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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친구'에요'?, 친구'예요'?



2009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국어원의 ‘가나다 전화’, ‘온라인 가나다’, 전자 우편 등을 통해 접수된 총 30,749건의 질문 중에서 가장 많았던 질문을 조사하여 순위를 매긴 20개의 질문 중 첫 번째 '에요', '예요'에 관한 질문에 대한 것입니다. 

순위

내용

건수

백분율

순위

내용

건수

백분율

1

-에요/-예요

222

0.72%

11

따옴표 안의 온점

98

0.32%

2

되-/돼

215

0.47%

12

-받다/∨받다

96

0.31%

3

로서/로써

134

0.44%

13

-대/-데

95

0.31%

4

못하다/못∨하다

126

0.41%

14

않는/않은

86

0.28%

5

-오/요

126

0.41%

15

명사형 종결 뒤의 온점

73

0.24%

6

-므로/-ㅁ으로(써)

115

0.37%

16

년/연

64

0.21%

7

‘ㄹ’ 어간의 명사형

106

0.34%

17

-냐/-느냐/-으냐

59

0.19%

8

한번/한∨번

102

0.33%

18

-률/-율

59

0.19%

9

-슴/-음

99

0.32%

19

날짜 뒤의 온점

58

0.19%

10

-데/∨데

98

0.32%

20

-씨/∨씨

57

0.19%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혼동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혼동을 하여 잘못 쓰고 있는 부분에 대한 예시와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려고 국립국어원의 자료를 첨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예시를 바탕으로 올바른 언어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에요?, 친구예요?

많이 혼동이 되는 부분인데요, ‘친구에요’와 ‘친구예요’ 가운데 어떤 게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에요’와 ‘-예요’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함께 알려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황○○)

☞ 친구라는 사실을 서술할 때에는 ‘친구예요’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예요’는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 ‘이-’에 어미 ‘-에요’가 결합하여 된 ‘이에요’의 축약형이고, ‘-에요’는 그냥 어미입니다. ‘친구’라는 명사에 바로 어미 ‘-에요’가 올 수는 없으므로 ‘친구에요’로 적을 수는 없고 ‘친구예요’로 적습니다. 그런데 ‘친구’와 달리 ‘숟가락’처럼 받침이 있는 명사의 경우에는 ‘-이에요’를 ‘-예요’로 축약하면 앞 명사의 받침이 뒤로 연음되면서 [숟까라계요]의 [계]와 같이 어려운 발음이 되므로 축약하지 않고 그냥 ‘숟가락이에요’로 적습니다.

'-에요'와 '-예요'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

‘영숙’처럼 이름이 받침이 있는 말로 끝난 경우에는 ‘이다’의 ‘이-’와는 별개로 어조를 고르기 위한 접미사 ‘-이’가 붙습니다. 따라서 ‘영숙 + -이(접미사) + 이-(서술격 조사 어간) + -에요’와 같은 구조가 되는데, 이때 뒷부분의 ‘이-+에요’만 축약되어 ‘영숙이예요’로 적습니다.
한편, ‘아니-’와 같은 어간에 바로 어미 ‘-에요’가 붙는 경우에는 ‘이-’가 있을 리 없으므로 ‘아니예요’로 적을 수 없으며 ‘아니에요’로 적습니다.

<자료 출처 : 국립국어원>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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