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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있는 작품

쇳대박물관 외벽을 위한 안상수의 설치 한글 저절로, 휘어진다... 맑게. 뉘운. 풀잎.. 생명으로. 평화롭게... 가느다란. 쇳줄. 스스로의. 무게로.. 오! 경이롭게... -안상수 풀잎 끝 아침이슬처럼 담장이로 피어난 ㅅ과 ㅇ, ㅎ이 쇳대박물관의 육중한 옷자락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쇳물이 뚝뚝 흐르는 강판의 물성도 흐드러지게 꿈틀거리는 그들의 춤사위를 한가롭게 즐기는 듯하다. 안상수 특유의 현대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언제나 시간의 흐름을 우직하게 지켜보는 듯한 쇳대박물관의 근사한 만남이 닮아 있다. 디자이너 안상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각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퍼. 이 시대 시각 문화 그리고 디자인의 중심은 한글과 타이포그래피라는 일념으로, 금속 디자이너 금누리와 함께 문화실험잡지 를 10년 넘게 진행하면서 한국 디자인계에 새로운 지평을 .. 더보기
한글 조형미의 입체적인 해석  금누리 누리글길 43400913 무쇠+흰쇠+알루미늄, 42X673X1270Cm, 2007년 지렁이나 잠자리처럼 벌레들도 알아 볼 수 있는 글꼴들을 생각하며…. 누리글춤(벽면 작품) 쇠줄 + 고무대롱, 388X388X45Cm, 2007년 구름의 움직임처럼 움직이며 만들 수 있는 글꼴을 생각하며…. ▶작품 크게 보기 김삼현 ㄱ,ㄴ,ㅁ,ㅅ,ㅇ-0702 조합토와 금속, 200×200mm, 2007년 한글이 걸어온 발자취를 조형적 요소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거친 선과 서로 물결처럼 연결되는 느낌의 모티브들 속 작은 조각들이 한글과 한국인이 걸어온 징검다리를 연상시킨다. ▶작품 크게 보기 김세용 이응+이응 청자, 백, 흑 화장토, 28X20Cm, 2007년 'ㅇ'은 우주를 상징하며,.. 더보기
회화작품속에서 한글로 말걸기 강익중 나의 소원 나무 위에 크레파스로 채색한 한지, 3X3inch 134개, 2007년 과학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화합과 평화의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것이 우리를 바라보고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된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노영선 (좌)우정 캔버스 위에 아크릴, 162.2X130.3, 2007년 (우)붉은초상 캔버스 위에 아크릴, PVC 고무접시, 사포 등, 53X45.5Cm, 2005년 한글을 자유롭게 변형한 기하학적 도형 위에 음양오행의 오방색을 담는 등 이름, 초상화, 자족, 행복, 복, 서시 등 여러 가지 단어의 한글 시리즈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서은애 띠.. 더보기
언어적,형상 형상적 언어 바야흐로 기호 범람의 시대이다. 미디어의 발전과 과잉 보급으로 우리는 무수한 기호들을 접하며 살아간다. TV, 인터넷, 거리의 광고판 등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이미지, 문자 혹은 둘 다이기도 한 여러 기호들은 때로는 자의적으로 읽혀지고 때로는 표류하는 기표로 우리 곁을 스쳐간다. 기호의 교차현상도 활발하다. 문자기호를 이용하여 이미지형상을 만들어내는 이모티콘은 1982년 처음 등장한 후 현재까지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컴퓨터 언어와 영상언어 등은 문자언어의 입력과 조합을 통해 다양한 시각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호 과잉의 시대, 미술 안에서도 다양한 기호의 등장과 그 영향력을 엿보게 된다. 사실 고대 상형문자들의 형태에서 보여지듯 문자와 이미지는 근원적으로 하나였다. 또한 ‘인간이 말하고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