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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에 해당되는 글 2건
2010. 7. 26. 09:28

영화 포스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배우들의 분장? 사진작가의 실력? 아니면 조명?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 보다는 영화의 모든 것을 집약할 수 있는 영화타이틀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의 컨셉과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타이틀 말이죠. 이러한 타이틀을 만드는 작업을 바로 캘리그라피라고 합니다.


 * 캘리그라피는 흔히 손멋글씨라고도 하는데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손으로 쓰는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영화는 타이틀 하나 잘 뽑은(?) 덕분에, 저절로 마케팅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게 멋진 타이틀을 만들어내는 캘리그라피교육이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어 찾아가보았습니다.

 

캘리그라피는 감성이에요. 자신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죠



교육이 진행되는 윤디자인연구소 대회의실에 들어가니 회의실 가득 먹 향기가 베어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화선지 위에 붓으로 열심히 글씨를 그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쁜 글씨를 그리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

 

캘리그라피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붓과 먹 그리고 화선지와 친해져야 해요.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원하는 글씨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실습을 하고 있는 분 뒤로 가서 살짝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글씨체는
아니지만
, 붓과 먹이 만나니 매우 유려함을 자랑하는 개성 만점의 글꼴이 탄생하고 있었습니다.



윤디자인연구소 캘리그라피 교육을 진행하고 계신 오민준 선생님이신데요.
한 사람 한 사람 꼼꼼히 알려주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

 

교육을 참관하면서 놀란 점이 있다면, 글씨를 그리는 붓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인구만큼 글씨도 다르듯, 글씨를 표현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고, 그렇기 때문에 붓도
여러가지 형태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 개중에는 수세미로 만든 붓, 싸리비로 만든 붓 등 독특한
붓들도 많이 있더군요
.


윤디자인연구소 최고의 깜찍미녀의 연습장면도 살짝 담아보았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신중한 모습이
적응이 잘 되지는 않았는데요
. 글씨를 보니 캘리그라피에 실력이 있는 듯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오면서 과거와 달리 글꼴 역시 디지털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는 글꼴 역시 대부분 컴퓨터 앞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 이와는 반대로
감성적인 측면이 강화된 캘리그라피가 강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 수동카메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처럼 말이죠
.

 

앞으로 교육은 계속 된다고 하는데요, 교육을 마친 후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그려내는 멋진 글꼴이
매우 기대가 되었습니다
.

 

여러분도 자신만의 캘리그라피 한 번 그려보는 건 어떠세요? ^^

 

 

[
짧은 만남과 대화]

오민준 선생님은 캘리그라피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멋지게 써볼까 라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담아 정성 들여 썼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 따라서 글씨를 쓸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써야 이쁘게 나온다고도 말씀해주시네요
.
제가 왜 악필인지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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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23. 11:34

2009 일본 캘리그래피 여행 그 두번째,
일본 최고의 서예가이자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平野壯弦)을 만나다.

(히라노 소겐 웹사이트 :
http://http:www.hiranosogen.jp)

캘리그래피는 아름다운 서체를 뜻하는 말입니다
. 요즘, 영화 포스터부터 책표지, 제품 패키지, 도시의
간판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손글씨 타입의 서체를 많이 보셨을 거에요. 2009 일본 캘리그라피
여행 참가자들은 이날 2002 한일 월드컵 포스터를 제작한 일본의 유명한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의
세미나를 듣기 위해 설렌 마음을 갖고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작가 히라노 소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 초등학교 붓글씨 시간에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서예를 공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고서를 다 임서하면서(원본은 보고 그대로 쓰는 것) 서예에
대한 열정이 커졌고, 그런 노력으로 당시 최고의 서예가로부터 독자적인 서풍을 이뤘다는 평까지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 [상업서도]라는 한 권의 책을 보고 서예가나 디자이너가 쓰지
못하는 신선한 글자, 바로 캘리그래피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지금껏 활동해왔다고 합니다.

㈜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지난
7 11일 디자이너의 감성과 서예가의 테크닉을 모두 갖춘, 디자인
분야와 서예 분야 모두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높은 수준의 캘리그래피를 창작하는 스페셜 리스트
'히라노 소겐' 선생님을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그의 작품들과 시연에 대해 그때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히라노 소겐을 만나다]


가운데에 계신 이분이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 선생님입니다. 시연을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윤디자인연구소와 캘리 참가자분들께 간단한 인사말과 감사말씀을 해주셨어요. ^^ 
비록 작은 강의실이지만 기대에 찬 모습들과 밝은 분위기에 총 3시간 동안 훌륭한 시연이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작품 1] 

 

 

서예가다운 글 솜씨와 거기에 창작된 디자인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위의 작품은

포스터입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smile' 캠페인이 많다고 하네요. 웃고 있는 청년들 위의 저 글자가

바로 웃을 '()'자이죠히라노 소겐 선생님은 글자를 의인화한 작품이 많은데요.
아래 작품도 바람이 꽃을 부르는 형상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작품 2]

 

여러가지 스타일을 소화하는 캘리그라퍼답게 위의 여성스럽고 고운 선에 비한다면 상당히 역동적이고
남성다운 스타일의 작품을 보여줬습니다. 여전히 잊을 수 없는 감동의 2002한일 월드컵의 포스터와
고향의 도카마치 축구팀을 위해 만든 로고타입 작품이라고 합니다.


[
작품 3]

 


가장 위의 작품은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이구요. 아래 작품은 모포를 말아서 붙인 것으로, 작업
시간이 10초 정도라고 하는데요. 후의 질의응답에도 나오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소재로 작업을 하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모래에 쓴 작품도 있구요. 폭설이 내릴 때 눈 위에 먹으로 글자를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고향인 니가타현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시연
]

 

히라노 소겐 선생님은 퍼포먼스를 상당히 많이 하는 캘리그라퍼입니다. 대부분 즉흥적인 감정에
의해서 작업을 할 때가 많다고 하네요.  맨위의 작품은 한 중학교에서 시연을 하는 모습이구요.
바로 아래 작품은 댄서 출신의 모델과 퍼포먼스 한 영상을 찍은 사진입니다


[
질의응답 사진]

 

많은 작품 중에 몇 작품을 추렸으나, ㈜윤디자인연구소와 2009캘리여행 참가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넘어가야겠죠? 히라노 소겐의 작품을 감상한 후 그의 작품 세계와 스타일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1. 영감이나 이미지를 어디서 얻나요?
전통 서예를 공부하기도 하구요. 다른 서예가들을 만나서 많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저는 즉흥적인 편이에요. 음악에 따라 춤을 추기도 하고 그렇게 흥이 나면 그때 그때의 감정으로 붓을 놀립니다.

2. 붓 외의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와 캘리그래피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사실 모든 것이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중 선을 긋는데 최고의 도구가 바로 붓인 거죠.
저는 여러가지 다양한 표현을 위해 종종 다른 도구들을 사용합니다.

캘리의 매력은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래픽, 서예 다른 어떤 것과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즉흥적인 맛에 큰 재미를 느낍니다. 게다가 글자는 사람과 같아요. 글자에는 사람처럼 자신만의 특징과 개성이 있다는 것, 그게 큰 매력이죠. 이렇게 말이 없어도 의미를 전달하고 그 속에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캘리그래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영감과 표현하고자 하는 글자가 일치하지 않을 때의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건 슬럼프에 대한 질문인 것이기도 하네요. 사실 저는 디자인 서예는 전통 서예와는 다르게 가독성이란 부분이 아주 크게 적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구요.

그래도 작품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좋은 작품을 따라 써보고, 그 사람의 생각과 표현에 대해 저 역시 생각해 봅니다. 그런 후 제 생각과 표현대로 다시 써보는 것이지요.

 

 
[시연하는 모습]

 

위의 사진들은 히라노 소겐 선생님의 시연과 2009 일본 캘리그래피 여행 참가자분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입니다. 2분의 여성분과 캘리그라퍼 이상현 선생님이 자원하여 모델이 되었답니다.
직접 참가하신 분들께는 더욱 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죠?


[
국내 작가 시연 모습]

 

㈜윤디자인연구소와 동행한 국내 캘리그라피 작가인 오민준, 이상현, 김종건 선생님의 시연 모습입니다 


[2009캘리여행 참가자
단체 시연 모습]

 

히라노 소겐 선생님의 시연 작품은 저희가 선물로 받았구요그래서 참가자 전원이 시연에 도전!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에게 선물로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캘리그래피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선뜻 나오기
어색해 했지만
, 한번 붓을 잡으면 좀처럼 놓지들 못했죠. 수업처럼 딱딱하게 듣고 박수만
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질문도 하고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 단체 시연까지.
참으로 즐겁고 뜻깊은 세미나였습니다

미나가 끝난 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일본측 분들과 ()윤디자인연구소, 2009 캘리그래피 참가자들 모두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지만
, 히라노 소겐 세미나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을 맺겠습니다. 3시간이
아쉬울 만큼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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