아티스트 협회에서 만든 포스터입니다. 기존의 포스터들이라면 포스터모퉁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할 내용들이 포스터 정면에 마치 하나의 이미지처럼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Changeun E, Dongheyn Shin | Korea | Han-geul postcard project ; Han-geul is brick
한글은 브릭;벽돌이라는 모토아래 6가지의 한글글씨체를 만든 작품입니다. 각 글씨체는 큐브, 드릴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라 재미있게 한글을 구성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예를 들어 드릴이라는 글씨체는 마치 드릴로 구멍을 뚫어 만든듯한 글씨체를 가지고 있고, 큐브라는 글씨체는 정말 큐브를 쌓아 올린듯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말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매우 흥미로워서 재미있는 글씨체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Min, Byung-geol | Korea | 10 Key Digital Calligraphy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타이포그래퍼이신 민병걸 교수님의 작품입니다. callygraphy = writing + drawing 이라는 생각으로 10개의 디지털 키를 고안하고 그에 따라 글자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글자를 Meta type이라고 하며, 이를 이용해 한글 뿐만이 아니라, 한문과 간단한 아이콘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내년 1월 9일까지 계속되며, 위에서 소개해드린 한글로 이루어진 작품보다 일본 등 여러 유명해외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만 있을 뿐만 아니라 손으로 넘기며 꼼꼼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롭고 실험적인 무한상상, 타이포그래피의 세계를 만나고 오세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지수

ⓒ 온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