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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있는 작품

월별이 영어로 된 달력, 우리말로 바꿔보니


과학적 소리언어이자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자인 '한글'이 감성 글씨
'캘리크라피'와 만나면? 

지난주 포스팅에 무한도전의 <한글 달력>편이 소개되었었죠? 평균 이하 6인 멤버들의 몸으로 한글 표현하기, 정말 감동적이고 예술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재치넘치는<한글 달력>작품 전시회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365일 계절에 따른 소리와 모습(의성어, 의태어)을 풍성하게 담아 낸 캘리그라피디자인전 '한글일일달력'展이 지난달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몽글몽글, 사부작 사부작 등 우리 언어만이 표현 가능한 소리를 총 365개 즉, 1년 365일에 맞추어 캘리로 다채롭게 표현하였다고 하는데요,

 

    

캘리크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에서 주최한 <한글일일달력>展 전시는 이상현, 이승환 작가와 같은 캘리그라피디자인의 대가님들과 어울림 회원 뿐 아니라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게 공모를 통하여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계절소리가 묻어나게 '한글 의성어, 한글 의태어'를 일자별 의미에 맞게 흑백 먹의 농도나 번짐 등을 
작가들마다 달리 개성있게 표현한 작품집인데요.

쌩썡, 휘리릭, 찌르르, 글썽글썽, 소복소복, 몽글몽글, 나붓나붓, 삐뚤삐뚤..... 정말 우리말에 이렇게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각 언어의 느낌이 따라 달리 표현되는 모습이 무척 재미는데요
많은 분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한글 캘리그라피 달력 전시, 2010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한해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의미있는 전시네요. 

 

여러분들은 월별 우리말 명칭을 아시나요?

아마 영어로된 January, February, March는 알아도

우리 한글로된 명칭은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텐데요

12월은 '매듭달'이랍니다. 정겹고 아름답지 않나요? 

 

1월:해오름달

2월:시샘달

3월:물오름달

4월:잎새달

5월:푸른달

6월:누리달

7월:견우직녀달

8월:타오름달

9월:열매달

10월:하늘연달

11월:미틈달

12월:매듭달

 

 

캘리그래퍼 이승환 작가님의 일일달력작품을 보면,

'종종'종종걸음 모양새가 느껴지고 '바작바작', 추운 겨울 장작에 물기가 바작바작 말라

건조한 느낌이 투박한 필체에서 그 느낌이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승환 작가님 전시작품 中에서-

 

 내년 2011년, 한글일일달력을 넘겨보면서 다행이다! 싶은 한가지 좋은 소식!!

 

내년 2011년은 2007년 이후로 4년만에 최대 휴일이 많다고 합니다.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은 모두 월요일로 직장인은 두 달에 한 번씩 '사흘 연휴'를 즐길 수 있고, 3·1절과 석가탄신일은 화요일, 어린이날은 목요일로 징검다리 연휴, 설날 연휴는 수요일부터 금요일로 이어지는 닷새 연휴가 되고, 추석은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나흘 연휴가 됩니다.

올해는 연휴도 유난히 짧고 공휴일도 주말이랑 겹치는 마의 2010년 이었는데요 내년엔 휴가도 늘고 능률도 오르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참고

캘리스토리 이끌림(이승환 작가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callistoryRedirect=Log&logNo=120117744276

이상현의 心畵 캘리그라피 블로그
http://cafe.naver.com/jinsanart.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579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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