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BLOG main image

온한글 전체보기 (655)
한글, 새로운 시선 (164)
온한글이 만난 사람 (52)
한글 행사와 모임 (54)
한글이 있는 작품 (64)
폰트 (41)
캘리그래피와 손글씨 (13)
트렌드와 마케팅 (46)
역사 속 한글 (19)
세계 속 한글 (40)
온한글 책꽂이 (44)
한글 관련 자료실 (27)
무료다운로드 (15)
단신 (74)
douglas pitassi
douglas pitassi
Clash of Clans Hack
Clash of Clans Hack
Related Web Page
Related Web Page
kitchen table
kitchen table
http://healthdrugpdf.com
http://healthdrugpdf.com
http://www.161997up.com
http://www.161997up.com
CT
CT
http://pharmacyreviewer2014.com
http://pharmacyreviewer2014.com
UT
UT
Laura Glading APFA
Laura Glading APFA
1,373,599 Visitors up to today!
Today 33 hit, Yesterday 128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당구용어'에 해당되는 글 1건
2010. 4. 30. 09:54
요즘은 좀 주춤해 졌지만, 남학생들의 공강과 직장인들의 회식 1차와 2차 사이를 책임지는 곳은 바로 당구장입니다. 당구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둔 여자들은 담배 냄새가 진하게 밴 퀴퀴한 공간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싸나이’들에게는 담배 꼬나물고 큐대를 휘두르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짜장면 시켜 독한 고량주 한 잔 하며 서로의 고민도 나누는 친목 도모의 공간입니다. 

문제는, 당구장에서 쓰는 용어입니다. ‘야 임마 그걸 우라로 돌려야지 오마오시를 치면 어떡하냐!’, ‘너 자꾸 그렇게 히로내면 니가 게임비 다 내!’, ‘아 이놈 진짜 당구 치사하게 치네. 자꾸 겐세이 놓을래?’, ‘300 이하 맛세이 금지’와 같은 요상한 용어들이 판치는 곳이 당구장입니다. 사실 이것은 정식 일본어도 아닌, ‘뽀록’ 일본어에요. 어디 이것들을 한 번 바로 잡아 볼까요? 엇! ‘뽀록’도 해당되는군요!!!

‘뽀록’, 혹은 ‘후루꾸’는 보통 의도하지 않은 공이 맞거나, 얼떨결에 맞은 행운의 샷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정확한 일본어는 후로쿠(ふろく)인데, 영어 ‘fluke’가 어원이라고 해요. ‘요행’이나, ‘재수 좋았다’ 정도로 바꿔쓰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로’는 흰공을 쳐서 아무 것도 맞추지 못하거나, 처음에 다른 흰공을 맞추는 등 제대로 된 샷을 치지 못하고 벌점을 먹게 됐을 때 쓰는 말입니다. 사실 이 것은 일본어 시로(しろ)에서 나온 말로, ‘하얀색’을 의미합니다. 그냥 ‘벌점타’ 정도로 고치면 되겠습니다.

‘겐세이’는 자기 차례 다음 사람이 공을 치기 어렵게 만들어 놓는 상황을 말합니다. ‘견제(牽制)’의 일본식 발음이죠. 그나마 이건 맞는 일본어기는 합니다만, 그냥 ‘자꾸 방해할래?’ 이런 식으로 순화시켜봤어요. 

‘우라’나 ‘오마오시’는 쿠션과 공을 맞추는 조합 기술입니다. ‘우라’는 ‘안으로 돌린다’는 뜻의 ‘うらまわし(우라마와시)’, ‘오마오시’는 ‘크게 돌린다’는 뜻을 가진 ‘おおまわし(오오마와시)’에서 나온 말입니다. ‘안으로 돌리기’, ‘크게 돌리기’로 해도 이상하지 않잖아요?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일본식 용어와 함께, 불어 ‘Masse’에서 차용한 찍어치기 기술의 이름 ‘맛세이’ 같은 용어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도 오래 사용해서 아무래도 처음엔 어색하시겠습니다만, 당구를 좋아하는 여러분들이 의지를 가지고 계속 우리 용어를 사용해 주시면 좋겠어요. 우리 말은 소중하니까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이정민

ⓒ온한글
BlogIcon 이성구 | 2010.05.25 03: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주 훌륭한 발상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당구를 치면서 그런 생각을 늘 했는데 이정민 님 같은 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 즐거워 비명을 지르고 싶네요. 그나마 생각있는 당구동호인들이 우리말로 많이 개칭하여 쓰는 말들이 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히끼 : 끌어치기 / 오시 : 밀어치기
쿠션 : 각치기 / 우라 : 네각치기 / 오마우시 : 세각치기 / 겐세이 : 가로막기 (당구가 300점인 입장에서 본 경험적인, 개인적인, 언어를 전공한 사람으로서의 의견)
제가 당구에 대한 글을 올릴텐데 이정민님의 글을 일부 퍼 가서 이름을 게재하려고 하는데 괜찮겠죠?
BlogIcon 온한글 | 2010.05.25 11: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당구동호인들이 개칭해서 쓰는 말들이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일부 퍼가실때는 이정민님 성함과 온한글의 출처를 밝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온한글의 콘텐츠이므로 온한글도 기재가 되어야겠기에.. 다른 좋은 의견도 있으시면 종종 들려 남겨주세요. ^^
BlogIcon JMHendrix | 2010.05.27 00: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야, 관리자님 말대로면 콜입니다!!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