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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행사와 모임

내 글씨로 서울시 마당을 꾸민다고?

지난 3월, 서울시에서 우리나라 국내 거주자는 물론 재외동포를 포함해 1만1,172명 범국민이 직접 참여, 한글을 돌에 새겨 조성하는 상징적 공간을 서울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바로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공원에 한글 초성·중성·종성으로 조합 가능한 1만1,172자를 한 글자씩 돌에 새긴 ‘한글 글자 마당’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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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글자 마당’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글 마루지(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글 마루지’는 세종대로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일대 47만㎡에 ‘주시경 거리’, ‘한글사랑방’ 등을 통해 한글 문화 관광지로 조성, 세계적 문화유산인 한글을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상품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서 잠깐, '한글 마루지 조성사업'이란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우리고유 문자인 한글을 문화상품화하기 위하여 세종대왕생가터, 주시경집터 등 한글관련 시설이 풍부한 광화문광장 주변 세종로 일대를 '한글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마루지란, 2009년에 국립국어원에서 선정한 랜드마크를 의미하는 우리말 조서입니다.


‘한글 글자 마당’은 재외동포를 포함한 범국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재외동포 등은 외교통상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추천받아 총 1만1,172명을 선정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국민수가 재외동포를 포함해 약 5천4백만여 명인 것을 고려한다면, 국민 5,000명당 1명이 참가하는 셈이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참여하시는 분은 국민 5,000명의 대표자인 셈이겠죠?


우선 내국인은 1만 682명이 참여하게 되는데요,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신청기간(3월 15일 ~ 4월 10일)에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우편을 통해 신청하시면 되고요, 참여자 선정은 신청자 중 지역과 연령 등을 고려해 추첨을 통해 4월 12일에 선정·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인 1글자씩 참여하게 되며, 참여자로 선정된 국민은 4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배정된 글자를 확인하고 손으로 예쁘게 써서 사진을 찍어 전송하거나 우편(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37번지 서울시청 별관 2동 3층 균형발전추진과 앞)으로 보내면 됩니다.


재외동포는 국외거주 한국인은 물론 다문화 가정, 국내 거주 외국인 490명을 관계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합니다.
재외동포의 글자배정은 재외동포의 ‘ㅈ’, ‘ㅇ’, ‘ㄷ’, ‘ㅍ’이 초성으로 이루어진 글자 중 369자를 선택했다고 해요. 다문화 가정의 참여자는 우리나라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의 협조를 받아 66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글자배정은 다문화의 ‘ㄷ’, ‘ㅁ’, ‘ㅎ’이 초성인 글자 중 66자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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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글이 세계 모든 언어 표현이 가능한 세계적인 글자이고 미래지향적인 글자임을 알리기 위해 국내거주 외국인 55명도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글자 선정은 서울시의 비전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에서 ‘ㅅ’이 초성인 글자 중 55자를 선택했습니다. 서울시는 ‘한글 글자 마당’ 국민공모가 완료된 후 글자의 배치·형태 등 디자인작업 등을 거쳐 10cm×10cm의 돌에 새겨 7월경 조성 완료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글 글자 마당’ 조성에 참여시 제출한 주소, 성명, 참여하게 된 동기는 ‘한글 글자 마당’이 조성된 후 홈페이지 공원 내에 설치될 QR마크를 통해 자신이 쓴 글자와 사연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내 글씨로 서울시의 대표 공원인 광화문 광장이 꾸며진다니, 생각만해도 꽤 설레이 것 같아요.
아직 참여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요, 온한글 식구들도 한번 참여해 보세요!


이미지 및 자료 출처: 서울특별시청 http://www.seoul.go.kr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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