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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크리스마스와 그 속에서 더 반짝이는 한글

벌써 크리스마스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여느 달력의 빨간 날과는 다르게 우리에게 설렘을 줍니다. 거리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기도 하고, 가로수들은 형형색색의 전구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나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는 크리스마스 풍경에서 한글을 찾아보았습니다.

(원문출처:강병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howprint/120096041635)

처음 소개 해드리는 크리스마스 카드는 캘리그래퍼로 유명하신 강병인 선생님께서 만드신 크리스마스 카드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그 안을 캘리그래피를 이용해 카드 내용을 적으셨네요. 대부분은 카드 속 그림과 글의 내용이 따로따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를 하나로 디자인되어 더 특이하고 캘리그래피의 특성이 더 잘 살아난 것 같습니다.

(출처: 아넬리스 블로그 http://blog.naver.com/appelboem )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크리스마스 카드는 이번 2009 네이버후드 어워드 블로그 부분 수상자 아넬리스님이 직접 손글씨를 이용해 만든 크리스마스카드입니다. 아넬리스님의 손글씨는 세련되면서도 정감가는 글씨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크리스마스 카드의 빨간색과 함께 어울리니 더 멋있어 보입니다.

(출처: 현대백화점 http://www.ehyundai.com)

지금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20명의 디자이너들의 오너먼트들을 전시해놓았는데요, 그 중에 유독 이상봉 디자이너의 오너먼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상봉 디자이너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이미지를 오너먼트에 그대로 옮겨놓으신 것이 참 신기합니다. 여기에 쓰여진 한글은 마치 눈이 쌓여 있는 모습 같지 않나요?
여기에 쓰여진 글은 시인 고은님의 '함박눈'의 시구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고르는 신중함도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카드에서 한글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워 안타까웠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것들처럼 캘리그래피나 손글씨를 이용하여 만든 카드도 매우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꼭 외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영어로만 쓰여지기 보다, 특별한 날은 맞이하여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은 한글 카드도 멋질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한글 크리스마스 카드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이기를 빌어봅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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