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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체'에 해당되는 글 7건
2010. 4. 16. 09:38

아침 출근길, 등교길 지하철 역에서 우리는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상하다,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어디서 문학작품을 만났다는 거지?"
"에이~ 지하철 안에서 파는 책을 누가 몰라요~"

바로 지하철 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서 매일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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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는 광고와 노선 안내 뿐만 아니라, 여러 시인들의 시(詩)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늘 광고만 바라보다가, 문득 만나게 되는 시(詩) 한편은 승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문학적 체험을 경험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지하철 플랫폼은 우리에게 하나의 시집이 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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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체로 스크린도어에 예쁘게 부착된 시 한편이, 오늘 하루 평범한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또, 지하철 역마다 각기 다른 시(詩)가 부착되어 있을 터이니, 곳곳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나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는 어떤 시(詩)가 담겨 있던가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 온한글 

 

신동한 | 2010.12.06 23: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본 시 한편이 떠올라

온한글 님의 귀한 사진을 참고로 얻어 걸어도 괜찮을런지요?

출처는 밝혀두겠습니다. 늘 같은 시선이라해도 담아내는 느낌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BlogIcon 온한글 | 2010.12.07 10: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신동한님 안녕하세요.
출처를 꼭 밝혀 사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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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18. 10:34
'세계 디자인 수도 2010 서울'을 기념해 작년부터 다양한 디자인 관련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서울시 전용서체- '서울 한강체' , '서울남산체'의 모태인
'한강'과 '남산'을 테마로 12명의 디자이너들이 재해석한 '서울서체와 만나다 展'에 대해 소개합니다.


<전시개요>
전시명: 서울서체를만나다展 
전시기간: 2010. 02.21 ~ 03.28, 10:00 ~ 21:00
전시장소: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 
참여작가: 김보라,김태현,박명환,박범기,심현정, 윤재중, 이덕화, 이혜진,정미진, 정정엽, 조진희,하민아
관람료: 무료 (단체관람 20명 이상 사전예약, 이벤트홀: 02-2266-7188)


                                                                  전시장 약도

서울서체를 느끼다
서울서체는 서울시 도시 고유의 독특한 매력과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 7월에 개발되었습니다.
윤디자인연구소 10명의 디자이너와 서울시가 9개월에 걸쳐 개발한 서울 서체는 '서울 남산체' , '서울 한강체'
두 가지로 개발되었는데요.
서울시 전용서체의 개발은 디자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근간을 마련하는 사업이자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지표를 수립하는 토대가 되며, 한글의 우수성과 섬세한 아름다움을 대한민국 수도의 이미지로 재정립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서체는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서체 다운로드

12명의 디자이너
이번 전시는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 디자인 창작 지원센터'에 입주해있는 12명의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각자 한글 자음 1개씩을 선택하여 골판지,나전칠기,타일 등의 다채로운 재료를 이용해
모빌,제품디자인,멀티미디어 포토콜라쥬,쿠션,일러스트등의 개성넘치는 작품을 완성하여
서울서체를 흥미롭게 표현했습니다.



온한글이 '서울서체를 만나다 展'에 다녀와 현장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전시를 통해서 서울서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높아지고 대한민국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해봅니다.

ⓒ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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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12. 04:04


지난 1월 8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서울디자인자산전>이 열렸습니다.
매일 서울역사박물관 앞을 버스에 탄 채 지나치곤 했는데, 전시회가 마무리되기 하루전이였던 지난 6일 저는 서울역사박물관 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였죠. 멋진 <서울디자인자산전>에서는 아름다운 한글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서울디자인자산전은 무엇?

'서울디자인자산'은 서울이 간직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역사·도시·환경으로부터 현재와 미래의 가치로 계승할만한 것들을 디자인 관점에서 재발견·재해석한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최종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해를 맞이하여 서울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서울시민에게는 우리 디자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하네요.

기획의도를 반영하듯 전시회 공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편에는 궁중매듭이 전시되있는가 하면, 한편에는 멋진 한글이 디스플레이 속을 훨훨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무척이나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 중, 서울디자인자산전에서 아름다운 한글을 만났던 부분을 여러분께 자세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울디자인자산전》에서 만난 아름다운 한글


서울디자인자산전에서 가장 제 눈에 먼저 들어온 한글은 '정신병'이라는 작품 속의 한글이였습니다. 고원작가님의 구체시 아이디어에 변지훈 작가님이 인터랙션을 부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은 글자 '정'과 '신'은 관객이 입으로 부는 바람에 의해 영상 위편에서 발생되고, 글자들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병'에 담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직접 작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보고 듣고 읽는 한글이라는 작품입니다. 굳이 설명이 없어도 어떠한 작품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쁜 한글들이 등장해서, 실제 언어의 의미를 '역동적인' 문자들이 표현해내는 모습입니다. 영상을 준비해서 보여드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산전에서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폰트에서도 서울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습니다. 이 폰트들은 서울특별시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설치하셔서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서체 무료다운로드 : http://design.seoul.go.kr//dscontent/designseoul.php?MenuID=490&pgID=237




한글은 최근 문자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산전 전시회 한편에는 한글의 자음, 모음 한가지씩을 사용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놓기도 했습니다. '우와, 이게 한글이였나?' 싶을정도로 한글은 새로운 조합을 통해 또다른 멋을 내고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하다는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 민족은, 너무도 한글을 빈번히 보면서 살고있기 때문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미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의 디자인적인 가치를 좀 더 심도있게 연구해서,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디자인, 한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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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1. 09:01
“지도에 자명한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도는 문화적 산물이며, 나름의 가치를 지닌 선택들이 축적된 결과다.”
                                                                    지리학자 데니스 우드Denis Wood와 존 펠스John Fels

지하철 노선도는 우리가 매일 보는 제일 가깝고 친숙한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 역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의,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가치들이 축적된
문화적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담긴 많은 요소들이 자세히 들어보면 우리에게 그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노선도는 그 도시를 한 눈에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객, 도시를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하철 노선도가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지도가 된 이유는 사람들에게 이전의 상상도 못했던 공간적,
시각적 정보를 한 눈에 쉽게 전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어느 방향으로 얼마 동안을 가야 할 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하철 노선도가 없다면, 이렇게 쉽고 빠르게 판단하기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하철노선도는 노선의 색깔과 서체 등 다양한 요소들을 이용하여 더 보기 쉽게 만들어집니다.
특히, 지하철 노선도에 사용된 서체가 노선도 디자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출처: 뉴욕주정부 광역교통기구 http://www.mta.info/nyct/maps/submap.htm )

뉴욕 지하철 노선도에 사용되고 있는 글씨체는 헬베티카Helvetica입니다.
헬베티카 서체는 영문서체 중 20세기 후반부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세리프체(획의 삐침이 없는 글씨체)로 매우 모던하고 단정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존의 서체들에 비해 서체의 높이가 높은 까닭에 시원하고 역 이름과 같이 짧은 길이 단어들의 가독성 또한 높여줍니다. 덕분에 헬베티카가 사용된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의 서울의 중요한 가치들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서울은 최근 들어 ‘디자인도시’ 서울을 위해 많은 디자인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서울시 전용서체 입니다. 지하철노선도에 사용된 서체 역시 서울시 전용서체 중 고딕체인 서울남산체입니다.

(출처: 서울특별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  http://design.seoul.go.kr/ )

2009년 초, 서울시의 여러 공공 시설물들과 홍보 매체, 각종 간판들이 서울시 전용서체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되었는데, 서울시 지하철 노선도와 시설물들 역시 새로운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뉴욕 지하철 노선도의 경우처럼, 서체가 그 디자인의 분위기를 많이 좌우하듯이 서울남산체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지하철 노선도와 각 역의 표지판 등은 분위기가 기존의 것들에 비해 매우 세련되고 단정한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에 개통한 9호선의 경우, 이를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정보를 알리는 글에 서울남산체가 사용되어서 9호선 전체적 분위기가 깔끔하고 모던하게 형성되어 있음을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요소인 서체에 대한 인식이나 사용이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서울시 전용서체를 통해 공공시설물들의 디자인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체 하나만으로도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 보일 수 있고, 서체 하나 자체로도 디자인을 대표하는 느낌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서체 하나의 작은 변화라 생각했지만, 크게 달라진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에서도 이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보는 지하철 노선도여서 쉽게 지나치기 쉽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고개 돌려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지수

ⓒ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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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0. 15:5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대기업들은 전용서체 개발에 그야말로 ‘꽂혀있다’. 

 신문이나 잡지 등 특정 인쇄매체를 위해 명료하게 식별이 되는 글자형태로 덜 피로하게 읽을 수 있는 전용서체 개발의 역사는 100여 년을 훌쩍 넘겼지만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용서체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한다.

 본래의 목적은 로만 알파벳을 문자로 사용하되 언어가 다른 서구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국적 기업이 동일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하나의 서체를 지정하거나 개발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브랜드의 특성과 비전을 글꼴로 표현하여 장기적으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선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심벌이나 로고가 고정적인 ‘얼굴’에 해당한다면 그 얼굴이 대화를 거는 ‘말’을 보여주는 것이 전용서체이고, 이는 그 기업이나 브랜드를 살아있는 것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전용서체를 개발하는 것은 곧 성공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인 셈이다.


서울시가 7월 15일, 시 전용서체를 공표하였다.
 

 기업이 전용서체를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생생한 메시지에 실어 장기적으로 이미지를 공고히 구축하듯 서울시 또한 시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 응축된 서체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시민에게 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것이다. 

 민간 기업이 아닌 행정단체, 시가 선진행정을 위해 고도의 시각 커뮤니케이션 기법인 전용서체를 개발했다는 것 자체가 주목받을 만하다. 서체의 개발은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어느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 유명 조각가의 작품 등 명사에 비유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동사에 비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라서 더욱 흥미롭다.
 서체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개발 자체보다 활용에 그 가치가 있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느냐에 따라 디자인 행정의 보물이 될 수도, 디자인 전시행정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

 서울시 서체는 ‘열린 마음’, ‘어울림’, ‘여백의 미’ 등의 키워드를 글자 모양에 담아내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그리고 마침내 완성된 서체는 명조 ‘서울한강’체 고딕 ‘서울남산’체 하나의 패밀리를 이룬다. 



서울서체의 첫인상은 간결함과 단아함이다.
 

 빈번히 등장하는 닿자인 이응은 정원에 가깝고, 명조체라 하더라도 가로획은 수평에 세로획은 수직에 가깝다. 기하학적 간결함은 시대를 타지 않는 현대적 미감을 보여준다. 붓글씨의 성격과는 멀어진 현대적 명조체이지만 둥근 돌기나 완만한 맺음, 히읗이나 치읓에 표현된 굵기의 변화 등은 단순함을 단아함으로 승화시킨다.

 네모틀을 유지하면서도 민글자와 받침글자 간의 높이 차이가 있고 기존 서체에 비해 닿자의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서울서체는 여백을 가진다. ‘열린 마음’을 표현하고자 고안된 히읗과 피읖의 열린 구조는 안과 밖의 공간을 연결하여 더욱 지면의 흰 공간을 드러내는 효과를 준다.
 이렇듯 가볍고 밝은 시각적 특성을 보여주는 서울시 서체 패밀리는 글자 형태와 구조에 있어서 명조체와 고딕체의 연관성이 높아 조화를 이루는 반면 서로간의 간극은 가까워 보인다. 명조체는 기존의 명조에 비해 간결하고 직선적이며 고딕체는 명조체와 형태, 구조 등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고딕에 비해서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본문용 서체로서의 서울서체는 기존의 명조체, 고딕체와 구별되는데 서울명조체는 로만 서체 패밀리가 가지는 세미세리프(semi-serif)적인 특성을, 서울고딕체는 세리프적 특성을 산세리프의 구조에 흡수하여 보여주는 휴머니스트 산세리프(Humanist sans serif)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명조와 고딕이라는 본문용 한글 서체의 발달된 두 서체군 사이를 짚어주는 서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서울서체는 내부문서, 공공장소의 외부사인, 모바일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 한다. 시민들은 거리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 등에서 마주치게 되는 정보디자인과 사인 등을 통해서 서울 서체를 만나게 될 것이다. 

 도시경쟁력이 높은 서구의 도시들을 방문할 때 쾌적하고 선진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입국의 관문인 공항이나 이동시 만나게 되는 양질의 시각정보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장소와 종류의 정보디자인물을 꿰뚫어 통일성 있는 목소리를 만드는 주된 역할자는 곧 그 도시가 공공디자인에 사용하고 있는 서체인 것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서체를 적용한 외부 사인의 시안들은, 그동안 여러 서체의 혼재로 일관된 목소리가 부재했던 서울시의 사인들이 하나의 서체 패밀리로 정리되는 쾌적한 환경을 기대하게 한다.

 서구에서는 기업이나 대중매체를 위한 전용서체가 만들어질 때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늦어도 1년후에는 대중에게 사용이 공개되어 왔다. 디자이너들이나 서체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서체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특히 서울시를 대표하는 서체의 탄생은 적지 않게 흥분되는 사건이다.
 바람이 있다면 서울서체가 좋은 형태와 기능으로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서체 목록에 올라갈 수 있으면 하는 것이다. 개별 글자나 몇 개의 글자 모임으로 본 서울서체는 분명히 형태적 새로움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능력 있는 서체는 매력적이고 가독성 있는 글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서울서체의 제작진은 직접 서체를 활용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끝까지 귀기울이며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주길 바란다. 서울서체가 전문가에게나 일반인에게 애용되어 우리의 문자생활과 문화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현재 의도하는 다양한 영역들에 서울서체를 적용함에 있어서 각 매체의 특성에 따라 전문가를 참여시켜 우수한 디자인과 사용 가이드라인 작업을 하는 등 보다 수준 높은 도시환경의 구축에 힘써주었으면 한다.

 20세기 후반기의 서울의 개발 방향이 자동차와 차도를 중심으로 하였다면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보행자와 인도로 그 중심을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로부터 더 나아가 시민들이 보다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모든 디자인 프로젝트들이 사용자인 시민과 보존해야 할 환경을 가장 중심에 두고 개발되길 바란다. 이러한 때에 서울서체 또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되길 바라고, 행정당국이 시민에게 공유해야 할 가치와 과정들을 여러 매체와 형태로 늘 가깝게 전달하는 적극적 소통의 목소리가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서울시 서체의 탄생을 축하하며 환영한다.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는 '디자인서울'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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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16. 15: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7월 15일 발표된 서울한강체라는 서울시 전용서체는 앞으로 세계디자인수도로 거듭나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담아낸 상징적인 결과물이다. 서울서체가 만들어지기까지 논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마침내 태어나게 된 서울서체를 통해 시민들은 시정에 참여하고 소통하며 디자인서울을 함께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새롭게 변화될 서울시의 모습을 그려보며 서울시 권은선 공공디자인 담당관(서체 담당)을 통해 ‘서울시 전용서체 개발의 의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우선,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서 전용서체 개발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서울시를 위한 전용서체의 필요성이 보다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습니까?
필요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재기되었으나 구체적으로 시작된 것은 디자인서울총괄본부가 출범하면서부터입니다. 현대의 도시 안에는 많은 정보의 시각매체가 난립하므로 도시와 시민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으로 서체 개발은 꼭 필요한 과정이었으며, 또한 서체란 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사실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서체 개발 기간의 충분성에 대한 논란도 없지 않은데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서울서체의 개발은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한 학술연구와 디자인 기획, 학계 전문가, 현장 디자이너의 자문, 시민선호도조사를 거쳐 7월 15일 그 1차 결과물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서체 사용에 대한 시민 및 전문가 의견을 직·간접적(온라인)으로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하여 내년 1월 중에 최종 확정, 공포할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시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기존의 아이덴티티와 새롭게 정립해나가야 할 이상 사이에서 디자인 컨셉을 도출해 내는 일부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년여 간의 개발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혹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서울의 아이덴티티의 바탕이 될 서울서체는 전통적인 아름다운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한데 어울림으로써 기존의 딱딱한 서울의 이미지가 아닌 부드러운 문화를 강조한 서체입니다. 이에 개발의 모티브를 ‘선비정신의 강직함과 단아한 여백’, ‘한옥구조의 열림과 기와의 곡선미’ 등의 전통적 아름다움에서 찾았습니다. 개발기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시민, 전문가, 업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디자인 제안사의 시안에 대해 가장 많이 논의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최종 서울서체(안)는 시민설문조사를 통해서 결정되었습니다. 설문조사를 위해 3가지 시안을 도출하기까지 많은 회의와 고민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뚜렷한 이미지와 아이덴티티가 담긴 서체를 개발하면 가독성이 낮아졌으며, 가독성이 높은 서체를 개발하면 서울서체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15일 서울서체의 내용이 발표된 이후 시민들이나 각계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서울서체는 Windows 환경 뿐 아니라 MAC OS 환경에도 사용가능한 서체라는 점에서 시민과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상징성 있는 새로운 서체가 개발되어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많은 격려를 해주고 있으며,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의 의견란을 통해 서울서체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좋은 자문과 지적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서체가 활용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느 범위까지 적용될 계획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청 현판사인, 시청 앞 시설안내 사인, 이동시청차량, 서울디자인올림픽 관련 홍보물 등에 서울서체를 적용 후 사용 중이며, 앞으로 보다 폭넓게 서울의 공공건물 사인, 공공시설 사인, 공공기관 유니폼, 지하철 안내사인, 외부간판, 업무용 차량, 공공문서 및 서류 헤드라인 등에 시범적용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의 일선에 계셨던 분으로서 '서울시 전용 서체 개발의 의의와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영문서체에 비해 한글서체는 그동안 수적으로도 많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서체를 개발함으로써 국내적으로는 전용서체에 대해 새롭게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국외적으로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서울의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서체의 광범위한 적용과 활용을 위해 해외의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디자인수도로 새롭게 탄생할 서울의 미래는 서울서체와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는 '디자인서울'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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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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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역사성과 전통성, 문화성, 사회성 등의 심층적 고찰을 바탕으로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낸다’는 것이 서울서체의 지상과제였다.
 구조적으로 단순하고 형태적으로 간결하여 여유로운 멋과 편안함을 보여주며, 명조와 고딕의 글꼴구조를 통일시킨 가족군으로 태어나야 했다.





디자인 컨셉과 후보안의 도출
 이를 위해 먼저 각종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한 학술연구와 학계 및 디자인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디자인 컨셉과 그에 따른 후보안이 도출되었다.
 단아한 여백의 아름다움을 담은 ‘비움’ 안 두 가지와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담은 ‘열린 마음’, 다양함 속에 유연함과 통일성을 담은 ‘어울림’ 등의 네 가지 안이었다. 그리고 이들을 놓고 자문위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가해졌다.

  “본문용 서체에서는 정형화된 네모틀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한다, 비움을 상징화하기 위해 비중을 줄인 초성과 종성을 완성도 높게 수정하면서 열린 마음을 표현한 열린꼴 초성의 적용을 확대하는 등 지나침이 없으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가진 서체로 보완한다, WDC를 대비한 영문서체 디자인의 중요성을 더욱 고려하며 사인용의 경우 글줄의 지나친 흔들림을 자제한다.” 여기에 서울디자인위원회의 심의도 더해졌다.

 “서울서체는 장기간 사용될 것을 감안해 유행 보다는 보수적인 것이 좋다. 단, 사용용도에 따라 개성이 중시되는 디자인은 표준안 제작 후 별도의 서체를 개발할 수도 있다. ‘비움’안은 기존 서체들과 차별성이 없으며 명조체와 고딕체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열린 마음’안의 경우 ㅇ과 ㅎ의 열린 부분이 미완성된 것처럼 보인다. ‘어울림’안은 공한체와 비교되어 ㄱ과 ㅅ이 불안정해 보이고 ㅎ은 작고 가로획이 시각적으로 불균형해 보인다.”
 이러한 자문과 평가들에 근거해 후보안들의 디자인 컨셉이 보다 밀도 있게 조율되며 다음과 같은 추천안들로 진화하게 된다.


 초성과 종성의 크기를 시원하게 키워 형태적으로 안정감을 높이고, ㄱ과 ㅅ의 형태를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처리하여 부드러움이 느껴지게 했다. 글줄의 무게중심을 위쪽에 두어 글줄의 흐름을
시원하게 하고 글자와 공간의 조화를 추구했다.
 시작과 끝의 삐침 등이 세련된 느낌을 주고, 받침이 있는 글자와 없는 글자의 변별력을 높였으며, 돌기의 각도는 기존의 명조체에서 크게 벗어나게 않아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준다.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담은 서체로 ㅎ의 원을 열린 꼴로 디자인하여 형태적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열린 마음’이라는 서체명의 컨셉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구조는 네모틀이지만 세리프의 모양을 직선으로 처리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첫돌기와 맺음 부분을 단순화하고 노출빈도를 최소화시키고, 고딕 또한 단순화·정형화된 자소로 형태적 통일감을 주고 조형감을 극대화하였다. 글줄에 있어서도 특별히 자간 조정을 하지 않아도 사용가능 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무게중심을 1/3 지점에 두어 글줄의 흐름을 좋게 하였다.

 비녀의 형태적 모티브를 차용한 예스러운 감각과 여백의 아름다움을 담은 서체로, 기존 명조체의 돌기와 맺음을 새롭게 정리하여 현대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작아진 초성과 종성이 공간에서 여유를 느끼게 하며, ㄱ과 ㅅ은 강직한 선비를 연상시킨다. 고딕의 경우 최대한 정갈하고 단순하게 정리하여 가독성과 판독성을 높였으며, 전체적으로 글줄에서 변화와 정돈이 함께 하는 담백한 멋을 보여준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공청회
 세 가지로 압축된 추천안들은 이제 서체의 실 사용자들인 서울시민들의 평가를 받는 무대에 올라야 했다. 무대는 지난 2008년 6월 5일부터 19일까지 서울광장과 신촌 대학가, 혜화동 대학로, 강남 코엑스몰 등 현장 설문조사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와 디자인정글, 온한글 등의 사이트를 통해 마련되었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 수는 총 106,394명(현장설문응답자 7,396명, 인터넷 설문조사 98,998명)으로, 이들 중 38%에 해당하는 40,151명이 지지한 두 번째 추천안이 마침내 서울시 전용서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시민들에겐 서울서체를 가려내는 것 외에 또 하나의 책무가 맡겨졌는데, 그것은 서울서체에게 고유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었다. 서울붓꼴, 서울한강체, 서울우아체, 서울바탕, 서울 고운글꼴, 서울명조 등의 후보안들 중 서울시민들의 선택은 40,270명이 지지한 ‘서울한강체’(명조)와 ‘서울남산체’(고딕)였다.

 서울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는 것은 물론 서울시민의 마음이 모인 서체는 이렇게 결정되었고 그에 대한 공청회가 2008년 6월 20일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목진요(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소 교수), 백진경(인제대 시각정보연구소 교수), 서혜욱(IDI 대표), 원유홍(상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최범(간판문화연구소장), 홍석일(연세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이 함께 한 이 공청회에서 서울서체의 문제점이나 수정사항에 대한 논의가 보다 구체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주된 내용은 ‘서울서체가 단아하고 우아하며 정제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조형적 완성도가 미진하며 활용면에서 용도에 맞는 충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세로쓰기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후속 작업에 대한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한강체의 탄생과 그 고유한 특징
  이렇게 탄생된 서울한강체는 선비정신을 담은 모던한 서체로,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체계’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 차이를 최소화하고 통일되게 적용하여 고른 회색도를 이루고, 시작부분의 돌기와 끝의 삐침을 부드러운 형태로 처리하는 등 형태의 간결화로 눈의 피로도 덜고 글줄의 안정된 흐름을 이끌어낸다. 

 또한 구조적으로 단순화한 모듈로 시원한 형태감을 이끌어내며 글자와 공간의 비례를 비슷하게 해 판독성을 높인다. 여기에 ㅎ과 ㅍ 등에 열린 공간을 보여줌으로써 열린 사고를 상징하는 서울서체만의 독보적인 개성을 살려냈다.



 글줄의 시각중심선을 상단으로 조정하여 시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받침이 있는 글자와 없는 글자의 변별력 또한 높였다. 자간이나 단어 사이의 간격을 적정하게 조정해 영문과 한자, 약물의 한글과 조화가 뛰어나 조판 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영문의 경우 한글의 굵기 비례를 최대한 고려하여 진행하였으며, 열림을 상징하는 ㅍ과 ㅎ의 디자인적 특징을 영문의 P와 R에서도 동일하게 표현하고 돌기의 형태를 동일하게 가는 등 연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실내외 사인물에 쓰일 것을 고려해 가로쓰기용과 같은 골격으로 통일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오른쪽 무게중심선으로 세로쓰기 환경에 최적화된 서체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그 가족군을 살펴보면 명조(Light, Medium)와 고딕(Light, Medium, Bold, Extrabold), 세로쓰기용 등 총 7종으로 구성된다. 한글은 유니코드 기반의 11,172자를 지원하며, 영문은 Basic Latin 94자, KS 심볼 986자, KS 한자 4,888자로 이루어진다. 명조와 고딕의 기본 구조는 하나의 골격으로 통일되며, 세로쓰기 환경을 고려한 세로쓰기용 서체를 포함하는 가족군을 보여주고 있다.



 

 1년여의 시간이 어떤 이들에겐 길지 않은 시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서울시 전용서체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사람들에겐 조바심을 내며 기다려야 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물며 디자인서울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산고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침내 최선의 결과물을 내놓는 순간조차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은 남아 있고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가 아쉬운 부분마저 극복해 보다 이상적인 서체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특정한 담당자란 있을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일일 것이다. 서울서체가 필요한 곳곳에 제대로 적용되어 시민들이나 방문자들이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는 도시가 되기까지를 생각하면 지금은 시작점에 불과하다.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는 '디자인서울'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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