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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책으로 본, 6개의 예쁜 순우리말


우리는 우리만의 문자인 한글을 쓰고 있지만,
한자어의 비율이 매우 높고 최근에는 외래어의 유입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순수한 예쁜 순우리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앙당그리다
춥거나 겁이 나서 몸을 옴츠리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 아이가 손을 비비며 온몸을 앙당그린다.
이를 조금 사납게 드러내는 모습도 표현합니다.
¶ 그녀는 이를 앙당그려 물고 달려들었다.

* 너볏하다
몸가짐이나 행동이 번듯하고 의젓한 것을 말합니다.
¶ 몸매가 얌전한 색시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싸리비로 싸전 바닥을 쓸고 있다가 대불이를
보자 일손을 멈추고 너볏한 눈길로 건너다보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갈걍갈걍하다
얼굴이 파리하고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는 표현입니다.
¶ 순경이는 사십이 넘은 갈걍갈걍하게 생긴 여자인데 여자의 키로는 중키가 넘을 것 같다.
< 이기영의 고향에서 >



* 시퉁스럽다
보기에 하는 짓이 주제넘고 건방진 데가 있다는 말입니다.
¶ 여자의 예쁜 맨발을 거저 감상하는 게 미안하신 모양이죠?" 그녀가 비로소,
자못 시퉁스러운 소리로 대꾸했다.〈지요하의 "검은 미로의 하얀 날개"에서〉



* 마닐마닐하다
음식이 씹어 먹기에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 음식상을 들여다보았다. 입에 마닐마닐한 것은 밤에 다 먹고 남은 것으로 요기될 만한 것이
겉밤 여남은 개와 한 무리 부스러기뿐이었다.〈홍명희, 임꺽정〉



* 개밥바라기별
저녁에 뜨는 금성을 일컫는 순 우리말입니다.
¶ 잘 나갈때는 샛별, 저렇게 우리처럼 쏠리고 몰릴 때는 개밥바라기,, <황석영, 개밥바라기별>




                                                                                           <자료출처 : http://www.korean.go.kr>

순우리말 중에는 아직까지도 흔히 사용하는 말들도 있고,
이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생소한 말들도 있습니다.

순우리말을 앚지않고 공부하는 것이 또 하나의 한글 사랑법이 아닐까 싶네요 ~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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