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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28. 10: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꼴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꼴’뿐이 아니다. 애초에 그것은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배경-이를테면 그만의 스타일이나 지식 등-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 글꼴을 선택해서 쓰는 사용자의 취향이나 의도까지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느낌’이나 ‘~스타일’이라는 말을 빌려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 범위는 알고 보면 다분히 주관적이며 광범위하다. 그럼에도 그러한 표현들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은 그 말 어딘가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설득의 통로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디자인 작업이 그 통로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어느 특정한 시즌을 겨냥한 작업은 좀 더 쉽고 정확하게 그 통로를 찾아낼 것만 같다.





시즌이 있는 곳에 글꼴이 모인다

 
 글꼴 개발자들에 따르면 최소한 상품의 기획수립 단계에서는 시즌성 상품의 진행이 쉬운 것이 사실이다. 목적이 분명하게 주어진 과제는 기획 초기의 시간을 세이브해주어 바로 다음 단계의 논의를 가능하게 해준다.
 그렇다고 소비자를 제대로 설득할 수 있는 통로를 단번에 찾게 해 주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상품만 내놓으면 소비자들이 우르르 몰리던 시대는 너무나 옛날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즌성 폰트는 폰트 중에서도 생필품처럼 쓰이는 것도, 사용자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한 스타일 용품도 아닌, 일시적인 행사 차원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까닭에 굳이 ‘열심히’ 구입할 필요는 없는 일종의 사치품(?)일 수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을 한층 즐겁게 해줄 글자 이벤트!”를 하도록 강하게 촉구해야 한다.

 시즌성 폰트의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싫증을 잘 내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오랫동안 한 가지만 고집하지 않고 신제품이면 뭐든지 시도해보는 호기심 덩어리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웹이나 모바일 마켓을 드나드는 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맞는 시즌성 폰트로 교체하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일 수도 있다. 최근 글꼴 개발자들이 특정한 시즌을 위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도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사실 시즌성 폰트의 경우 매출기여도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시즌 초기에는 대단한 반응을 보이지만 그 시즌이 끝나면 선택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의 개발이 좋은 개발사가 되기 위한 조건이라면, 시즌성 폰트를 개발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모리스디자인의 홍필선 부사장은 매출력이 있는 상품 개발을 우선시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간이라도 사용자들의 요구가 예상되는 시즌성 상품의 개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시즌감 살리는 제목이 매출에 기여한다?
 
 얼마 전 빼빼로데이와 수능시험일을 보낸 폰트 사용자들은 이제 크리스마스와 신년 혹은 겨울이라는 계절감을 느끼게 해주는 상품을 찾고 있다. 산타할배, 꼬마눈사람, 크리스마스파티, 빨강코루돌, 복주머니, 행운가득, 함박눈, 감기주의보, 하얀눈, 붕어빵, 군밤, 겨울바다 등이 그에 해당되는 것들.  2007년이 돼지해인 점에 착안해 폰트회사들마다 내놓았던 황금돼지, 씽씽돼지, 앗싸돼지요, 황금복돼지, 해피꿀꿀이, 007돼지 등의 돼지 라인(?) 상품들은 이제 다음 타자인 쥐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12지 중에서도 돼지는 재물의 상징이어서 꼭 돼지해에만 환영받는다고만은 할 수 없으니 더 긴 시간 동안 쓰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들의 수명은 언제나 소비자들에게 달려 있다. 그렇다면 시즌성 폰트의 수명을 좌우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두 말할 것도 없이 우선은 상품명에서 승세를 가르게 된다. 수많은 글꼴들 속에서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첫 번째 관문인 제목으로 먼저 어필해야 한다. 제목은 그 글꼴의 느낌을 전달시켜주는 키워드로서 매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글꼴명은 상품성에 30% 정도의 영향을 준다고 본다. 싸이월드만 해도 디자인 차별성이 별로 없는 수많은 글꼴들 중에서 부끄부끄, 꼬꼬마, 종이학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제목의 영향이 컸지 않았나 싶다.”

 폰트릭스의 박용락 팀장은 궁극적으로 디자인력이 좋아야겠지만 상품명 역시 시즌성 폰트의 성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 비중을 ‘80:30의 비율에 10%는 교집합’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오뎅‘이라는 상품을 여름에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디자인력이 좋았음에도 별 반응이 없었던 것은 결국 계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제목 때문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상품명에서 시즌성이 느껴진다고 해서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한양정보통신의 김준 이사에 따르면 “폰트의 경우 스킨이나 메뉴효과 등의 상품들보다 이미지가 직관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목이 별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시즌성 상품이라고 해도 평상시 일반 상품들 이상의 집중을 받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시즌성을 의식한 이름은 한시적이어서 상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시즌성 상품의 네이밍이 때로 롱런이 가능한 상품의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글꼴 개발업체들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특정한 시즌을 위한 상품임을 제품명에 분명하게 밝혀서 그 시즌을 열심히 달리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다소 의미심장한 타이틀이어서 당장의 매출은 크지 않더라도 좀 더 장거리를 달리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는 것. 

 한 예로 쵸코빼빼로와 귀염둥이빼로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둘 다 빼빼로 데이를 위한 상품이었음에도 귀염둥이빼로에 비해 쵸코빼빼로는 오래 사랑받지 못했다. 아쿠아마린의 경우도 제품명에서 바다 컨셉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인지 여름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고 좀 더 많이 적용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시즌 글꼴을 기대하는 소비자들

 
 스테디셀러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은 시즌성 폰트에 공을 적게 들이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한다. 싸이월드, 네이버 등의 포털 업체나 애니콜랜드 같은 단말기 커뮤니티 업체들이 보여주는 인기순위도에 오르더라도 단발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언젠가 싸이월드가 시즌성 상품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던 것처럼 구체적인 무대가 마련되지 않는 한 본격적으로 힘을 기울이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버같은 기업에서는 폰트 서비스 아이템을 처음부터 장수아이템 위주로 선택한데다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루어진다니 시즌성 폰트는 아직 포지셔닝을 못하고 있다.

 신상품 개발을 위한 기획에 들어가는 것은 보통 3개월 전부터로, 그 출시시점에 특정한 날이 있거나 계절감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을 때엔 처음부터 시즌성 상품을 준비하지만, 개중에는 미리 염두에 두기보다 시즌에 임박해서 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효자상품은 아니 지만 다양한 적용을 위해서는 필요한 상품이기에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출시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
 
  문제는 롱런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많은 공을 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업계의 입장이겠지만, 역으로 그만큼 퀄리티가 떨어지는 상품력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해줄 수 없는 것이 소비자들의 입장은 아닐까 질문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분명한 사실은 소비자들이 업계의 입장을 이해해줄 리 만무라는 것이다. 그들은 다음 시즌이 올 때마다 새로운 글꼴상품을 찾아다닐 것이고 그들이 모이는 곳에 시즌성 상품의 트렌드가 형성되곤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소비패턴은 새로운 상품이 등장했다고 무조건 몰려들던 과거의 사람들과는 사뭇 달라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상품들 속에서도 알맹이와 쭉정이를 걸러내며 신랄한 비평을 즐길 정도로 똑똑하고 까다롭다. 어차피 그럴 것이라면 디자인 개발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제시하고 리드해나가는 구도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흐뭇하게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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