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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너비 튀김'에 해당되는 글 1건
2010. 12. 31. 10:36


오늘로 2010년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12월은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으로 외식이 많으셨으리라 생각 듭니다. 그간 지인들과의 만남으로 늦은 귀가를 하셨다면, 오늘 하루는 가족들과의 조촐한 저녁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평소 집에서 해먹기 번거로웠던 음식들을 장만해 놓고 말이지요.

요즘은 ‘돈가스 전문점’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도 흔한 음식이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제 생각에 돈가스도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닌 듯합니다. 물론, 모두 조리된 상태의 완제품을 구매해서 집에서 튀기기만 한다면 손쉽겠지만요…. 돈가스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주 요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손님 대접용이나 특별한 날에 상에 오르는 요리 중 하나에요.

그런데 왜 돈가스를 돈가스라고 부를까요? 요즘엔 그 의미에 대한 보급이 잘 이루어져서, 돈가스의 원래 명칭이 ‘pork cutlet(포크커틀릿)’임을 아는 이들이 많습니다. ‘커틀릿’이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납작하게 썰거나 다진 뒤,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 요리를 가리키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왜 여전히 포크커틀릿을 돈가스라고 부르면서 찾고 있을까요?

‘돈가스’의 어원은 일본에서 출발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이 ‘커틀릿’이란 발음을 제대로 못 해서 ‘カツレツ(가쓰레쓰)’라고 불렀습니다.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의 특성상, 이를 또 줄여서 가쓰(カツ)라고 칭했지요. 여기에 돼지 돈(豚) 자를 붙여서 ‘돈가쓰(とんカツ)’로 명명된 겁니다. 단, 우리나라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외래어표기 원칙에 따라 ‘돈가스’로 표기하고 있는 거고요. 영어식도, 일본식도 아닌 국적 불명의 어중간한 형태로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쇠고기를 이용한 ‘beef cutlet(비프커틀릿)’조차 일본사람들은 beef(비프)를 ‘비후’로 발음함으로써 비프커틀릿도 ‘비후가스’라는 호칭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것이고요.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돈가스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안내됩니다.

돈-가스(←<일>ton[豚]<일>kasu) 「명사」
=포크커틀릿. ‘돼지고기 너비 튀김’, ‘돼지고기 너비 튀김 밥’, ‘돼지고기 튀김’으로 순화.
【kasu<cutlet】
 
즉, ‘돈가스’를 ‘돼지고기 너비 튀김(밥)이나’ ‘돼지고기 튀김’ 등, 우리말로 바꾸어 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조이거나 요리 방식 등 의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용어라서 그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적잖습니다. 이도 저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차라리 ‘포크커틀릿, 비프커틀릿’ 같은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포크커틀릿이나, 비프커틀릿이나, 모두 고기를 주재료로 만드는 요리이기 때문에, 채소를 곁들여 먹어야 건강에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이 듭니다. 흔히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 주로 그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는 식용한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용).”라는 의미가 있는 식용 식물을 가리킬 때, 채소(菜蔬)와 야채(野菜) 중 어떤 단어가 올바를까요?

‘채소’는 나물을 뜻하는 ‘채(菜)’와  ‘소(蔬)’가 결합한 한자어입니다. 야채는 들을 뜻하는 ‘야(野)’와 나물을 뜻하는 ‘채(菜)’가 합쳐진 말이고요. 둘은 의미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겐 ‘야채’가 더 익숙하게 쓰이고 있어요. 시중에 ‘야채 크래커’라는 과자도 판매되고 있잖아요. 그러나 ‘야채’는 일본식 한자어입니다. 중국에서는 ‘소채’나 ‘채소’란 말을 사용하고 우리나라에선 주로 ‘채소’로 써 왔어요.

이처럼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독특한 한자어인 ‘야채(やさい, 야사이)’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슬며시 ‘채소’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써 온 ‘채소’란 말을 버리고 일본식 이름인 ‘야채’로 부를 이유는 없잖아요. 물론 ‘야채’가 일본식 용어인지 몰랐기 때문이겠지만요. 바람이 있다면 ‘남새’, ‘푸성귀’ 등 순우리말로 쓰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대망의 2011년이 밝아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3기 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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