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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체

지하철 역사에서 문학 작품을 만나다 아침 출근길, 등교길 지하철 역에서 우리는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상하다,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어디서 문학작품을 만났다는 거지?" "에이~ 지하철 안에서 파는 책을 누가 몰라요~" 바로 지하철 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서 매일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는 광고와 노선 안내 뿐만 아니라, 여러 시인들의 시(詩)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늘 광고만 바라보다가, 문득 만나게 되는 시(詩) 한편은 승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문학적 체험을 경험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지하철 플랫폼은 우리에게 하나의 시집이 된 것입니다. 서울남산체로 스크린도어에 예쁘게 부착된 시 한편이, 오늘 하루 평범한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 더보기
서체로 한강을 건너 남산에 오르다 '세계 디자인 수도 2010 서울'을 기념해 작년부터 다양한 디자인 관련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서울시 전용서체- '서울 한강체' , '서울남산체'의 모태인 '한강'과 '남산'을 테마로 12명의 디자이너들이 재해석한 '서울서체와 만나다 展'에 대해 소개합니다. 전시명: 서울서체를만나다展 전시기간: 2010. 02.21 ~ 03.28, 10:00 ~ 21:00 전시장소: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 참여작가: 김보라,김태현,박명환,박범기,심현정, 윤재중, 이덕화, 이혜진,정미진, 정정엽, 조진희,하민아 관람료: 무료 (단체관람 20명 이상 사전예약, 이벤트홀: 02-2266-7188) 전시장 약도 서울서체를 느끼다 서울서체는 서울시 도시 고유의 독특한 매력과 브랜드가치를 높이.. 더보기
《서울디자인자산전》에서 만난 아름다운 한글 지난 1월 8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 열렸습니다. 매일 서울역사박물관 앞을 버스에 탄 채 지나치곤 했는데, 전시회가 마무리되기 하루전이였던 지난 6일 저는 서울역사박물관 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였죠. 멋진 에서는 아름다운 한글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서울디자인자산전은 무엇? '서울디자인자산'은 서울이 간직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역사·도시·환경으로부터 현재와 미래의 가치로 계승할만한 것들을 디자인 관점에서 재발견·재해석한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최종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해를 맞이하여 서울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서울시민에게는 우리 디자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전시회를 .. 더보기
지하철 노선도 속의 한글, 서울남산체 “지도에 자명한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도는 문화적 산물이며, 나름의 가치를 지닌 선택들이 축적된 결과다.” 지리학자 데니스 우드Denis Wood와 존 펠스John Fels 지하철 노선도는 우리가 매일 보는 제일 가깝고 친숙한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 역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의,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가치들이 축적된 문화적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담긴 많은 요소들이 자세히 들어보면 우리에게 그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노선도는 그 도시를 한 눈에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객, 도시를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더보기
서울시 서체에 바란다 요즘 대기업들은 전용서체 개발에 그야말로 ‘꽂혀있다’. 신문이나 잡지 등 특정 인쇄매체를 위해 명료하게 식별이 되는 글자형태로 덜 피로하게 읽을 수 있는 전용서체 개발의 역사는 100여 년을 훌쩍 넘겼지만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용서체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한다. 본래의 목적은 로만 알파벳을 문자로 사용하되 언어가 다른 서구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국적 기업이 동일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하나의 서체를 지정하거나 개발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브랜드의 특성과 비전을 글꼴로 표현하여 장기적으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선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심벌이나 로고가 고정적인 ‘얼굴’에 해당한다면 그 얼굴이 대화를 거는 ‘말’을 보여주는 것이 .. 더보기
서울시 전용서체 개발의 의의와 비전 지난 7월 15일 발표된 서울한강체라는 서울시 전용서체는 앞으로 세계디자인수도로 거듭나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담아낸 상징적인 결과물이다. 서울서체가 만들어지기까지 논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마침내 태어나게 된 서울서체를 통해 시민들은 시정에 참여하고 소통하며 디자인서울을 함께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새롭게 변화될 서울시의 모습을 그려보며 서울시 권은선 공공디자인 담당관(서체 담당)을 통해 ‘서울시 전용서체 개발의 의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우선,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서 전용서체 개발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서울시를 위한 전용서체의 필요성이 보다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습니까? 필요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재기되었으나 구체적으로 시작된 것은 디자.. 더보기
1년여의 산고 끝에 탄생한 서울서체 '서울의 역사성과 전통성, 문화성, 사회성 등의 심층적 고찰을 바탕으로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낸다’는 것이 서울서체의 지상과제였다. 구조적으로 단순하고 형태적으로 간결하여 여유로운 멋과 편안함을 보여주며, 명조와 고딕의 글꼴구조를 통일시킨 가족군으로 태어나야 했다. 디자인 컨셉과 후보안의 도출 이를 위해 먼저 각종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한 학술연구와 학계 및 디자인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디자인 컨셉과 그에 따른 후보안이 도출되었다. 단아한 여백의 아름다움을 담은 ‘비움’ 안 두 가지와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담은 ‘열린 마음’, 다양함 속에 유연함과 통일성을 담은 ‘어울림’ 등의 네 가지 안이었다. 그리고 이들을 놓고 자문위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가해졌다. “본문용 서체에서는 정형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