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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10. 09:32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언제부터 인가,
많은 외국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와 유학생활을 하는 것을 생각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한 중국인 친구를 만나 그 친구의 경험을 가지고 간략하게 이야기를 나눠 볼 것인데요,
모든 외국인이 각자의 경험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국을, 한국 문화를 바라볼 텐데,
과연 이 중국인으로 친구는 어떤 느낌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는지 한 번 들어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한국의 아주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는 중인 주홍령입니다.
현재 교환학생으로 중국 복단대학교에 와 있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은 중국 산둥 제남이에요~ 1남2녀의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중국에서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이 일찍 철이 든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또래 친구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씩씩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노력만 있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믿고, 공부든 삶이든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럼, 홍령양은 한국에 언제 처음 왔고, 어떤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까?
저는 중국에서 대학교 과정 마치고 2007년 9월 9일에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2004년 무렵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많이 활발해진 시기였어요.
그런데다가 네가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교를 입학할 때 한국어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기로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점점 많이 두게 됐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것처럼 저도 아무래도 언어는 그 나라에 가서 배우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한국어를 한국인만큼 잘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한국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었는 데,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죠?
한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한국이 작은 나라지만 어떻게 이렇게 빨리 발전을 할 수 있었는지, 한국의 기업문화나 경제 등은 어떠한지 끊임없는 학문적 호기심이 생겨
저는 아주대학교의 경영학과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홍령양은 한국어를 너무 능숙하게 사용해서 사람들이 한국인으로 오해 할 것도 같은데,
혹시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재미있었거나 힘들었던 일을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조금 힘든 일이었는 데 한국 사람들은 나중에 알고 굉장히 재밌어했던 일이 있어요.

교수님들께 여쭤볼 것이 있어 질문을 드리면 저도 모르게 대답을 항상 “응,응”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중국에서는 '응'이라는 말은 '네'하고 비슷한 일반적인 긍정의 대답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비슷한 또래끼리의 대화에서 하는 말이다 보니, 어른께 하면 안 되는 반말이란 걸 알면서도 이미 저에겐 익숙한 말이라 쉽게 못 고치고 있어요.
깜짝 놀라 하셨던 교수님 표정이 아직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놀라셨겠네요~ 그럼 한국에서 중국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던 한국문화를 경험하면서 재미있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한국에서 알게 된 언니가 있는데, 2008년 설날에 그 언니의 시댁으로 함께 명절을 보내러 간 적이 있어요. 강원도로 명절을 보내러 가는 데, 갈 때와 올 때 모두 교통이 너무 혼잡하더라고요.
중국에서 저는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는데 고속도로 안에서 두 시간 넘게 안 움직이는 차를 보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설날 전날에 여자들이 바쁘게 음식을 만들고, 남자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너무 불공평한 것은 아닌지 원망스럽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여자만 일하고, 남자들 웃으면서 놀 수 있는 거죠?

아! 그렇지만, 고속도로에서 맛 본 호두과자와 한국의 명절에 맛본 맛있는 음식들은 정말 최고였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또 어떤 문화나 생활을 경험하고 싶습니까?
아직 한국의 혼상 풍속(혼인에 관한 일과 초상에 관한 일) 같은 걸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기회가 되면 한국의 혼상 풍속은 어떤지 한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주홍령양이 지금은 한국에서 교환학생 제도를 이용해 다시 중국에 가 있는 상황이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홍령양은 그래도 같은 아시아권이라서 그런지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점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찾아오고 있는데요, 각각의 문화를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인 친구들과 용기내어 대화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아마도 그 친구들은 여러분이 먼저 다가와주길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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