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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한글이 만난 사람

[인터뷰] 타이포그래피에 중독되다. - IDAS 김보연 교수 김보연˙ Yale University CT, USA, MFA 졸업˙ IDAS, Digital Media Design과 교수   혹자들은 말합니다. '중독은 지독하다'라고... 한 번 중독되면 절대 그 대상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말입니다. 중독된 사람은 사랑에 빠진 사람과 종종 비교 되기도 합니다.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과학적인 설명이 아니더라도 그 대상만 매직아이처럼 도드라져 보인다거나 열병을 앓게 하는 뜨거운 애정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중독은 강렬한 만큼 그 파급력도 큽니다. 대상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에너지로 표출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도 합니다. 대상을 탐구하고 해체와 조합, 변형 등을.. 더보기
[인터뷰] 단순하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디자인, 한명수 한명수 ˙ 디자이너. 아트디렉터. ˙ INNOIZ 아트디렉터(2004 - 2006) ˙ www.extra-project.com ㅎ ㅎ - 유목遊牧의세기(The Century of Nomad) 포스터 / date : 2004년 1월 건강.하고싶다. 몸.머리.가슴. 그리고 영혼. 나비.처럼. 머물지 않고 자유롭게. 단순하게. 문제를 푸는것이 좋다. 복잡하면 재미없다. 로우테크하이터치. 좋아하는 말이다. - HAYYIM 사인시스템 / date : 2004년 12월 머리.를 혼자서 이발한지 18년이 된다. 음하하. 밝을.명. 이름에 밝은 뜻이 들어가있다. 축복이다. 시온. 우리 딸이름.너무사랑스러워!! 유머. 없는 사람은 너무 싫어요~ 아잉. - previous. next. (모션그래픽) / date : 200.. 더보기
[인터뷰] 흑백에서 벗어난 조용하고 특별한 정신영의 책 정신영 ˙ book artist ˙ Y 디자인 실장 ㅎ ㅎ ㅎ 1.이야기,-이야기들 2.연극(Spiel)-내지 3.의자(Die-Stuehle) 4.낯선길 드로잉의 우리말이라 생각하여 스스로 만든 용어. 세상은 너로 채워져 있지만 그곳에 나를 넣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생화보다 더 매력적이다. 터잡기. 1.연극(Spiel) 2.얼-수집(Earl-Sammlung) 3.수족관(Aquarium) 4.벽(Mauer) 5.불가피한-덮어씌우기 좋아하는 소설가. 좋아한다. 내 별자리는 물고기 자리다. 히말라야 산속에 있다는 이상향. 그러나 이상향에 대한 동경은 없다. 구체시인. 작고한지 얼마 않됐다. 매우 재미나는 일. 짭짤한 이태리 빵. 올리브가 들어있는 치아파타가 맛있다. 1.낯선것은-영원히-낯선-것이다 2불가피한-.. 더보기
[인터뷰] 김경균-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위해 김경균 ˙ 북디자이너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ㅎ ㅎ ㅎ ㄱ.김경균 이름 첫머리에 ‘ㄱ’이 3번이나 반복되어 친한 사람들은 나를 K3라고 부른다. ㄴ.나눔 진정 나눔으로써 커지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ㄷ.대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을 먼저 읽힌다. ㄹ.라면 질릴 만도한데, 아직도 가끔 땡긴다. ㅁ.마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그립다. ㅂ.비움 비움,이제 채우는 것보다 비우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ㅅ.술 술을 좋아한다. 특히 여행하면서 술 마시기 좋아한다. ㅇ.여행 여행을 좋아한다. 특히 혼자 여행하면서 책 읽기를 좋아한다. ㅈ.지도 과연 내 인생의 지도는 언제쯤 그릴 수 있을지... ㅊ.책 책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혼자 여행가.. 더보기
[인터뷰] 캘리그라퍼 이상현-하루 하루 발전하는 손놀림 이상현 ˙캘리그라퍼 ˙캘리그래피 디자인 `심화` 캘리아트디렉터 ˙원광대학교 및 백석대학교 강사 ˙公募インテリアの書展 초대작가(日本) ˙`정글아카데미` 강사 역임 ㄱ.감성적 글씨란 무엇일까? ㄴ.나는 언제나 고민의 대상이다. ㄷ.다른 그 무엇을 대변한다는 것! 참 어렵다. ㄹ.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처럼 ㅁ.마음속 깊은 곳의 작은 설레임 ! ㅂ.바로 그것이 내가 붓을 잡고 있는 이유이다. ㅅ.세상의 모든 것이 내맘같지 않지만 ㅇ.어제와 오늘의 손놀림은 나를 변화케 한다. ㅈ.지금 벼루위에 있는 8년전 몽당붓을 바라보며 ㅊ.첫마음을 잃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ㅋ.캘리그라피 시장을 위해 뛰었던 ㅌ.태양처럼 뜨거운 나의 열정들 ! 그리고 나의 운명 ! ㅍ.‘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더보기
[인터뷰] 열정으로 가득찬 북 디자이너, 김진 김진 ˙북디자이너 ˙응용미술전공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7년간 디자이너 근무. ˙현재 김진디자인 대표 ㄱ.괴테의 이탈리아 기행(푸른숲) 기존의 책과는 달리 작은 판형으로 눈길을 많이 모은 책이다. ㄴ.나는 둥그배미야(푸른숲) 처음으로 작업했던 그리고 1년동안 만들었던 어린이 책이다 ㄷ.들리즈-존재의 항성(이학사) 컬러가 무척이나 맘에 들어서 애착이 가는 책이다, ㄹ.라프코스터의 재미이론(디지털미디어리서치) 제목도 쓰고 그림도 컬러링하고.. ㅁ.맛있는 책 읽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자칫 딱딱해질 수 있었던 책인데 일러스트를 넣어서 맛있어졌다. ㅂ.봉순이 언니(푸른숲) 느낌표 선정 도서로 유명해진 책이다. ㅅ.시간박물관(푸른숲) 2000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장정상을 받았다. ㅇ.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푸른숲.. 더보기
[인터뷰] 디자인은 세상을 보는 방법이다. 안병학 안병학 ˙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박사 과정 중이다. ˙ 진달래그룹으로 작업하고 있고, 홍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 5년 전부터 디자인사이 대표로 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인터뷰] 민병걸-계속 배우지 않으면 가르치기 어렵다. 민병걸 ˙ 홍익대와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 안그라픽스와 눈디자인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ㄱ. 고르다. 표제어를 보고 의미가 통하는 예문을 고르다. ㄴ. 놓치다. 내가 클라이언트들과 어울리는 사이, 세상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쳐버렸다. ㄷ. 단순하다. 내가 알고 있는 디자인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러나 복잡하게 다루는 편이 전문가처럼 보이게 해준다고 하기에 그렇게 했었다. ㄹ. ~리가 없다. 그 두 분이 아니었다면, 내가 아직 디자인을 하고 있을 리가 없다. ㅁ.모른다. 디자이너는 정해진 유효작업 시간을 부여받고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껴서 하루 8시간씩만 일한다면 팔십까지 디자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ㅂ.배운다.. 더보기
[인터뷰] 송성재-집념과 몰입을 업으로 삼는 삶은 가치가 있다. 송성재 ˙ 서울대 응용미술과와 영국 UAL Camberwell College MA Bookart 졸업 ˙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 VIDAK 이사, ˙ 현 호서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 저서 , 역서 , 등 ㄱ.감성. emotion과 sensitivity, 또는 sensibility는 여전히 헷갈린다. 그저 ‘감상적 반응을 구할 것이냐.’, ‘삶의 진실을 전할 것이냐.’의 선택이다. 목적을 가지고 감성을 움직일 수 있을까? ㄴ.나. 김광석 (....), 브루흐의 콜니드라이(현악기를 좋아하게 한...유태 장송곡), 줄리어스 베르거(CD 한장에 뻑간 독일 첼리스트), 토토의 천국(제8요일 감독 자크도마엘의 데뷔작), 현위의 인생(영화광도 아닌데 10번을 다시 본 첸카이거 작품), 브래드 홀랜드, 원산.. 더보기
[인터뷰] 홍동원-일상으로부터 조금씩 축적된 감성 홍동원 ˙ 홍익대와 동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독일 에센에서 디자인 공부를 함. ˙ 조선일보, 국민일보, 스포츠투데이, 파이넨셜뉴스, 일간스포츠, 한겨레 디자인 대표 ˙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 ˙ VIDAK 부회장(출판담당)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인터뷰] 김병호-오늘, 현재 내 모습 속에 존재하는 희망 김병호 ˙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김형윤편집회사 아트디렉터 역임 ˙ 서울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 현 P&K DESIGN 대표 ㄱ.감성. 이성과 남매지간! 여행 중일 땐 순도 100%! 일할 땐 늘 이들 사이에서 헤매곤 한다. ㄴ.나. 내 안의 내가 가장 사랑스럽고 멋지다. ㄷ.돈. 바쁠 땐 많아도 쓸모 없는 것! 한가할 땐 없어서 쓸모 없는 것! 하지만 남을 위해 쓸 수 있을 때 가장 위대해진다. ㄹ.라면. 맛있다! 그립다! 파리에서 뻑뻑하고 느끼한 음식에 지쳤을 때 먹었던 그 짜릿한 국물 맛! ㅁ.미움. 관심의 고독한 표현! 내 뜻대로 안 되는 꽉 찬 마음! 마음을 비우면 사라지는 것! ㅂ.바보. 나는 바보를 좋아한다. 내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좋.. 더보기
[인터뷰] 김두섭-한글 대단한 발명품 김두섭 ˙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와 동대학원 졸업. ˙ 두 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타이포잔치’ 등 수 많은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했다. ˙ 홍익대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강의하고 있다. ˙ 현재 눈디자인 대표, 진달래 회원 ㄱ.관계 사회가 꾸려진 원리 ㄴ.나와너 나는 너를 비추는 거울, 너는 나를 비추는 거울 ㄷ.두섭 내 기표 ㄹ.루어낚시 매일 하고 싶은 일 ㅁ. 몸 상당히 복잡한 기계 ㅂ.밥 아! 배고파~ ㅅ.신 존재를 믿을 수 없는 존재 ㅇ.음악 설명이 필요치 않는 유일한 것 ㅈ.자식 형용하기 힘든 절묘한 가족 구성원 ㅊ.참치 꼭 낚아야 할 물고기 ㅋ.크리슈머 잘 되길 바라는 매체 ㅌ.타이포그래피 익혀온 도둑질 ㅍ.팻 메스니 괜찮은 음악가 ㅎ.한글 대단한 발명품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인터뷰] 노승관-한글의 구조적 미학 탐구하는 영상디자이너 도시란 거대한 캔버스다. 시간의 흐름을 갖는 움직이는 캔버스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디자이너 노승관 씨에게 도시란 창작의 원천이며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이다. 오히려 무질서하게 범람하는 이미지들과 소음이 안락함과 재미를 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네온사인들의 발광 속에서 부유하는 한글에 묘한 매력을 느껴 실험적인 미디어 작업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이상한글’전에 출품한 작품의 제목이 ‘한글 패브릭’이었는데, 이는 한글이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만들어진다는 구조적인 특징을 암시하고자 함이었나? ‘한글 패브릭’은 그러한 거창한 의미를 암시하기보다 편안한 패브릭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이다. 언젠가 남산공원에 오르다가 내려다본 서울의 전경이 누.. 더보기
[인터뷰] 일본 캘리그래피의 대가 오기노 탄세츠 2008년 11월 7일 예술의전당에서는 한국캘리그래피협회와 윤디자인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오기노 탄세츠 초청, 캘리그래피 세미나가 열렸다. 한·일 양국의 캘리그래피 환경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 오기노 탄세츠는 자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일본 캘리그래피의 특징과 현황을 소개했다. 일본디자인서도협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그의 경험담과 철학을 들어 보았다. 원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30대 중반부터 서도를 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사실 서도는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것이었다.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30대 중반에 서도가로서 일을 하게 된 것은, 당시만 해도 디자인에 있어서 헤드라인 같은 것은 서도가들이 해주었는데 그들의 작업을.. 더보기
[인터뷰]<건방진 우리말 달인>의 저자 -엄민용 한국인들이 우리말과 글을 잘못 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고 주로 틀리는 것은 어떤 것들일까? 20여 년 간 일간지 교열기자로 일해온 현장경험담을 이라는 책에 생생하게 담은 엄민용 기자(스포츠칸 생활문화부)라면 그 해답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표준국어대사전이나 국어교과서 등 우리말글살이의 기준이 되어야 할 책들 속에서도 잘못된 점들을 찾아내 바로잡아온 우리말 달인으로서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머리 부분인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라는 글에서 재미를 위한 도구로 반말을 사용했다고 밝히신 것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말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하던 것이 바로 ‘너무 재미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딱딱한 문장에 난해한 설명이 국어 공부를 방해하는 걸림돌처럼.. 더보기
[인터뷰] 새김아트를 주창한 전각가, 고암 정병례 전각이란? 전각에 대한 견해는 서예에 대한 이야기부터 소재의 범주에 대한 것들까지 논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말하여지곤 한다. 나에게 묻는다면 글씨와 그림, 조각이 합일되어 ‘금은동목석, 심지어 흙까지 모든 재료에 칼로 새기는 것’이라고 모든 범주를 담아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전각은 독자적 예술이다. 그런 점에서 도법(刀法)만 있는 서각(書刻)과는 달리 모각(模刻)의 한계를 뛰어넘은 창작작품만이 전각의 범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나의 예술작업의 시작도 무지에서 시작되었다. 전각이라는 단어조차 들어보기 쉽지 않았던 시절의 불모지에서 사람들의 눈에 내 일은 그저 도장 파는 일에 불과했다. 무언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 더보기
[인터뷰] 이상규 국립국어원장-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 국립국어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한글학회 등 우리말글살이 일선의 4개 단체들로 구성된 '562돌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는 2008년 10월 4일 경복궁 수정전 앞뜰에서 한글주간 선포식을 거행했다.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선포식은 그동안 각 기관이나 단체들이 개별적․산발적으로 행해 온 한글날 관련 행사들이 앞으로 한글주간이라는 이름 아래 집결될 것임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했다. 그 어울림에 구심점 역할을 했던 국립국어원의 이상규 원장을 만나보았다.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한글단체들의 힘 결집 우선,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라면 몇 년 전부터 그 해의 한글날 행사를 위해 결성되곤 했던 조직인데, 특별히 올해 한글날에 즈음해 처음으로 한글주간 선포식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입.. 더보기
[인터뷰] 장성환-우유부단함에 대한 유쾌한 조언, 사인 장성환 ˙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와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 동아일보 시사주간지 NEWS+ 아트디렉터 ˙ 동아일보 시사주간지 주간동아 창간 아트디렉터 ˙ 동아일보 월간지 과학동아 아트디렉터 ˙ 호서대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 ˙ 현 디자인스튜디오203 대표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인터뷰] 대학생 한글꼴 모임의 의의 - 한울 7.0 회장 함민주 하나, 한글, 크다 등의 의미를 가진 ‘한’과 울타리를 의미하는 ‘울’을 합성한 ‘한울’이라는 이름의 대학생 한글 타이포그래피 연합회. 그들이 써온 역사가 어느덧 8년째에 접어들었다. 시원을 따지자면 1998년 ‘글꼴과 타이포그래피전’이라는 이름으로 네 학교의 동아리들이 함께 했던 전시가 모태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틀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2001년에 ‘한글 다시 보기’라는 제목으로 뭉쳤던 한울 1.0세대에서부터였다. 그들이 넘겨준 바통이 해마다 여섯 번째 전해지는 동안 한울은 우리 타이포그래피 디자인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훌쩍 자라났다. 그리고 2008년 일곱 번째 바통을 주고받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한울 7.0 회장(함민주, 서울여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이유도.. 더보기
[인터뷰]유네스코 본부 '청춘'의 작가 강익중 우선, 뉴욕생활을 처음 할 때처럼 지하철에서 작업하기 위해 손 안에 들어가는 캔버스가 필요한 것도 아닐텐데, 아직도 3X3의 캔버스나 나무틀에 그린 그림으로 질서정연하게 향연을 펼치는 독특한 작품 스타일을 일관하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제적 이유로 작은 캔버스를 들고 다녔지만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큰 캔버스에 옮겨 그려야지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10년 전쯤 어린이들의 작은 그림들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3인치 작은 캔버스와 계속 지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을 모으면서, 그림은 작은 창문과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창문이 아무리 커도 내가 멀리 서있으면 많은 것을 볼 수 없지만, 가까이 있으면 아무리 작은 창문을 통해서도 큰 세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비.. 더보기
[인터뷰] '한글 손글씨, 거리를 물들이다'의 주역, 캘리그래퍼 강병인 2008년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했던 다양한 행사들 가운데 ‘한글 손글씨, 거리를 물들이다’는 KT&G 같은 대기업과 전시그룹 글+책+말, 윤디자인연구소 등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디자인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2350명이나 되는 일반인의 손글씨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도 단연 화제였다. 한글문화단체가 아니라 기업과 디자이너와 일반인들이 함께 이뤄낸 ‘새로운 한글날’로 기록될만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캘리그래퍼 강병인이다. 우리 디자인계에서 한글 캘리그래피로 새바람을 일으켜 온 그의 경험과 디자인 철학을 들어보았다. 지난 562돌 한글날에 마련된 ‘한글 손글씨, 거리를 물들이다’는 한글과 캘리그래피에 대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였다. 기획.. 더보기
[인터뷰] 소리문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동화 -<소리나는 한글 나무>의 저자 정태선 한글이 과학적인 체계를 가진 소리 글자라는 사실이 아동문학계에서는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 한글 자소의 소리 원리를 동화로 구현한 도 그중 하나다. 어린이 언어교육 프로그램 개발자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인 정태선 씨가 들려주는 총체적 언어교육과 한글학습모형에 관한 이야기. 한글나무라는 전혀 새로운 나무를 등장시킨 것도 인상적인데, 그것도 소리가 나는 나무라니 더욱 흥미롭습니다. 많고 많은 소재들 중에서 한글을 소재로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8년 여간 가족들이 미국에서 생활할 때 어느 날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했던 한 책이 영감을 주었습니다. 라는, 1800년대에 한국에 선교사로 왔었던 사람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그 딸이 쓴 책이었는데, 서양의 경우 스토리텔러라 하면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