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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한글 책꽂이

한글 + 한글디자인 + 디자이너

디자인Design이란 무엇인가요?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쑤시개와 로고'의 저자 존 헤스켓은 디자인은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가장 기본 적인 특성이며, 인간의 삷을 질을 결정하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합니다. 또한 디자인은 매일매일을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의 모든 면에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무엇이다 딱히 말하기 힘들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딱히 어느 한 부분에서만 찾아보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디자인에 대한 존 헤스켓은 생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으로 한글과 디자인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한글의 생김새를 말하는 한글 디자인 뿐만 아니라 한글이 쓰여져 만들어내는 디자인, 한글의 디자인으로 부터 오는 감성까지 한글과 디자인이라는 주제에 따라 여러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은 책 제목처럼 '한글', '한글+한글디자인','한글+한글디자인+디자이너'라는 작은 분류에 따한 15가지의 주제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한글을 보면서 도 할 수 없었던 생각들 혹은 했던 짧은 생각들이 주제에 맞게 논리정연하게 쓰여진 글을 읽고 있으면 한글에 대해 많이 모르고 살아온 것 같아 반성도 조금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일상에서의 한글이야기 보다 조금은 학문적인 한글을 다루고 있어 선뜻 책을 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조금은 딱딱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가볍지 않은 내용들에 더욱 믿음이 갑니다.


한글을 감성적인 면에서 접근한 4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한글은 종종 과학적인 문자로 라고 이야기 되는데, 과학적이고 분석적으로 논하기 보다 감성적인 측면으로 말한 한글의 아름다움은 한글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요즘 우리가 자주 만나는 캘리그래피나 한글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한글에 대해 많이 무지 했던 저를 깨닫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글에 관련된 헷갈리는 많은 용어들에 대한 깔끔한 정리는 책상 앞에 붙여두고 싶더라구요.


한글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또한 많은 걸 알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우리가 매일 보는 한글이였지만, 우리도 몰랐던 한글의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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