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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한자어가 고품격 단어는 아닌거잖아요? ‘한자문화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문자인 한자와, 고전어 한문을 받아들여 자국어에 고전 중국어의 어휘를 대량으로 받아들인 동아시아 지역을 일컫는 말이죠. 한국이나 일본은 당연한거고, 대만이나 일본, 넓게는 베트남이나 싱가포르까지 포함하고 있는 한자문화권... 이러한 한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의 4군이 설치된 기원전 2세기 경으로, 이때는 이미 한자 문화가 한반도에 많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중세 한국어에서도 당시의 구어 중국어가 많이 전해졌다고 해요. 예를들어 ‘이런 개차반!!’ 할때의 ‘차반’은 ‘茶飯’으로, ‘(좋은)음식’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었다고 해요. 현재 한글학회가 편찬한’큰사전’에 따르면, 우리 나라 어휘 중 16만 4천 125개 중 한자어는 8만 5천 527개.. 더보기
면접관을 멍하게 만들었던 A군의 한마디 얼마 전 8월 말,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알파라이징 대학생 블로그 리포터’ 면접을 구경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사회 경험이 없는 그들인지라, 잔뜩 긴장해 들어오는 지원자들... ‘짜식들 많이 떨리지?’ 하는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어느새 저는 그들이 엄청 부러워졌습니다. 대학생들의 거침없는 대답과 자기표현, 툭툭 던지는 말 속에 녹아 있는 젊음이 마냥 부럽기만 했어요. 이제 제가 서른을 넘긴 탓일까요? ㅜㅜ 개인적인 관심사를 주로 풀어내는 블로거라던 ‘A’ 학생이 떠오릅니다. ‘아무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의 일상을 블로그로 풀어내는 이유가 뭔가요?’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까만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레알 잉여돋는 제 일상이지만, 제가 어떤 방식으로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