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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시크릿가든의 한류스타 오스카, 일본 NHK에서 한글 강좌까지?

주말마다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막을 내렸는데요, 까도남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 이태리 장인이 만들었다는(?) 츄리닝부터 거품키스까지 모든 것이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가 끝이 나 아쉽네요.


[사진 출처: sbs]

멋진 배우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신비의 정원이 펼쳐질 것 같은 그림같은 저택 촬영지도 멋있었죠? 

[사진 출처: sbs]

창이 넓고 놓은 거실에, 벽면 하나를 가득채운 현빈의 서재도 환상적이 아닐 수 없었어요. 

[사진 출처: sbs]

그 중에 작가의 세심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요, 현빈의 서재에 꽂혀있는 저 5권의 시집이 보이시나요? 시집들의 제목 한구절 한구절 모여 절묘하게 시 한 편이 되었는데요, 드라마 초반에 복선처럼 김주원과 길라임의 앞으로의 험난한 사랑을 암시하는 싯구랍니다.  

[사진 출처: sbs]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날

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너는 잘못날아왔다

 

진동규 시집  -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홍영철 시집 - 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

황동규 시집 -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황인숙 시집 -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김성규 시집 - 너는 잘못 날아왔다"



        [사진 출처: ENS뉴스]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이는 시크릿가든, 극중 인물의 서체도 명품으로 만들었는데요. 21세기 까도남 현빈이 만년필로 한자 한자 꾹꾹 마음을 눌러 담아 쓴 정갈한 글씨! 시크릿가든 폰트로 만들어 출시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sbs] 

시크릿 가든에서 한류스타 오스카로 나오는 윤상현도, 훈훈한 노래 실력과 더불어 표범무늬를 사랑하는 패션 센스, 그리고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현빈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윤상현은 극중에서 뿐이 아니라 실제로도 한류스타로서 국의선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NHK방송 교육TV 한글 어학강좌를 통해 일본 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려주고 있어요.

멋진 오빠 오스카 장하죠?  윤상현 덕분에 한글강좌 스킷드라마가 큰 인기를 불러일으키며 일본 한류 팬들에게 화제의 코너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소녀시대 뿐 아니라 여러 한류스타들이 한국어 강좌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출처: 다음tv팟]

공항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한국말로 자기 소개하는 법!! 다소 코믹한 설정이 재미있고 쉽게 와닿네요. 이렇게 인기드라마나 인기 한류스타들로 하여금 한국이 그리고 우리말이 더욱 가깝게 느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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