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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있는 작품

명성황후의 친필을 만나보다, 가설의 정원展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은 독특한 그뮤지엄만의 갤러리 구조 때문에 매번 전시를 갈 때마다 환상의 경험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아모레 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의 문화 전시 '가假설設의 정庭원園' 전시도 역시 독특했습니다. 비욘드 뮤지엄 입구 무엇보다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풍스럽게 느낄 수 있는 전시였는데요 현대 문화와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모던하면서도 전통미가 살아있는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전시였습니다. 참여 작가로는 동양화가 김선형, 도예가 이영호, 도예가 김윤동, 설치미술가 홍동희 한지장 장용훈, 한지발장 유배근, 소금장인 박성춘, 두석장 박문열, 옻칠작가 전용복, 매듭장 전수자 박선경, 낙죽장 전수자 한상봉 총 12분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라고 할 수 있는 도예, 옻칠, 한지, 소금, 매듭 등 다.. 더보기
올해의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 수상작은? 올해로 19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이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열렸습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이 공동 주최하는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은 올해 네이버의 후원까지 받으며 진행되었습니다. 네이버 '한글 아름답게 아름답게' 프로젝트가 큰 성공을 거두며 나눔글꼴이 다양하게 널리 유포되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지난 10월 1일까지 접수를 받았던 공모전은 독창성(40%), 시각 예술성(30%), 실용성(30%)를 심사기준으로 삼고 총 약 50여명의 수상자를 가려내었는데요 대상인 세종대왕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우수상인 으뜸상(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상,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회장상), 장려상인 버금상은 각각 1명, 3명, 6명입니다. 입상인 아름상은 약 40명 가까.. 더보기
움직이는 글자, 재미있는 키네틱 타이포그래피 키네틱 아트(Kinetic Art) 들어본 적 있죠? 키네틱 아트란, 움직이는 예술로 '움직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어원을 둔 말입니다. 공기의 흐름이나 형태의 구조에 따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형태에서 미묘한 변화를 보이는 모빌(mobile) 또한 키네틱아트의 일부라고 볼 수 있어요.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또한 넓게는 시각적으로만 움직이는 '옵아트'도 키네틱 아트의 범주에 포함되며, 최근에는 빛 그 자체를 소재로 하는 라이트 아트도 속하게 됩니다. 옵아트 이렇게 물체나 빛 뿐만 아니라 글자도 움직이는 '키네틱 타이포' 작품이 있습니다. 종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모니터와 같은 동적 표현공간으로 확장시켜 기존의 '타이포그래피'에 시간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 더보기
재미있는 한글 티셔츠, 한 번 구경해 볼까? 지난 7월 말, 이천의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 3회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첫 해부터 ‘오아시스’와 ‘패티스미스’ 같은 거물급 뮤지션들을 영입해 엄청난 지지를 이끌어냈던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은, 후지 록 페스티벌과 연계해 헤드라이너에 대한 출연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 알찬 뮤지션들을 무대에 올려 알려지지 않았던 보석과 같은 뮤지션들을 한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저는 일정상 첫날과 둘쨋날에만 참여했어요. 그런데, 여기저기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즐기던 중 재미있는 광경을 발견했어요.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일제히 '데빌 핸드'를 만들며 웃는 일행... 그 중 한명 가슴에는 우리가 자주 보던 '오뚜기' 마크가 새겨져 있고, 아래에는 저렇게 써있었습.. 더보기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만드는 전시회에 가보니! 이제 아이들 여름방학도 끝나가고, 장마와 무더위가 함께하는 여름휴가도 거의 끝나갈 무렵 너무 아쉽지는 않으신가요? 오늘은 가까이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는 좋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세계 속에서 한글의 멋을 알리고 있는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한글 설치 미술전이 7월 5일(화)부터 9월 4일(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입니다.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 기획전시 ‘강익중 한글 설치 미술전’ - 전 시 명 : 강익중 한글 설치 미술 展 -내가 아는 것- - 기 간 : 2011. 07. 05(화) ~ 2011. 09. 04(일) - 관람시간 : 매주 화~일 10:30~22:30(22:00 입장마감) / 매주 월요일 휴관 - 장 소 : .. 더보기
봄날 오후, 글꽃하나 피었네 따뜻한 봄날, 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캘리그래퍼 인 강병인님의 개인전인 '봄날 오후 글꽃 하나 피었네'가 열리고 있는 서울 북촌의 갤러리 카페 '가회'에 다녀왔습니다. 2010년 뉴욕에서 개인전을 가진 이래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었던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병인만의 철학과 개성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봄'과 '꽃'을 주제로 활짝 피워낸 작품을 통해서 한글과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강병인님은 생명이 싹트고 만물의 기운이 돋아나는 '봄'을 유난히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그러고 보니 제가 그동안 취재를 했던 강병인님의 작품 대부분의 주제가 봄과 꽃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꽃하나 피었네 , 강병인님의 재능기부 '봄'이란 글꼴은 꽉 차오른 새싹이 톡 하고 꽃을 피우는 찰나의 경..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다섯번째 - 좋아서 하는 밴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말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랬어요. 누가 뭐라 하건, 흉을 보거나 욕을 하더라도...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음악도 마찬가지 같아요. 인기를 얻고 싶어서, 멋져지고 싶어서... 음악을 통해 멋진 여자를 ‘꼬시고 ‘ 싶어서 등등... 음악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요... 가장 행복한 건 바로 음악 자체가 좋아서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를 때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팀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랍니다. 밴드 이름에서도 그게 느껴져요. 이름 자체가 ‘좋아서 하는 밴드’(이하, 좋아밴드)거든요. 좋아밴드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앙대학교 미디 동아리 ‘Muse’의 동.. 더보기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만난 닥종이 인형 전시 지난 주말, 저는 따뜻해진 봄날씨를 만끽하며 광화문을 다녀왔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아주 잘 세워져 있죠. 그런데 동상 바로 아래 세종문화회관 지하에는 '세종'과 '충무공'의 기념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세종문화회관 지하를 들어서는 입구에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의 유명한 명언들이 보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는 '충무공이야기 전시장'과 '세종이야기 전시장'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는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한글갤러리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고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 충무공이야기는 다음 기회 들러야 할 것 같네요. 한글은 이렇게 디자인하여 놓으면 참 멋있습니다. 특히 훈민정음은 그 자체로 멋스러움이 풍긴다고나 할까요? 전시장 곳.. 더보기
시가 흐르는 아름다운 가요 KBS 1TV ‘콘서트 7080’ MC 배철수 씨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콘서트 7080’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70~80년대에는 시 같은 음률 적인 아름다운 노래가 있었다”며 “하지만, 요즘 대중가요는 춤, 리듬 때문에 들어줄 만하지 가사만 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다”고 현 가요계의 현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고 합니다. '콘서트 7080’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 중 배철수 씨. 사진출처 서울신문NTN / ntn.seoul.co.kr 저도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지만, 배철수 씨의 이 말엔 공감하는 바입니다. 요즘 가요 시장을 보면 ‘아이돌 음악’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음악의 다양화가 상실됐다고 할까요…. 물론 들으면 신 나고 기분 좋긴 하지만, 간혹 너무 말.. 더보기
한글 위에 찻잔 올려 봤니? 작년 한글날 즈음에 한글주간행사로, 광화문 광장에 14개의 한글 자음으로 디자인된 의자가 전시된 적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앉아보고 쉬어도가고 신기하다는 듯이 사진을 찍어가던 체험 전시는 상명대 전재현 교수의 '한글에 앉기' 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http://onhangeul.com/30095301689 - 넌 한글 위에 앉아 본 적 있니? (2010.10.13 온한글 지난 포스팅 참고) 출처: 인터넷 뉴스 'osen' 2011.02.10 기사 작가는 2010년 '한글에 앉기'에 이어 2011년에는 '한글에 놓기'라는 이름으로 일본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위의 '앉기'위한 의자라는 오브젝트로 한글의 조형성을 시험해봤다면 이번에는 '놓기'라는 컨셉으로 컵을 놓..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네번째 - 10cm 제가 온한글 블로그에서 ‘야심차게’ 연재하는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시리즈 어느 새 네 번째 포스팅이 됐군요. 아직 열 번은 안 된 셈이지만 나름 뿌듯하네요. 괜시리 뿌듯한 마음에 오늘은 ‘아메~아메~아메~아메~아메리카노~’나 한 잔 마셔야겠어요. 유치하다고요? 이번 한 번만 받아주세요. 오늘 소개할 뮤지션이 바로, 짜장면 먹고 후식으로 좋다는, 여자친구와 싸우고서 바람 필 때도 좋다는 의 주인공 ‘10cm’입니다. 이들의 결성은 지금으로부터 9년전으로 올라갑니다. 펑키한 메틀 사운드를 위주로 하던 밴드 ‘해령’에서 각각 보컬과 베이스 기타로 활동하던 권정렬과 윤철종은 어찌어찌 군대를 가게 되면서 팀을 나오게 되고, 병역의 의무를 마친 후 어찌어찌 다시 뭉친 게 바로 지금의 10cm.. 더보기
희망으로 쓴 손글씨, 직접 보니,,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6일까지 홍대 주차장길에 위치한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는 '희망을 쓰는 마음, 사랑으로 쓴 글씨전'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전시에서는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명사와 연예인 등 100명이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나선 아주 특별한 전시로서, 공지영, 김훈, 조정래, 도종환, 정호승 등 소설가와 시인은 물론, 김제동, 이효리, 장기하, 2PM, 조승우 등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경필, 이정희, 나경원, 노회찬 등 정치인, 여기에 시골의사 박경철,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 교수 조국, 경제학자 장하준, 연극배우 손숙 등 다채로운 각계의 명사들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2011년을 맞아 ‘희망’이라는 주제로 100인의 .. 더보기
한글 디자인 명인, 4인을 만나다 한글 명인들의 4인 4색을 인사동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전각 예술가인 정병례,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도예가 전성근, 디자이너 이건만 은 각각 한글을 각자의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한글 디자인,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좌담회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네분 각자 한글을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배경과 한글의 디자인적인 측면과 세계화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엿들어 볼까 합니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이상봉의 한글 패션은 한글로 만들어진 문화 상품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 꼽힙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글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님의 도자기도 식탁보도 역시 한글을 아름답게 입고 있습니다. Q. 한글로 작품을 하게 된 .. 더보기
달력에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담았다구?? 여러분은 달력에 담긴 계절의 모습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3월의 진달래, 개나리 그림, 7, 8월의 해변의 모습?? 여기,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이미지 출처 -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 기획전시실 ‘한글갤러리’에서는 2011년 새해를 맞아 각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일일달력전’을 2011년 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과학적 소리 언어 문자인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에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있는 하루하루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한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달력 디자인에 참여한 작가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 더보기
한국인이 한글로 랩 하는 것, 당연하지 않은가? - 힙합 그룹 '가리온' 오늘은 힙합 그룹 한 팀을 소개할 까 합니다. 1997년 PC통신 흑인음악 동호회에서 만난 MC메타(이재현), MC나찰(정현일), JU(최재유)가 결성한 '가리온'이 바로 그들이죠. 홍대 앞 클럽을 하나하나 지배하며 공연을 거듭해 곡들을 다듬기를 6년이나 거듭하던 가리온은 2004년에서야 1집 을 발표합니다. 한국 힙합의 ‘조상’이라고 부를 정도였던 가리온의 1집이 이렇게 늦게서야 나왔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지만, 오랜 세월 갈고 닦은 만큼 가리온 1집은 ‘한국 힙합의 이정표’라 평가받으며 평단과 힙합 매니아 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습니다. 2집이 나오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어요. 프로듀서이자 DJ인 JU와 음악적 견해로 갈라선 가리온. 정말 좋은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지는 못했어요. 언더그라운드.. 더보기
월별이 영어로 된 달력, 우리말로 바꿔보니 과학적 소리언어이자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자인 '한글'이 감성 글씨 '캘리크라피'와 만나면? 지난주 포스팅에 무한도전의 편이 소개되었었죠? 평균 이하 6인 멤버들의 몸으로 한글 표현하기, 정말 감동적이고 예술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재치넘치는작품 전시회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365일 계절에 따른 소리와 모습(의성어, 의태어)을 풍성하게 담아 낸 캘리그라피디자인전 '한글일일달력'展이 지난달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몽글몽글, 사부작 사부작 등 우리 언어만이 표현 가능한 소리를 총 365개 즉, 1년 365일에 맞추어 캘리로 다채롭게 표현하였다고 하는데요, 캘리크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에서 주최한 展 전시는 이상현, 이승환 작가와 같은 캘리그라피디자인의 대가님들과 어울림.. 더보기
평균이하의 여섯명 <무한도전>이 몸으로 표현하는 한글 이제 12월 1일, 연말입니다. 연말은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하지만, 바로 MBC의 인기 버라이어티 의 ‘달력’ 시즌이기도 해요. 은 매년 멤버들이 직접 찍거나 찍힌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으로 어려워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의 학비 등 어려운 위해 좋은 일에 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한도전은 올해 초부터 ‘도전! 달력 모델’이라는 특집을 계속해서 진행해 오고 있어요. 올해 달력 특집의 주제는, 바로 ‘서바이벌’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과 최고의 모델 장윤주, 그리고 여러분이 도움 아래 달별로 주어진 주제로 사진을 촬영해 1등이 되는 멤버가 그달을 장식하는 모델이 되는 것이죠. 물론, 벌칙도 있습니다. 달별 꼴찌에게는 스마일 배지가 하나씩 수여되며, 이 배지가 2개가 누적된 멤.. 더보기
안중근 의사 전시관에 왜 한글 미술 작품이?? 지난 10월 26일 서울 남산공원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삶과 의연한 정신이 기리 담겨 있는 이곳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멋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님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님이 올해 한글날을 맞이하여 새롭게 개관된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한글작품을 기증하여 상설전시 하게 되었답니다. 무릎팍 도사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있는 서경덕님은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5년 전부터 강익중님과 서경덕님은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강익중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하여 기증하고 서경덕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을 대상으로 담당자들과 접촉하여 상설전시를 할 수.. 더보기
강남대로 미디어폴에 움직이는 한글을 직접 보니,, 젊은이들의 메카 강남대로에 가로등같이 보이는 LED로 된 막대기둥 조형물이 장승처럼 줄지어 서 있는거 보셨나요? 바로 강남의 새로운 디자인조형물인 미디어폴인데요 강남역 7번 출구를 나오면 반대편 끝 교보타워까지 760여m의 긴 도로변에 일정한 간격으로 장신의 미디어폴이 22개 세워져있답니다. 약속이 있어 강남역에 가보니 7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정면에 길다란 미디어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밤이라 더욱 LED 창은 빛이 났고, 강남빌딩숲의 야경과 함꼐 미디어폴이 잘 어우러져 도심의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평소같으면 강남의 그 수많은 인파를 헤치면서 무심코 그냥 지나갔겠지만,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니 미디어폴에 한글 서예 글씨가 LED에 드리워졌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길쭉하게 생긴.. 더보기
언어유희와 키치, 패러디의 음악,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흔히들, '말장난'이라고 하는 '언어유희'나 '패러디', '키치'는 생각보다 우리 말에 많이 쓰입니다. 저 멀리 거슬러 올라가, 우리나라 구비시의 창조자 김삿갓(김병연)같은 분은 주로 한시를 통해 이러한 시들을 많이 남기기도 했는데요,그중 '서당 욕설시'를 한 번 함께 보시죠. 한자의 음은 좀 '민망한' 내용이라 흰색으로 바꿔놨습니다. 보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19금 보기' 버튼을 눌러 감상하세요. 書堂來早知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왔는데 房中皆尊物 방안엔 모두 높은 분들 뿐이고. 生徒諸未十 학생은 모두 열 명도 안 되는데 先生來不謁 선생은 찾아와 보지도 않네. 서당내조지 방중개존물 생도제미십 선생내불알 김삿갓이 방랑중 서당에서 하룻밤 잘 것을 청했는데 미친 개 취급을 하자, 화가 치밀어 한 수 써붙여.. 더보기
한글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이 있는 전시 한글에 뜻을 품은 11개 대학의 소모임 학생들이 모여서 '한울'전시를 매년 열고 있는데요, 올해로 10회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한울의 '받아쓰기:한글스승'전이 열렸습니다. 한울은 한글 타이포그라피가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매년 조금씩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는 대학생 디자인 그룹입니다. 올해, 한울 10.0은 한글 스승들의 연구와 업적을 돌이켜보고 한글을 생각하는 마음을 이어 '받아', 한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쓰기'를 시도 한다하여 '받아쓰기: 한글 스승전' 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한글 연구에 큰 역할을 하신 다섯 분(김진평, 최정호, 공병우, 주시경, 최현배 스승)으로 각각 카테고리를 나누어 기획하여 전시가 되었습니다. 공병우 선생님.. 더보기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소주 '처음처럼'의 로고는 누구의 작품일까?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소주 '처음처럼' 의 제호 글씨가 쇠귀 신영복 님의 작품이라는 것 아시나요? 2006년 두산에서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을 출시하면서 소주계에 일대 아트 바람을 주도했던 신영복 선생님의 쇠귀체 로고. 5년이나 흘렀지만 그대로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소주는 맑다, 깨끗하다, 시원하다의 이미지만을 강조하던 때였고, 소주 이름은 짧아야 한다는 속설을 깨고 처음처럼이라는 신선한 네이밍으로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하였었는데요. 그 네이밍은 다름아닌 신영복 선생님의 시 '처음처럼'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처럼 /신영복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 더보기
세종이야기관에서 만난 붓을 잡은 연기자, 이상현의 이야기 지난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에서는 전통 서예 기법으로 글씨를 디자인하는 이상현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작가님은 온한글에서도 자주 소개해 드렸는데요. '붓을 잡은 연기자',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로 잘 알려져 있는 캘리그라피스트로, 한글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이라는 옷을 입히기 위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적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통서예를 대중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이기도 하죠. 커머셜 캘리그라피 작품으로는 영화타이틀 , , 가 있고, 음반타이틀 , ,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무용, 재즈, 인디음악 등과 같은 현대예술분야와 캘리그라피 문화를 접목시키는 퍼포먼스 공연을 하고 계십니다. 이상현 작가는 현대에 새롭게 부각된 디자인 장르 '캘리그라피'를 통해 전..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세번째 - 홍대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지난 번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두번째 - 재주소년'에 이어, 이번에는 홍대 인디 씬으로 넘어가 볼까요? 지난 2007년, 홍대 인디 씬에서는 다소 뜬금없는 이름의 밴드가 등장했습니다. 헛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개그적인 음악을 하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나 ‘황신혜 밴드’ 같은 음악, 또는 ‘푸른 펑크벌레’같은 열혈 펑크키드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정규 데뷔 앨범 ‘브로콜리 너마저’를 CD 플레이어에 올렸습니다만... 다소 어눌한 ‘계피’와 ‘덕원’의 보컬, 유연한 플레이의 드럼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마추어적인 연주때문에, 처음 들을 때는 중간에 CD플레이어를 꺼버렸습니다. ‘뭐 이런게 다...’ 하구요. :-( 그런데, 자꾸 가사 한 토막씩이 머리를 맴돌면서 CD..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두번째 - 재주소년 지난번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 이소라’편에 이어, 오늘은 우리말로만 쓰여진 아름다운 노랫말을 선사하는 또다른 뮤지션을 소개할까 합니다. 2002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박경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유상봉과 함께 데모테이프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당시 ‘문라이즈’ 레이블 대표였던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의 눈에 들게 되고, 그들이 어린시절부터 작사/작곡해 온 노래들을 모아 만든 앨범이 바로 ‘재주소년’의 1집 ‘才洲小年’입니다. ‘재주’, ‘재능’을 뜻하는 ‘才’와, 자신들이 다니던 제주대학교의 ‘洲’ 자를 합쳐 만든 이름인 재주소년. 이름에 담긴 언어유희가 참 재미있어요.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어떤날’의 환생이라는 말을 들으며 평단과 팬들의 호평을 받.. 더보기
타이포 아키텍쳐 현대 그래픽디자인에는 두 가지 전통이 있습니다. 하나는 타이포그래피의 전통이고 다른 하나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전통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가 화가에 가깝다면, 타이포그래퍼는 건축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가가 머릿 속에 있는 아이디어나 어떤 형태의 모형을 자신만의 디자인 감각으로 스케치하고 제도를 하고 모형을 만들고 Mock-up(일종의 모형이나 실제 크기로 제작해봄)을 하듯이, 글자를 만드는 사람 혹은 글자를 가지고 멋짓을 하는 타이포그래퍼도 방한지에 집을 짓고 쌓고, 만들어보고 합니다. 글자꼴을 구축하기 위한 설계 작업입니다. Paper Game Boy 저는 테트리스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테트리스 조각이 모두 한글의 자모음을 이루고 있다는 거에요. 다분히 유닛 블럭을 가지고 건물처럼 짓고 .. 더보기
어린이들을 위한 달콤한 솜사탕 같은 타이포그래피 5월 5일이 되면 어린이날에 대한 향수로 어른들도 기쁜 마음으로 휴일을 보내게 됩니다. 이날 만큼은 부모님이나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아이의 친구가 되어 아이들처럼 놀아주는 것도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는 길일 것입니다.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것도 좋겠죠? 우리 솜사탕같은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타이포그래피 작업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시 예술가 'Julia Chiang'은 반지사탕을 소재로 재미난 타이포 전시관을 설치하였습니다.알록달록 반지사탕은 화려한 색감만큼 어린들에겐 재미있는 장난감이자 맛난 간식입니다. 사탕이 녹으면서 흘러내리는 다양한 색상이 재미있는 스타일의 회화로 나타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네요. 다 녹아서 없어지기 전 찰나의 시간을 감상..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 이소라 음악의 3요소, 기억 하시나요? ‘리듬, 멜로디, 화성’... 하지만, 대중가요는 여기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노랫말’입니다. 멜로디를 타고 운율에 맞춰 흐르는 노랫말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전에 알던 내가 아냐 Brand new sound 새로워진 나와 함께 One more round Dance Dance Dance till we run this town 오빠 오빠 I'll be I'll be down down down down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마지 않는’ 소녀시대의 입니다. 노래 가사에 우리 말보다 영어가 훨씬 많죠? 어떤 사람들은 ’팝 문화에 익숙한 작사가들의 작품'이라고도 하지만, 사실은 일본 대중가요의 영향 때문입니다. 俺は車にウ-ハ-を (飛び出せ Hi.. 더보기
한글, 봄이 피어남을 전하다 BD4D FEATURE 봄꽃이 잇따라 꽃망울 터뜨리는 가운데, 계절이 변화하고 봄이 피어남을 전하는 것은 우리의 가벼워진 옷차림이나 꽃봉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딱딱한 글씨가 아름다운 디자인을 입고 봄,여름,가을,겨울의을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위의 'BD4D FEATURE' 작품은 '인터랙션'을 통한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 모습을 4D의 타이포그래픽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실행파일을 다운을 받으면 fullscreen으로 4계절 타이포그래픽의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영상을 볼 수 있어요. 특히, spring을 클릭해보면, 글자도 봉우리지어 피어나고 흔들면 홀씨처럼 꽃잎이 흩날리고 바람이 한들한들 거리며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타이포 새싹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캠퍼스 정문 벽에도 '백자'로된 '배꽃'이 함박피어났.. 더보기
동그라미, 모눈, 쐐기꼴로 변신을 꾀하는 한글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를 가보면, 수많은 브랜드샵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거리에 가방을 전시해 놓았나... 커다란 트렁크가 건물 외벽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루이비통이 확 눈이 띄어요. 오랜동안 공사를 거쳐 2006년 새로 오픈한 후 이 본사 건물 앞은 사람들로 아주 붐비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루이비통하면 떠오르는 대명사인 진한 가죽 고동색. 그 바탕에 여러가지 꽃과 별 모양의 패턴, 즉,루이비통 모노그램이에요. [프랑스 샹젤리제에 위치한 루이비통 본사 건물 / 일본 긴자에 위치한 루이비통 건물] 알파벳 ‘L’과 ‘V’를 결합한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로고는 노블아트의 대표적인 예이자 명품브랜드로써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