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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헛갈려가 헷갈려?



작년에 중국어 어학원에 다녔을때 일입니다. 제게 중국어를 가르쳐주시던 중국인 선생님께서 한국어시험을 보러가신다고 하신적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학원생들은 "한국어 문법은 한국인들도 어려워해요!" 라고 말한적이 있는데요. 중국어선생님께서는 한국인이 한국어를 왜 어려워하냐며 의아스러워 하셨습니다.

한국어 맞춤법에 있어서 한국인들조차 헷갈리는 부분들이 참 많은데요.

그럼 여기서 질문,
헛갈려? 헷갈려? 뭐가 맞는 말일까요?





사실 저는 -일반사람들이 '헷갈리다'를 많이 쓰지만, '헛갈리다'가 표준어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정답은 헷갈리다와 헛갈리다가 복수표준어로, 두개 다 맞는 말입니다!



헷갈리다≒헛갈리다!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는 현재 복수표준어입니다. 사전마다 표제어 등재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둘 중 하나가 등재되어 있지 않았다가 이후에 사전 개정에서 나머지 하나가 추가로 등재된 사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묻고 답하기 게시판이 근거로 삼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의 경우는 1999년 초판부터 두 단어를 모두 등재해 오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위의 인용문장은 온라인가나다에 올라온 수많은 '헛갈리다vs헷갈리다' 질문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입니다. 예전에는 사전마다 각기 하나의 말만 표준어로 기록하고 있었지만, 1999년 이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두 단어를 모두 표준어로 등재하고 있다는 답변입니다. 

이제 헛갈려를 헷갈려하지 마세요!
두 단어 마음대로 쓰시면 되니까요!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 http://www.korean.go.kr/09_new/minwon/qna_list.jsp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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