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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가톨릭과 개신교, 왜 성서가 다를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에 다녔어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처음에는 친구와 함께 하는 재미로 성당에 다녔지만 차츰 조금씩 가톨릭의 교리를 이해하게 되면서 정말 '종교'라는 것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답니다. 막연히 '일곱번이 아니라, 일흔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 같은 성서 구절을 외우고 다녔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고 성당에 오래 다니면서부터는 지하철이나 화장실(?) 등에서 조금씩 성서도 읽어가며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이어나갔답니다. 그런데, 군에 입대해서는 '유혹'에 시달리게 됐어요. 군에서는 1주일에 2회, 수요일과 일요일에 '종교행사'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원하는 종교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스무살이 넘도록 성당을 다녔으니 당연히 가톨릭 종교행사로 발길이 향하는게 정상이지만, .. 더보기
바뀐 새주소,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는? 우리나라도 주소의 기준을 지번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변경하였습니다.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알면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만 보고서도 누구나 주소를 찾아갈 수 있다고 하네요. 도로명 주소법에는 2012년 1월부터 새 주소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행안부는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혼란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법 개정을 통해 2012년 이후에도 당분간은 기존 주소와 함께 사용토록 할 방침이랍니다. 따라서 10월 27부터 11월 30일까지 각 가구별 도로명주소의 예비 안내를 실시하고, 내년 7월까지는 최종 고시할 예정입니다. 고시 전에도 도로명 주소를 택배나 우편 등에 생활주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증명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ㆍ갱신분 부터 순차적으로 도로명 주소로 .. 더보기
요즘에는 한글도 뽀통령 뽀로로와 함께 공부한다면서요? 20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인물을 조사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요? 이미 언론매체에서 다뤄온 관련내용들을 본다면 어느정도의 윤곽이 잡힐 순 있겠습니다. 그러나 20대에게 인기있는 인물이 한사람이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는 누구일까요? 단연 '뽀로로'가 아닐까요? 어린이계의 유재석,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그런 뽀로로가 최근에는 아이들의 한글공부까지 도맡아 하고있다는군요. 뽀로로와 한글공부 한글공부를 언제부터 시작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모든 엄마들이 안고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답이야 '아이들에 따라 다르겠죠'이겠지만, 어차피 공부할 한글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한다면 그보다 좋을 수 있을까요. 딱딱한 한글공부 보다는 '아이들의.. 더보기
외국인이 쓰는 감동적인 한글 편지 미국에서 온 미국인 존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특별한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글로 쓴 편지인데요, 이 편지를 존의 부모님께서 읽으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낯선 한국에서 한국의 언어인 한글로 부모님께 마음을 담아 보내봅니다. 광화문 세종이야기에서는 외국인 관람객이 한국 전통방식의 시전지에 한글로 편지를 써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세종이야기 시전지란 과거에 시나 편지를 쓰던 종이를 말하는데요. 조선왕실에서도 시전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잠깐 시전지에 담긴 명성황후의 한글 글씨가 담긴 편지 한 장 보시겠어요? 명성황후의 한글 편지 - 사진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현대어역 글씨 보고 밤사이에 아무 탈 없이 지낸 일 든든하며, 여기는 주상전하 [上候]의 문안도 아.. 더보기
하이난이요? 저는 해남도로 떠납니다.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오늘은 여행사에 근무하는 후배가 해준 얘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요점인 즉, 여행 상담하러 온 손님이 중국의 ‘해남도’에 관해 문의하더래요. 그래서 이 친구가 대뜸 “하이난 섬이요?”라고 반문했더니 그 고객은 “아니오, 해남도 말입니다. 해남도요.”라고 대꾸하더랍니다. 졸지에 하이난 섬[海南島(해남도)]과 해남도는 다른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외래어, 특히 중국어의 한글 표기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식 한자음으로 표기할 것인가, 아니면 중국 현지음으로 쓸 것인가를 놓고 말입니다. 이에 반해 외래어 표기법의 기준은 명료합니다. 인명은 1911년의 신해혁명을 기준으로 그전 시대의 과거인은 한자음으로 적고, 이후의 현대인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현지.. 더보기
한글 공부, 지금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된다! 이제 여름방학이 다 끝나가고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죠? 물론 벌써 개학을 한 어린이들도 있을 거고요. 아이들의 남은 방학을 어떻게 마무리해 주실 계획인가요? 남은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만한 프로그램의 진행기한이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바로 라는 프로그램인데요. 광화문 세종이야기에서는 2009년 10월 9일 개관 이래로 매년 여름방학마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은 바로 한글의 아름다움(美)을 찾아서! 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세종이야기 안에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관련된 설명을 듣고, 나의 하루를 주제로 한글 아트북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2011 세종이야기 여름방학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한글의 아름다움(美)을 찾아서! -‘나의 하.. 더보기
흔히 실수하는 줄임말, 무엇이 있을까? ‘만연체’라는 문체가 있었더랬죠. 국악으로 치면 ‘진양조’라고나 할까요? 글이 척~척~늘어지는... 하지만, 요즘 글의 트랜드는 짧고 간결하게, 압축된 문장을 쓰는 것이에요. 완전 보편화 된 SMS는 물론, 140바이트 이하로 텍스트를 작성해야 하는 트위터 같은 서비스가 보편화된 요즘에는 간결하고 압축된 문장이 완전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줄임말의 쓰임도 늘고 있는데... 오늘은 줄임말을 사용할 때 자주 실수하는 표현들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얘. 너 이번 달 국어 성적이 왜그러니? 계속 이렇게 떨어지면 안 되!”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요? 60초 후 정답을 공개합니다~!! 다들 아시려나요? ‘안 되’가 아니라 ‘안 돼’가 맞습니다. ‘되’와 ‘돼’는 발음이 비슷해 실수하는 분이 많.. 더보기
재미있는 동물 새끼의 호칭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친구를 만났는데 그녀가 담소 도중 “요즘 우리 아이가 동물에 부쩍 관심을 두는데, 처음에는 개의 새끼는 강아지, 닭은 병아리 등 어미와 새끼 동물의 이름이 다른 것을 두고 많이 혼동해 하더라.”라며 동물 이름에 관한 얘기를 꺼내놓습니다. 그림책을 두고 열심히 설명한 덕분에 아이가 지금은 강아지, 병아리, 망아지가 동물들의 새끼 이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어미와 새끼의 이름이 다른 걸 좀 신기해하더라.”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왜 고양이의 아기는 이름이 똑같아?”라고 물어보기도 하는 등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내용을 질문하는 아이 때문에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면서 하소연까지 늘어놓더군요. 동물을 이르는 말 중에는 흥미로운 것이 많습니다. '고.. 더보기
<광복절 노래>로 되새기는 광복절의 의미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은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1945년 8월 15일)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1948년 8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했습니다. 여기서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라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을 회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로 되새기는 광복절의 의미 어렸을적 음악시간에 를 배우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수업시간에 노래를 외워 부르는 수행평가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광복절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광복절 노래 듣기 (재생버튼 클릭/출처 : 국가보훈처) 광복절 노래 -정인보 작사 -유용하 작곡 1절 :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 더보기
까다로운 외국어 한글표기, 어떻게 해야할까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다보면 어떻게 표기하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외국어인 영어를 제외한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을 한글로 적을 때는 더더욱 어려움을 겪게되죠. 오늘은 외국어를 한글로 올바르게 표기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외국어 혹은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할때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www.korean.go.kr)를 참조하면 편리합니다.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 : http://www.korean.go.kr/09_new/dic/rule/rule_foreign_index.jsp 위의 웹주소는 을 소개하고 있는 페이지인데요. 영어 뿐만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헝가리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외국어들의 표기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 더보기
'상큼'한 모히토 한잔 드실래요? 더운 여름이면 시원한 민트향의 모히토(Mojito) 한 잔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달콤한 설탕과 상큼한 애플 민트의 향과 라임이 산뜻함을 더해주어 더운 여름에 시원한 얼음을 넣어 즐기기에는 딱 그만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칵테일 모히토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모히토 모히토는 쿠바의 전통 음료 가운데 하나로, 다이퀴리와 더불어 럼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의 대표격으로 여름철 음료랍니다. 흔히 뱃사람들이 즐겨마셨기 때문에 '해적의 술'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고도 하고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의 말 모조(mojo)에서 모히토가 비롯되었다고도 하는데요 모조라는 말은 마법 또는 마법을 걸 때 쓰는 소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모히토 얘기가 나오면 빠질 .. 더보기
너무도 익숙한 일본식 축약어, 이제는 순화할 때!! 다음 주 월요일은 66돌을 맞이하는 ‘광복절’입니다. 현재 1945년 8월 15일을 겪은 전후 세대들은 지금 초등학생들을 기준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셨겠죠. 50년이 넘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에게 광복절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 광복절은 월요일이 되었네요. 국정 공휴일이다 보니 올해처럼 주말과 연달아 붙어 있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욱 신이 나지요. 그날이 국경일이 된 이유보다는 ‘빨간 날’이라는 이유 자체가 즐거운 것이죠. 따라서 15일을 전후로 여름휴가의 ‘극성수기’를 매김하곤 합니다. 지난봄, 쓰나미로 해안 지역 일부가 초토화되었던 일본을 도우려 마음을 모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무자비했던 일본 식민지 시대를 겪은 세대 중 일부는 우리가 .. 더보기
우리말 '단위'에 대해 알아봅시다. 부피나 길이, 넓이 등을 나타내는 각종 단위가 참 헛갈릴 때가 잦습니다. 저녁거리를 준비하려고 가까운 마트를 이용해도 그렇습니다. 고등어 한 손, 김 한 톳…. 물론, 이 정도 단위야 잘 아시겠지만요. 요즘은 미터(m) 및 킬로그램(kg)을 기본으로 한 십진법의 국제적인 도량형단위계인 ‘미터법 [metric system]’을 전용으로 쓰도록 정해져서, 1967년에는 미터법을 국법으로 채용한 나라가 70개국을 넘어섰습니다. 학술적인 제반 단위는 거의 전부가 미터법을 토대로 하여 짜였고요. 한국도 계량법 제11조에 의해 1963년 5월 31일부터 거래 ·증명(證明)에 미터법 외에는 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1963년 12월 31일을 유예기한으로 하여 미터법의 완전 실시(건물 ·토지 제외) 하도록 하.. 더보기
시대별 가장 인기있는 이름은? 아이들이 많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특정 성씨를 붙이지 않고 그냥 “민준아~”라고 불러본다면, 아마도 “네.”라고 몇 명의 아이들은 대답할 것 같습니다. ‘민준’이란 이름은 2004년 이후 5년째 출생한 남아에게 붙여준 이름 중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고 하네요. 대법원이 2009년 한 해 동안 출생한 신생아들의 이름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작년에 이어 ‘민준(2,641명)이 여자는 서연(3,270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두 이름은 2004년부터 5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에요. 그 뒤를 이어 남자아이 이름으로는 ‘지훈, 현우, 준서, 우진’이 가장 많았으며, 여자아이는 ‘민서, 지민, 서현, 서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답니다.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서 .. 더보기
'한글'을 주제로 한 갈미 한글공원을 다녀와 보니,, 긴긴 한 달 여 간의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방학도 시작되었고, 아이들, 가족과 함께 즐겁고 알찬 방학을 보내고 싶기 마련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도 만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공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는 문화예술길이라는 도로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원예술대학에서부터 백운호수에 이르는 약 1km 길이의 도로공원인데요, 이곳은 의왕시에서 지정한 도시경관 '의왕8경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곳에는 한글을 주제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한글특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바로 '갈미 한글공원'입니다. '갈미 한글공원'은 지역성을 알리는 ‘갈미(내손동의 옛 지명)’와 한글학자 이희승 박사의 출생지인.. 더보기
스마트폰 한글 키패드 표준이 여러개라고요? 지난 2010년 11월, 온한글에 ‘가장 편리한 모바일 한글 키패드는 뭘까?’라는 포스팅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예전 모토로라 스타택의 한글 입력부터 ‘QWERTY’ 입력방식 까지를 다룬 포스팅이었죠. 이번에는 한 번 범위를 좁혀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에서 가장 편리한 모바일 한글 입력방식은 뭘까요? 현재의 대세는 QWERTY, 그러나... 일단,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바로 떠오르는 스마트폰 입력 방식은 아마 ‘QWERTY’일겁니다. 일단,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아이폰은 애초에 QWERTY 입력 방식 외에는 쓸 수가 없습니다. 물론, ‘탈옥’을 했을 경우는 제외하고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모두 QWERTY 입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답니다. 블랙베리 같은 경우는 애초에 하드 버튼 .. 더보기
음식도 한류 바람을 타는 중!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대중문화의 ‘한류’ 바람이 매우 뜨겁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연일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장면들을 보면서 그 대단한 열기가 사실이었음을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어에 관심을 두는 외국인들도 예전에 비해 많아졌다고 합니다. 더불어, 한국 음식 또한 한류 바람을 타고 있다고 하네요. 한식의 세계화는 이미 중요한 정부 프로젝트로 자리매김 되었고, 사회 각층에서 다각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음식이 여타 외국 음식들에 비해 다소 자극적인 맛이 특징이란 거죠. 지금까지는 세계화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시험대가 미국과 일본이 대부분이었고요. 그런데 그 가능성을 대중할 수 없는 유럽에서도 맛의 현지화를 거부한 다수의 한국 음식.. 더보기
개성만점 독특한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은? 2011년 7월 중순. 장마철입니다. 연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본격적인 피서철이 도래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 개성만점 독특한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꾸지나무골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출처 : http://www.taean.net/tour/beach_5_5.htm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은 태안반도 북쪽 이원면에 위치한 해변입니다. 한적한 바닷가가 장점이라면, 숙박시설이 다소 빈약한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바닷가와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송림이 우거져 있고, 조수차가 커서 썰물일 때는 모래시장이 넓게 펼쳐지기도 하는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일품입니다. 돌머리해수욕장 (전라남도 함평군) 출처 : http://map.nav.. 더보기
시대가 변하면서 직업명도 변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로맨스 타운]의 첫 회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극 중 강 사장과 신혼여행을 마친 트로피 사모님이 1번가에 등장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동네 ‘식모’들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다음과 같이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중략). 식모를 요즘엔 가정관리사라고 부르던데? 그래도 ‘식모’ 두 글자가 더 편하고 입에도 딱 붙는데 말이야…. 재미있는 사실은, 이 드라마의 부제가 [식모들]이었다는 겁니다. 당연히, ‘식모’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이다 보니 자연스러운 제목일 수 있지요. 전도연과 이정재가 주연한 영화 ‘하녀’도 요즘은 거의 쓰지 않는 직업명인 ‘하녀’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영화였잖아요(물론, 리메이크 영화이긴 하지만요). 이에 대해서, ‘가정관리사’협.. 더보기
태풍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 걸까? 올 여름 첫 태풍인 '메아리'가 한 차례 지나가고, 주말에도 계속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메아리'로 가구의 정전, 침수 피해와 사상을 입는 등 곳곳에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몇 년 전 어마어마했던 태풍 '매미' 때 보다 위력이 약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 이름 '메아리'가 북한에서 붙인 이름이란 것 아시나요? 그동안은 영어 이름으로 된 태풍 이름들이 많았는데 '메아리'와 '매미'모두 순수 우리말로 된 이름이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이렇게 태풍이 몰려올 때 마다 애칭처럼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요, 태풍이 이름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입니다. 태풍은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혼동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제 2차 세계.. 더보기
'애매하다'와 '모호하다' 어떤 것을 고를까요? 우리가 평소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 고쳐야 할 표현이 꽤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뜻이 불분명하다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애매모호하다'라는 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4월에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박은영 아나운서가 동료인 전현무 아나운서와의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는데요, “당시 전현무가 열애설을 부추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은영은 “스캔들 기사를 보고 놀라서 전현무에게 전화했더니 전현무가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며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기에 믿었는데 나중에 해명기사를 보니 애매모호하게 해명해 놓았더라”며 당시의 황당했던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전현무 아나운서는 "그래야 검색어 순위가 올라간다"고 능청을 떨며 "열애설이 났을.. 더보기
한자어가 고품격 단어는 아닌거잖아요? ‘한자문화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문자인 한자와, 고전어 한문을 받아들여 자국어에 고전 중국어의 어휘를 대량으로 받아들인 동아시아 지역을 일컫는 말이죠. 한국이나 일본은 당연한거고, 대만이나 일본, 넓게는 베트남이나 싱가포르까지 포함하고 있는 한자문화권... 이러한 한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의 4군이 설치된 기원전 2세기 경으로, 이때는 이미 한자 문화가 한반도에 많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중세 한국어에서도 당시의 구어 중국어가 많이 전해졌다고 해요. 예를들어 ‘이런 개차반!!’ 할때의 ‘차반’은 ‘茶飯’으로, ‘(좋은)음식’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었다고 해요. 현재 한글학회가 편찬한’큰사전’에 따르면, 우리 나라 어휘 중 16만 4천 125개 중 한자어는 8만 5천 527개.. 더보기
연변출신 백청강이 쓰는 연변 사투리는? 7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막을 내린 MBC 위대한탄생. 우승자가 중국 연변출신의 백청강씨로 결정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백청강씨의 우승소식에 연변사회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를 보였고, 백청강씨가 방송중에 '앙까'라는 연변말을 사용하면서 '앙까'라는 말은 국민적인 유행어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미있는 연변사투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연변은 어디에 있을까? 연변은 중국 지린성 동부에 있는 자치주입니다. 조선 말기부터 한국인이 이주하였으며 이전에는 북간도라고 불렀습니다. 현재 연변에는 11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조선족이 41%를 차지하며 나머지 민족은 한족, 만주족, 후이족 등 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의 근거지로서 청산리항일전승지, 봉오동항일전승지 등 유적지들이 있기도 합니다.. 더보기
최고의 사랑 '두근두근' 의성어의 힘 나 독고진이야~ 로 한주의 피로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어느덧 마지막회 촬영을 마쳤다고 하네요. 이제 무슨 낙으로 살아야할까요? 독고진의 사랑이 단순히 '두근두근' 노래 때문에 착각에서, 최면에 걸린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제는 진실한 사랑으로 맺음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결말이 무엇보다 궁금해지면서 독고진이 살아날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TV앞에 앉을 것 같네요. 출처: imbc 구애정을 볼때마다 독고진의 가슴이 자기도 모르게 '두근두근' 뛰었던 이유가 바로 심장수술 때 틀어놓았던 국보소녀의 '두근두근' 노래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우리 뇌는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못해서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뛰면 그것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해버리는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 더보기
'디자인을 한다'고요? 얼마 전, 모 대학 건축과 교수님과 담소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디자인’이란 말에 대하여 서로 간 이견이 생기더군요. 저에게 교수님께서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말로 디자인의 뜻을 아세요?” 잠시, 생각한 후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외형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뜻하지 않나요?” 이 말을 들은 교수님의 표정이 심상치 않더군요. 순간 “내 대답이 틀렸나?”하고 의아했습니다. 좀 멋쩍어하는 저에게 그분은 바로 다음과 같이 말씀을 이어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디자인’이란 영어 단어에서 한 가지 뜻만 널리 이해하고 있어요. 저 같은 건축가들은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곧 ‘설계를 한다.’라고 이해하는데 말입니다.” DESIGN. 이 영어 단어.. 더보기
블로거 리뷰에서 살펴본 우리말 사용의 잘못된 예 트위터를 이용해 세상과 소통하고, 페이스북 댓글로 친구들간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SNS 시대. 블로그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랍니다. 예전에 언론이 했던 많은 일들을, 이제는 블로그가 대신 해주고 있어요. SNS 서비스처럼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깊은 정보를 담아낼 수 있고, 그 링크들이 SNS를 타고 퍼져 여론을 형성할 수도 있죠. 블로그에 소설을 연재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들을 진중하게 풀어내기도 합니다. 그 중, ‘리뷰’라는 분야는 이제 대중매체가 블로그를 따라올 수 없는 정도가 됐어요. 어느새 기업들도 ‘블로거 데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대상으로 신제품이나 새로운 기술을 발표할 정도가 됐거든요. 많은 이들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거나 할 때 블로그 리뷰를 검.. 더보기
정병규 디자인학교 개교 소식 새로운 디자인 대안 학교라고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31일 '시각디자인론' 수업을 시작으로 문을 열게 된 '정병규 디자인학교'인데요, VIDAK,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회장을 지내신 정병규 선생님께서 주축이 되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권위적이고 획인적이며 비생산적인 디자인 교육에 비판적으로 저항하는 교육자 본인의 뜻을 담은 학교가 되라라고 생각됩니다. 한글과 책, 디자인이라는 단어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정병규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 초대 북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으며, 일평생 디자인에 몸담으며 몸소 체험한 혜안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느 한 인터뷰에서 정병규 선생님께서 "우리나라는 굉장히 짧은 기간에 엄청난 디자인적 변혁을 거쳤다.. 더보기
어려운 행정용어, 이젠 쉽게 바꿔 쓰자. 지난 5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주식회사 한글과컴퓨터사(대표이사 이홍구)는 ‘행정용어 순화를 위한 한글 프로그램 빠른 교정 기능 제공 업무 협정식’을 가졌습니다. 이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으로 많이 사용되는 한글 프로그램에 어려운 행정용어를 입력하면 ‘빠른 교정’이 적용되어서 어려운 행정용어를 쉬운 행정용어로 자동 변환이 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이 기능이 적용된 한글 프로그램에서는 ‘네티즌’을 입력하면 그 단어가 ‘누리꾼’으로 자동 변환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 한글과 컴퓨터 사실 한글 프로그램에서는 이미 ‘빠른 교정’이라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어, 우리가 흔히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맞춤법에 어긋나는 말을 교정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기능에 행정과 관련.. 더보기
국내 최고 서예가의 글씨가 내 컴퓨터에?? 지난 5월,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박종국)는 세종대왕 탄신 614돌 세종날(5월 15일)을 기념해 국내 대표 서예가의 글씨로 디지털 서체를 개발에 대한 보고회를 했습니다. 아람 이한순, 의당 이현종, 규당 조종숙, 한곬 현병찬, 난정 이지연 등 5명의 서예가가 참여해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그려 만들었습니다. 자음 모음과 약물, 기호 등 4,000여 자를 붓으로 하나씩 그려야 했기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꼬박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상무이사는 “육필 그대로의 맛을 살렸기 때문에 좀 더 정감 있고 친근하고 인간적인 글씨가 완성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지출처 - 동아닷컴 그런 만큼 5개의 서체가 갖는 개성도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현병찬 씨의 .. 더보기
노래 가사에서 찾은 잘못된 우리말 토이 - ‘바램’ 그렇게도 소중했던 너의 얼굴은 기억조차 나질 않아 우리 헤어졌던 그 거리의 풍경들만이 내 마음속에 남아있어 그것조차도 잊을까 난 두려워져 너를 떠올려줄 내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너를 그리고 아파하며 날 살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지 나 버림받았던 그날 밤 끝없이 흐느끼면서 용서해 내 헛된 바램 하지만 그토록 내게 절실한 사람 너였어 이런 나를 조금만 이해해 무너지는 나를 보며 한 친구 내게 위로하며 해주던 말 곧 잊혀질꺼야 시간이 흐를수록 숨어서 널 지켜볼께 너에게 부담된다면 영원히 기억 속에 널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줘 마지막 바램일꺼야 [노사연 - ‘만남’]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운명 이었기에 바랄 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돌아보지 마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