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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윈도우페인팅을 아십니까?

여러분은 혹시 '윈도우페인팅'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습니까?
글쎄, 윈도우페인팅이 무엇인지 익숙하지 않으시다고요?
오늘은 단어가 익숙치 않아 그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윈도우 페인팅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윈도우페인팅이란, 유리창에 특수마커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분야를 말합니다. 아기자기한 예쁜 글씨와 감각적이고 스케치북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듯한 이미지로 최근 몇 년간 홍대 및 삼청동, 강남역 주변의 카페 등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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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부근의 위치한 PARIS CROISSANT의 윈도우페이팅 문구. 바게트를 들고 예쁜 무늬 치마를 입은 여성의 그림과 영문 필기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깨끗한 유리창을 캔버스로 삼아 그려지는 예쁜 그림은 낮에는 맑은 햇살과 함께,
밤에는카페의 은은한 조명과 함께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명한 작가로는 나난 작가님을 들 수 있는데요, 그녀는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에 <나무는 베어지지 않았고 트리는 만들어졌다>는 슬로건으로 윈도우페인팅 트리를 디자인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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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난 작가의 윈도우 트리 <나무는 베어지지 않았고 트리는 만들어졌다>
<이미지 출처: http://www.nananwindow.com>


윈도우페인팅의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커피숍과 식당인데요, 각종 메뉴와 인테리어로써 적용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호명이라는지 매장의 개·폐점 시간, 그리고 각 매장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자연스러우면서도 귀엽게 표현한 것들이 많아, 젊은 여성고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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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겸 레스토랑인 SOMETHING L's의 윈도우페인팅. 메뉴 소개를 예쁜 그림으로 표현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준 쉽고 재미있는 메뉴 소개가 되고 있다.


이렇게 윈도우페인팅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기존의 틀에 박힌 딱딱한 글씨체의 간판과 실내 장식 등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개성있는 자신만의 감감을 펼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그렇게 표현된 그의 개성있는 솔직한 감각을 보는 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므로써, 윈도우페인팅을 통해 또 하나의 소통을 하고있지 않나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 감성을 담은 예쁜 글씨와 그림을 담은 윈도우 페인팅은 캘리그래피가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귀엽고 감각적인 글씨체가 도시의 거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지나간 거리의 쇼윈도(show window)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투명한 유리 캔버스가 들려주는 이야기, 거리를 걸으며 마음껏 감상해보세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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