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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에서 찾은 잘못된 우리말 토이 - ‘바램’ 그렇게도 소중했던 너의 얼굴은 기억조차 나질 않아 우리 헤어졌던 그 거리의 풍경들만이 내 마음속에 남아있어 그것조차도 잊을까 난 두려워져 너를 떠올려줄 내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너를 그리고 아파하며 날 살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지 나 버림받았던 그날 밤 끝없이 흐느끼면서 용서해 내 헛된 바램 하지만 그토록 내게 절실한 사람 너였어 이런 나를 조금만 이해해 무너지는 나를 보며 한 친구 내게 위로하며 해주던 말 곧 잊혀질꺼야 시간이 흐를수록 숨어서 널 지켜볼께 너에게 부담된다면 영원히 기억 속에 널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줘 마지막 바램일꺼야 [노사연 - ‘만남’]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운명 이었기에 바랄 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돌아보지 마라.. 더보기
한글도메인 등장! 한글.한국 웹사이트 도메인을 사용할때에는 영어를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도메인 전문기업 닷네임코리아(www.dotname.co.kr)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제표준방식의 순수 한글도메인인 '한글.한국'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시작하여 화제입니다. 한창 한국에 인터넷 보급이 시작되던 시절, 왜 인터넷주소는 모두 영어로만 써야하냐며 불만을 터뜨렸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한글도메인이 실제로 등장하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미 영어도메인에 익숙해져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글.한국'이라는 한글도메인의 형태를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보통 한국사이트의 주소를 보게 되면, www.name.co.kr (※name : 이름이나 상표를 영어로 기재) 의 형태가 되게 되는데요. 이번에 탄생한 순수 한글도메.. 더보기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판 출간! 드디어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의 한국 편이 발간되었습니다. 미슐랭 사(미국식으로 발음하면 미쉐린)는, 타이어로 유명한 회사로, 울퉁불퉁한 몸매에 귀여운 얼굴의 ‘미쉐린 맨’이란 캐릭터가 잘 알려졌죠. 미슐랭 가이드는 미슐랭 사가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가이드 시리즈로써 '미쉐린 가이드'라고도 하며, 프랑스어로는 '기드 미슐랭'이라고 불립니다. 매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평균 1,900만 부가 판매되고 있으며, 프랑스 편의 누적 판매량만 무려 3,000만 부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린시리즈’와 ‘레드시리즈’의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그린가이드는 여행정보를, 레드가이드는 레스토랑 정보를 각각 담고 있어요. 이번에 발간한 [그린가이드 한국 편]은 국내 주요 관광지, 문화.. 더보기
페이스북의 영문 VS 한글 버젼 비교해 보니 요즘 특히 한국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의 대세는 바로, ‘페이스북’이라죠? 한때 ‘트위터’가 한국의 SNS 세상을 완전 지배했던 적도 있습니다만... 짧은 문장에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특징에 ‘허공에다 대고 말 하는 듯한 허망함' 등이 한국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렇게 공감이 가지 않았는지, 트위터는 어느 정도 ‘매니악’한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어요. 물론 언제 바뀔 지는 모릅니다만... 하지만, 페이스북은 우리나라에서 이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 처럼, 친구로 인맥을 맺는 걸 중심으로 한 서비스의 특징 때문인지 스마트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이제는 국내 SNS의 ‘대세’로 완전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답니다. 2008년 이후로, 페이스북 페이지는 완벽하게 .. 더보기
P.O.P(피오피) 자격증, 어떻게 취득할까요? KBS TV [남자의 자격]은 출연자들이 매번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쯤이었나요? 각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도전과 결과를 방송한 내용이 있었어요. 출연자 중 김국진 씨는 P.O.P(피오피)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열심히 한 덕분에 합격증을 거머쥐었지요. 그 방송을 보면서, 저도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POP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P.O.P를 필요로 하는 곳과 적용하는 장소는 생각 외로 많습니다. 매장 홍보 POP, 간판, 배너, 신상품 소개, 백일, 돌 기념 POP 등과 최근엔 이동통신매장, 화장품 뷰티 샵, 어린이집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요. 게다가 요즘은 손 글씨의 수요도 점차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소비자의 .. 더보기
봄날 오후, 글꽃하나 피었네 따뜻한 봄날, 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캘리그래퍼 인 강병인님의 개인전인 '봄날 오후 글꽃 하나 피었네'가 열리고 있는 서울 북촌의 갤러리 카페 '가회'에 다녀왔습니다. 2010년 뉴욕에서 개인전을 가진 이래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었던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병인만의 철학과 개성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봄'과 '꽃'을 주제로 활짝 피워낸 작품을 통해서 한글과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강병인님은 생명이 싹트고 만물의 기운이 돋아나는 '봄'을 유난히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그러고 보니 제가 그동안 취재를 했던 강병인님의 작품 대부분의 주제가 봄과 꽃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꽃하나 피었네 , 강병인님의 재능기부 '봄'이란 글꼴은 꽉 차오른 새싹이 톡 하고 꽃을 피우는 찰나의 경.. 더보기
홍대에는 리사이클 문화 열풍!! 홍대 inside object market 요즈음 홍대에는 매달 주말에 한번씩 'inside object market' 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리사이클샵 브랜드 '오브젝트(object)' 가 주관을 하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여러 타 브랜드가 함께 모여 만든 물물교환 혹은 리사이클이 이루어지는 벼룩시장인데요, 단지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새로운 소비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보고자 기획한 일종의 캠페인 형식을 띈 마켓입니다. '오브젝트(object)'는 홍대에 위치한 리사이클샵으로 버려지거나 사용되지 않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서 단순히 상품을 되파는 행위가 아닌, 버려지거나 쓸모 없어진 '사물'들을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상품(pr.. 더보기
한국인만큼 한국어를 사랑하는 사람들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는 가 열렸습니다. 예선전에서 1천여명이 지원했을 만큼 인기있는 이 대회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았습니다. 연합뉴스와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14년 전인 1998년,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면서 시작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외국인들의 '한국어 경연대회'라기 보다는 '문화 축제'의 느낌이여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스위스 출신 리만 이사벨씨가 '열정적인 한국인들'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여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의 문화, 먹거리 등에 대해 한국어로 발표를 하였는데요. 한국어 발표 뿐만 아니라 각종 의상, 소품 등을 준비해와서 재미있는 발..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다섯번째 - 곰PD 죽자고 덤비는 것 보다... 취미로 재미있게 하는 일이 더 결과가 좋을 때가 있습니다. 부담감도 덜하고 무엇보다도 ‘사활을 건다’라는 마음가짐이 아니니 오히려 상업성을 배제한 음악이 나올 수도 있고요. 대부분은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멜로디나 가사 역시 아주 신선하게 나올 수 있답니다. 최근에 나온 ‘곰PD와 절묘한 친구들’ 이라는 음반이 이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곰PD’는 KBS의 라디오국 소속인 이충언 PD랍니다. 뭐 다른 사람들은 ‘곰 PD? 라디오 PD가 뭐 어쩌라고.’ 라고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만... ‘라디오’라는 매체는 확실히 뭐가 좀 다르답니다. 곰PD가 그래서 라디오국 PD를 지원했는지도 모릅니다. 예전 잡지기자 시절에 제가 기억하는 곰PD는, 애플에서 .. 더보기
유의어를 활용하면 글이 지루하지 않아요. 대입 논술 시험이나 취업 등을 위한 자기소개서 같은, 얘기치 않게 긴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주제하에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 반대 의견 등을 피력해야 할 때, 유의어와 동의어를 잘 활용하면 읽는 사람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으면서 잘 쓴 글이란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런데, ‘유의어’의 의미 자체가 꽤 혼동됩니다. ‘유의어’, ‘유사어’, ‘동의어’, ‘유사언어.’ 여러분은 이 각각의 정확한 뜻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나요? 저 역시 ‘유의어’와 ‘동의어’를 정확하게 구분 짓기 모호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애를 먹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참에 이 두 가지에 대한 구별법을 알아봅시다. 유의어를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해설이 나옵니다. 유의어(類義語·類意語) 비.. 더보기
스티브잡스, "내 인생의 전환점은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 스티브잡스, "내 인생의 전환점은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에서 그는 자신 인생의 전환점은 학창시절의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고 했습니다. 타입과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이 지금의 애플을 만들게 되었다고... 스티브잡스는 익히 알고 있듯이 양부모님의 손에서 자라났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양부모님으로부터 비싼 학비를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다니던 리드 컬리지를 1학기 다니다가 중퇴를 하게 되는데 더이상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대신 관심을 갖고 있던 수업들을 골라서 마음껏 도강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바로 '타이포그래피' 서체 수업이었습니다. 세리프와 산세리프체, 글자간의 자간과 행간 그 여백의 다양함이 타이포그래.. 더보기
게임을 하면서 한글 공부를 한다구? 우리 아이 한글 학습 어떻게 하고 계세요? 오늘은 아이들의 위한 좋은 한글 학습 프로그램이 하나 생겨 추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난 4월 30일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디지털 한글 박물관' 사이트에서는 우리말 학습 기능을 강화한 한글 학습용 기능성 게임 '도깨비 대왕과 한글 수비대'가 새롭게 선보여졌습니다. 사실 컴퓨터 게임은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중독성 문제에서부터 내용의 폭력성과 선정성, 등장인물들의 대사에 나타나는 언어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해 요소를 지니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을 제공하는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 게임의 이러한 점을 염려하여 게임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이 각종.. 더보기
자기소개서? 결국 한글이잖아요~~ ‘5월은 푸르구나아~ 우리들은 자란~다아~’ 산 좋고 물 맑다는 5월입니다. 다들 주말마다 들로 산으로 나들이 가기도 좋은 날씨죠. 하지만 이 좋은 계절... 갑갑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바로 ‘취업 준비생’들이에요. 어렵게 수능 보고 열심히 공부해 졸업반 까지 왔는데... 그들의 앞을 또다시 가로막고 있는 취업의 문은 가면 갈수록 높아지기만 합니다.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마도 면접일겝니다. 하지만, 면접까지 가기 위한 전쟁 역시 만만치 않죠. 소위 말하는 ‘스펙’이야 이미 거의 결정되어 버린 것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입사지원서, 특히 ‘자기소개서’가 어찌 보면 면접까지 가기 위한 관문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쓴 자기소개서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더보기
우에하라 료스케 & 요시에 와타나베의 현실과 환상 사이 지난 주 일요일, 실험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D-bros & Draft의 '우에하라 료스케'와 '요시에 와타나베'의 전시를 보러 삼원페이퍼갤러리에 다녀왔습니다. 이 두 작가의 전시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전시이자 일본과 해외 다른 나라에서도 좀처럼 만나기가 힘든 전시라 더욱 뜻깊었으며, 삼원페이퍼갤러리가 개관 7주년을 맞이하여 기획한 특별기념전이라고 합니다. 우에하라료스케+와타나베요시에 전시 “Between reality and fantasy” 일시: 5월 07일 ~ 6월 11일 장소: 삼원페이퍼갤러리 관람시간: 평일 10시~6시 (공휴일,일요일 휴관) 우에하라료스케 >> 와타나베요시에>> Major work >> DRAFT, D-BROS 아트디렉터 패션브랜드 "Theatre Products"의.. 더보기
는개, 작달비, 억수... 비에 관한 순 우릿말은? 오래간만의 휴일이었던 지난 5월 5일부터 어제인 5월 9일까지... 유독 많은 비가 내렸어요. 지금 계절이 봄은 봄인데... 왠지 비의 느낌이 좀 후텁지근하고 끈적거리는 게 좀 초여름 같기도 하더라고요. 갑자기 궁금해 진 것... 비와 관련된 우리말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보통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면 이렇게들 말합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네~ ‘아따, 억수로 고맙데이’ 처럼 흔히들 경상도 분들이 많이들 쓰시기 때문에 사투리인 줄 아시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하지만, ‘억수’라는 말은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입니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나 코피 따위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이 세면 얼마나 세겠냐만은... ‘억수’같은 비는 맞으면.. 더보기
왜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왜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한번쯤은 궁금해하지 않으셨나요? 그 궁금증을 풀어줄 재미있는 책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색다른 구성의 역사서를 통해 훈민정음이 왜 탄생했는지에 대해 알아보세요! 왜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최만리 VS 세종 대왕 /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이한우 글 | 이남고 그림 | (주)자음과모음 펴냄 시리즈는 역사 속에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역사 이야기를 두고 원고와 피고, 증인 등이 되어 재판을 벌이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균형잡힌 시각과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학교 교과서에서 담고있는 해석과 함께 교과서와는 다른 해석과 생각들에 대해서도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 더보기
손발이 오글거려요? 오그라들어요? 지난달부터 인터넷과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단연 ‘서태지-이지아’의 이혼 소송이었어요. 많은 사람은 연관 가능성이 0%에 가까웠던 두 사람이 한때 부부 사이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항간에서는, ‘대한민국 연예사를 뒤흔든 사건’으로 까지 선언한 이 사연을 접했던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셨을까요? 놀랍다? 충격이다? 그리고 손발이 오그라든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혹자들에게 대대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이지아 씨와 김혜수 씨가 열연한 SBS TV 드라마 [스타일]의 역할이 지대하게 컸죠. 극 중 편집장인 박기자(김혜수)가 초짜 기자로 분한 이서정(이지아)의 원고를 큰 소리로 읽고서는 신경질적으로 한마디 했어요. “정말 손발이 오글거린다!” 그런데 [오글거리.. 더보기
내 아이디어로 서울시 공원을 만든다고? 얼마전, 온한글에서 서울시가 '한글 글자 마당'을 조성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적이 있는데요, 기억하시나요? 관련 기사 보러가기 지난 4월 21일 서울시는 ‘한글 글자 마당’ 조성과 관련 최상의 설계안을 마련코자 자격 제한 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상공모 절차는 1.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현상공모 지침 및 신청서를 교부(‘11.4.21~4.29)받고, 2. 현장 설명회 개최(’11.4.29 103:11:30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소회의실), 3. 응모신청서 등록(‘11.5.2~5.6, 서울시 균형발전추진과), 4. 작품 접수(’11.5.20, 서울시 균형발전추진과) 순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업체에서는 반.. 더보기
한글 프로그래밍은 불가능한 것일까? 요즘은 전문 프로그래머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 분들 중에서도 프로그래밍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웹프로그래밍이 될 수도 있고, 여전히 '핫이슈'인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뒤늦게 프로그래밍 세상에 뛰어든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할때 보면 항상 영어코드를 적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영어를 한글마냥 편하게 쓰시는 분들이라면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한글이 모국어이고, 영어보다 한국어를 훨씬 잘하는(?) 저는 가끔씩 '왜 프로그래밍은 무조건 영어로 해야하지? 한글로는 안되나?' 하는 아쉬움이 들곤 합니다. 다음은 프로그래밍 입문을 해봤다면 누구나 봤을법한 'Hello World' 코드입니다. [Hello World 프로그래밍 원본코드] #Include .. 더보기
<조선언문실록> 한글이 들려주는 조선이야기 2011년 한반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자는 '한글' 입니다. 6백여년의 시간을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한글을 통해 지나간 조선의 역사를 돌아본다? 상당히 흥미롭지 않은가요. 이 바로 그런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왕을 비롯하여 사대부와 왕실 여성,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사용한 한글들을 통해 예전의 한글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왜 '언문'일까 한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훈민정음, 언문, 한글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조선'언문'실록이 된 이유는 세종대왕이 새 문자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부터 에는 언문이라는 이름이 쓰였고, 에 담긴 용어를 그대로 살린다는 의미로 제목에 훈민정음, 한글 대신 '언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보기
말을 단축해 사용하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금요일 저녁, 초등학교 5학년인 사촌 동생이 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쟤가 내일 학교 안 가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동생에게 한마디 건넸습니다. “내일 니?” “어.” “그래서 숙제도 안 하고 그렇게 여유만만이셨군!” 이 대화에 등장하는 라는 말. 다들 알고 계시죠? 바로 ‘학교 안가고 쉬는 토요일’을 줄여서 얘기하는 단어입니다. 반대로 ‘학교 가는 토요일’은 라고 부르죠. 이미 학생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진 말이 되었습니다. 즉 인터넷과 휴대폰 단문 문자 메시지 혹은 생활 패턴의 변화로 발생하는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그러나 표준국어사전에 검색되지 않는 축약어들이 생겨났어요. 잘 알려진 몇 가지만 살펴보면, ▣ 훈남 - 박지성 선수를 ‘훈남’이라고 부르곤 하죠.. 더보기
올레~ KT 올레체가 궁금하다면~~ 지난주 대신증권체에 이어 윤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업전용서체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광고에서 자주 접하는 olleh kt의 서체인데요, 'olleh kt' 는 재미있는 브랜드 네이밍 스토리도 가지고 있죠. 세상을 뒤집어라! 라는 의미에서 보면 'olleh'는 'hello'를 거꾸로 한 말입니다. '다 그래를 뒤집어라'는 발상에서 나온 네이밍인데요 재미있기도 하지만 실제 스페인에서 동음이의어로 '올레(Ole)'는 영어의 'wow, nice'와 같은 감탄사입니다. 또한 hello kitty와 발음의 유사성에서 출발하여 olleh kt라는 네이밍이 최종 탄생되었다고 하는데요 기발한 네이밍에 olleh만의 독특한 폰트는 어떻게 디자인이 되었을까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KT 올레체 올레체는 바.. 더보기
보도자료, 좀 알기 쉽게 써주면 안되겠니?!! 제가 하는 일이 아무래도 언론 관련이다 보니, 거의 일주일에 두세 번씩은 기업의 보도자료를 읽게 됩니다. 보도자료라는 게 뭔지는 다 아시겠지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기업이 알리고자 하는 바를 정리해 언론 및 관련 업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자료’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보도자료를 읽을 때마다 늘 고민하게 됩니다. 이걸 쉽게 이해하라고 만들어 놓은거니? 보통, 보도자료는 몇 가지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맨 앞 부분에는 가장 중요한 점, 즉 신문 기사에 가장 많이 쓰이는 ‘6하원칙’에 따른 사실(보통 이걸 언론에서는 ‘팩트’라고 많이 씁니다만...)을 요약해 보여줍니다. 그 다음단락부터는 그 사실들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죠. 그 이후에는, 사실과 설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세한 .. 더보기
대신증권 서체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보니 요즈음 기업들이 홍보마케팅의 수단으로 기업전용서체를 만드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업 이미지 통합과 정체성 강화를 위해 전용서체 디자인으로 마케팅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브랜드 리뉴얼이 돋보이는 대신증권은 금융업계에서는 최초로 기업전용서체를 개발하였고 바로 그 서체 디자인을 한 곳이 윤디자인연구소입니다. 윤디자인의 디자이너 최미진 팀장님을 직접 만나 대신증권 디자인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들어볼 수가 있었습니다. 대신증권 서체를 개발한 윤디자인연구소 안녕하세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 최윤정입니다. 먼저 간략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저는 윤디자인연구소 디자인 2팀을 맡고 있는 팀장 최미진입니다. 7년 차 디자이너이고 대신증권 서체와 같은 기업전용서체 담당과 모바일 폰트와 자사폰트.. 더보기
우리집 가훈 좀 써주실래요? 지난 주말, 화창한 봄날의 토요일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한쪽에서는 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까요? 봄을 맞아 새 단장을 실시한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번 4월부터 매주 토요일 14시~18시에 서예체험을 할 수 있는 '한글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디 '가훈'이라는 것은, 집안의 가장(家長)이 자녀들에게 주는 교훈을 의미하는데요, 이것은 가정의 윤리적 지침으로서 가족들이 지켜야 할 도덕적인 덕목을 간략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옛날에는 '충효(忠孝)','정직', '인의예지(仁義禮智)' 등이 대표적인 가훈이었는데요, 요즘 가정에서는 어떨까요? 앞서 말한 항목은 요즘에도 물론 본받아야 할 훌륭한 덕목이기는 하지만 마음에 확 와 닿지 않.. 더보기
봄의 나른함을 깨우는 봄나물, 이름의 어원은? 봄기운이 만연합니다. 전국 방방곡곡마다 봄 축제도 한창인데요. 각종 꽃축제들과 더불어, 고장마다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봄나물 축제도 속속들이 손님 맞을 단장에 분주하다고 합니다. 하우스 재배가 늘어서 요즘은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특히 봄에 더 맛있고, 나른하고 찌뿌드드한 기운을 돋아줄 나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냉이, 달래, 민들레, 두릅, 물레나, 바위취, 봄동, 번행초, 쑥…. 등등 이름도 예쁘고 향긋함이 물씬한 나물들이 많아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전문 요리사 뺨치는 블로거들이 올린 훌륭한 나물 요리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네요. 따라서 요리에 관련된 레시피 정보는 그처럼 잘 정리된 블로그 등에서 얻으시길 바라고요, 여기서는 나물 이름에 대한 유례와 담긴 뜻에 관해 고.. 더보기
카푸치노? 카프치노? 어떤게 맞는 걸까? 여러분 커피 좋아하세요? 하루에 한 잔, 두 잔씩은 꼭 마시게 되는 커피. 아메리카노, 라떼,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헤이즐넛, 블루마운틴 등 그 이름이랑 종류만 해도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 커피의 이름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고 계세요? 커피의 이름은 대개 헤이즐넛이나 블루마운틴처럼 커피의 재료가 되는 원두의 이름을 따서 붙이게 됩니다. 그러나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는 원두의 이름이 아니라, 커피의 제조 방식을 가리키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그런데 커피 전문점마다 에스프레소를 에스푸레소, 에스프래소, 애스프레쏘로, 카푸치노를 카프치노, 카쁘치노, 카뿌찌노 등으로 표기해 놓은 곳이 많아요.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표기법일까요? 오늘은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두 가..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다섯번째 - 좋아서 하는 밴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말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랬어요. 누가 뭐라 하건, 흉을 보거나 욕을 하더라도...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음악도 마찬가지 같아요. 인기를 얻고 싶어서, 멋져지고 싶어서... 음악을 통해 멋진 여자를 ‘꼬시고 ‘ 싶어서 등등... 음악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요... 가장 행복한 건 바로 음악 자체가 좋아서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를 때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팀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랍니다. 밴드 이름에서도 그게 느껴져요. 이름 자체가 ‘좋아서 하는 밴드’(이하, 좋아밴드)거든요. 좋아밴드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앙대학교 미디 동아리 ‘Muse’의 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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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만난 닥종이 인형 전시 지난 주말, 저는 따뜻해진 봄날씨를 만끽하며 광화문을 다녀왔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아주 잘 세워져 있죠. 그런데 동상 바로 아래 세종문화회관 지하에는 '세종'과 '충무공'의 기념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세종문화회관 지하를 들어서는 입구에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의 유명한 명언들이 보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는 '충무공이야기 전시장'과 '세종이야기 전시장'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는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한글갤러리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고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 충무공이야기는 다음 기회 들러야 할 것 같네요. 한글은 이렇게 디자인하여 놓으면 참 멋있습니다. 특히 훈민정음은 그 자체로 멋스러움이 풍긴다고나 할까요? 전시장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