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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5. 09:44
가끔 인생이 무료하고 심심할 때면, 패션지를 뒤적이기를 즐깁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패션피플’이냐고요? 하핫! 저 아시는 분들은 애초에 ‘패션피플’ 운운 하지도 않을텐데... 전 패션피플은 커녕, 손에 잡히는 편한 옷 대충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랄 게 따로 없는 사람이거든요. ;-] 
제가 심심할 때 패션지를 뒤적이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예쁜 여자들이 정말 왕창왕창 나오거든요!! 표지부터 시작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제 입꼬리는 샤샤샤샥~ 올라간답니다. 룰루~  
유행이 지난 내용이거나, 과월호여도 좋습니다. 뭐 이건 펴기만 하면 미녀들이 책 위에서 캣워킹을 하고 있는데요 뭐... 아 내 앞에서 임수정이 이렇게 웃고 있는데... 어느 누가 좋아하지 않겠어요? 여자분들~ 변태라고 욕하셔도 할 말 없어요. 하지만! 여자들도 현빈이나 동방신기, 빅뱅에 환호하시는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  

그런데 화보 보듯 이렇게 사진을 넘기다 보면, 원하던 원치 않던 안에 있는 텍스트들을 읽어볼 수 밖에 없어요. 그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게 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당최 알 수가 없었거든요.  
빠져있는 골드-브라운 컬러를 스머지하게 연출한 이 아이라인은, 요즘 셀러브리티들이 푹 빠져있는 이에요. 내추럴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나거든요. 
위의 사진은 어느 여배우의 메이크업을 통해 아이섀도 같은 것을 홍보하기 위한 페이지에 달린 코멘트입니다. ‘골드-브라운’이나 ‘아이라인’같은 외래어, 아니 영어는 ‘업계 규격’일지도 모르니 그렇다 칩시다. 그러나 ‘내추럴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나거든요’라는 문장을 왜 그렇게 쓰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럽거든요’ 정도로 이야기하면 쉬울텐데요. 
그리고, 제일 이해 안가는 것은 ‘스머지’라는 말입니다. ‘번지게 하다, 자국을 남기다’라는 뜻의 영단어 ‘smudge’에서 온 말인 것 같은데... 올바른 한국말은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스모키 화장’ 같은 익숙한 말은 사용하면 부끄러운걸까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한 사람들을 총 망라하는 ‘셀레브리티’라는 말도 영 거슬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김민정(싫어하는 사람은 없는거냐!!!)의 패션 관련 쪽글에도 어김없이 거슬린 단어는 튀어나옵니다.  

카디건에 가는 벨트를 매치해 성숙하고 페미닌한 분위기로 변신했다.

사실 이 문장에서 ‘매치해’란 말은 ‘곁들여, 함께’ 정도의 의미로, 그냥 없어도 되는 단어입니다. 게다가 ‘페미닌한 분위기’라뇨!! ‘카디건에 가는 벨트로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변신했다’고 쓰면 읽기도 편하고 쉬운데 말아죠.  
요즘 ‘아테나:전쟁의 여신’으로 한참 주가를 날리고 있는 수애의 패션 변천사를 보고 있자니 또 거슬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의 미니멀한 원 숄더 원피스에 *****의 멀티 스트랩 하이힐을 매치해 트렌디한 무드를 더했다.
‘트랜디’하다는 말을 ‘감각적인’ 정도로 바꿔도 되려나요? 전 괜찮아 보이는데 말이죠. ‘무드’까지 더해 ‘감각적인 분위기’로 하면 안될려나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패션의 현재는 ‘한국적인 것’이라고는 요만큼도 남아있지 않으니 이런 ‘얼치기 외국어’들이 여기저기 난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한글을 쓰면 촌스러워 보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는 엉뚱상상 때문인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아무리 어색해 보여도 계속 쓰다 보면 그게 자연스러워 보이고 널리 퍼지게 됩니다. 
우리가 이런 저런 이유로 ‘한글도 아니고 제대로 된 영어도 아닌’ 어정쩡한 말을 계속 쓰게 된다면 작게는 패션계에서, 크게는 한국 전체에서 제대로 된 한글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너무 과장하는 것 아니냐고요? 어디, 두고 보자고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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