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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인기 걸그룹 f(x)의 노래가사에는 색다른 뭔가가 있다?




내 말 들어봐요 언니 I'm in the trance
지금 이 감정은 뭐죠 난 처음인데
가슴 두근두근 마치 꿈꾸는듯
구름 위를 둥둥 사랑인가봐


f(x) - NU 예삐오(NU ABO)



인기 걸그룹 f(x)의 NU 예삐오의 독특한 가사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난 구름 위를 둥둥 사랑인가봐' 라는 귀엽고 상큼한 노랫말이 특히 눈에 들어오는데요.
오늘은 한글을 더욱 예쁘게 만들어주는 의성어·의태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의성어 : 사물의 소리를 흉내낸 말.
의태어 : 사물의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내어 만든 말.

그럼 본격적으로 한글을 더 예쁘게 해주는 의성어·의태어 들을 살펴볼까요?


날씨를 표현하는 말들
위의 f(x) 노래에서는 '구름 위를 둥둥'이라는 표현을 써서 한껏 들뜨고 설레는 마음을
하늘위에 뭉게뭉게 떠있는 구름 모양을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날씨를 표현하는 의성어·의태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구름이 모여있는 모습을 표현한 '뭉게뭉게'
일곱색의 아름다운 무지개를 표현하는 '알록달록'
비가 내리는 모양을 담아낸 '주룩주룩'
한 겨울의 함박눈이 내리는 모습인 '펄펄'
따뜻한 햇살을 표현한 '쨍쨍'
하늘 위의 빛나는 보석인 별을 표현한 '반짝반짝'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표현한 '휘이잉'



오리는 '꽥꽥', 강아지는 '멍멍'
지난 6월 26일 방송된 KBS <쾌적한국 미수다> 에서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의 재밌는 의성어는?'이라는 주제로 조사를 펼쳤습니다.
조사결과, 1위는 '멍멍', 2위는 '개굴개굴', 3위는 '후루룩'이 선정되었는데요.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용했던 말들이 외국인들에게는 예쁘고 귀엽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는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다양한 의성어가 존재합니다.

강아지는 '멍멍'
고양이는 '야옹'
오리는 '꽥꽥'
돼지는 '꿀꿀'
참새는 '짹짹'
소는 '음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의성어·의태어 덕분에 우리말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의성어·의태어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네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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