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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

솔까말? 제곧내? 미존개오? 인터넷 줄임말의 뜻을 알아보니... 아는 형 부부가, 술 한잔 거나하게 걸치고 싸운 실제 부부싸움 이야기입니다. "야!! 우리 **이는 나 혼자 보냐? 나도 회사에서 죽어라 일하는데 왜 맨날 우리 아들은 나 혼자 찾아오는데!" "미안해, 요즘 야근에 회식에 정신이 없어서… 그래도 남편인데 왜이렇게 소리를 질러!!" "이게 진짜!!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던지. 어따 대고 큰소리야, 진짜!" "이 여자가! 왜 이렇게 오늘따라 시비야!!" "시비라는 뜻, 알아? 바로 '시시비비'야. 알아?" . . . 중략 . . . 이 후,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는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여기서 알게된 상식 하나. 바로 '시비'의 어원이랍니다. 시비는 '뭔가의 옳고 그름을 가린다는 말로, '시시비비'(是是匪匪)의 줄임말입니다. 처음에는 이 말도 '시시비비' 그대로.. 더보기
흔히 실수하는 줄임말, 무엇이 있을까? ‘만연체’라는 문체가 있었더랬죠. 국악으로 치면 ‘진양조’라고나 할까요? 글이 척~척~늘어지는... 하지만, 요즘 글의 트랜드는 짧고 간결하게, 압축된 문장을 쓰는 것이에요. 완전 보편화 된 SMS는 물론, 140바이트 이하로 텍스트를 작성해야 하는 트위터 같은 서비스가 보편화된 요즘에는 간결하고 압축된 문장이 완전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줄임말의 쓰임도 늘고 있는데... 오늘은 줄임말을 사용할 때 자주 실수하는 표현들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얘. 너 이번 달 국어 성적이 왜그러니? 계속 이렇게 떨어지면 안 되!”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요? 60초 후 정답을 공개합니다~!! 다들 아시려나요? ‘안 되’가 아니라 ‘안 돼’가 맞습니다. ‘되’와 ‘돼’는 발음이 비슷해 실수하는 분이 많.. 더보기
말을 단축해 사용하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금요일 저녁, 초등학교 5학년인 사촌 동생이 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쟤가 내일 학교 안 가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동생에게 한마디 건넸습니다. “내일 니?” “어.” “그래서 숙제도 안 하고 그렇게 여유만만이셨군!” 이 대화에 등장하는 라는 말. 다들 알고 계시죠? 바로 ‘학교 안가고 쉬는 토요일’을 줄여서 얘기하는 단어입니다. 반대로 ‘학교 가는 토요일’은 라고 부르죠. 이미 학생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진 말이 되었습니다. 즉 인터넷과 휴대폰 단문 문자 메시지 혹은 생활 패턴의 변화로 발생하는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그러나 표준국어사전에 검색되지 않는 축약어들이 생겨났어요. 잘 알려진 몇 가지만 살펴보면, ▣ 훈남 - 박지성 선수를 ‘훈남’이라고 부르곤 하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