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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게임을 하면서 한글 공부를 한다구?


우리 아이 한글 학습 어떻게 하고 계세요?
오늘은 아이들의 위한 좋은 한글 학습 프로그램이 하나 생겨 추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난 4월 30일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디지털 한글 박물관' 사이트에서는 우리말 학습 기능을 강화한 한글 학습용 기능성 게임 '도깨비 대왕과 한글 수비대'가 새롭게 선보여졌습니다.



사실 컴퓨터 게임은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중독성 문제에서부터 내용의 폭력성과 선정성, 등장인물들의 대사에 나타나는 언어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해 요소를 지니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을 제공하는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 게임의 이러한 점을 염려하여 게임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이 각종 오락물로 말미암은 부정적 영향에도 교육 방송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 기능이 있듯이 게임도 부정적 요소들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최근 게임의 긍정적 요소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특수한 목적에 중점을 둔 '기능성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기능성 게임은 무엇일까요?
'기능성 게임'은 게임의 재미와 함께 교육, 훈련, 치료 등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게임을 활용하여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게임의 이러한 측면을 강화하기 위하여 그동안 '디지털 한글 박물관'에서 운영했던 온라인 한글 게임을 한 단계 발전시켜 우리말을 학습할 수 있는 학습용 기능성 게임인 '도깨비 대왕과 한글 수비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은 도깨비 대왕이 훔쳐간 한글을 되찾기 위하여 한글 수비대가 도깨비 나라에서 다양한 난관을 겪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계마다 우리말 문제를 풀며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데요, 어린이들은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말 실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말 학습용 기능성 게임인 '도깨비 대왕과 한글 수비대'는 8~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게임으로 띄어쓰기, 단어 호응, 단어 합성, 오탈자 찾기, 단어 유추를 다루는 5가지의 게임 '훈이와 용 할아버지', '민이와 배고픈 이무기', '도깨비 왕자와 배고픈 친구들', '정이와 도깨비 로봇', '음이와 도둑 외계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게임은 5종류의 게임을 모두 마친 후 성적을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정합니다. 우리말에 관한 소재를 사용하여 게임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순발력, 판단력과 함께 우리말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4월 30일 '2011 어린이 한글 게임 대회'를 통하여 공개되었는데요, 이 게임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씻고, 또 이것이 우리말 학습 효과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도구로 크게 자리매김을 하길 기대합니다.


한글 학습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던 학부모님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아이와 함께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찾아 부모님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 우리말 공부를 한다면 우리 아이에게도 참 즐거운 학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국립국어원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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