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BLOG main image

온한글 전체보기 (655)
한글, 새로운 시선 (164)
온한글이 만난 사람 (52)
한글 행사와 모임 (54)
한글이 있는 작품 (64)
폰트 (41)
캘리그래피와 손글씨 (13)
트렌드와 마케팅 (46)
역사 속 한글 (19)
세계 속 한글 (40)
온한글 책꽂이 (44)
한글 관련 자료실 (27)
무료다운로드 (15)
단신 (74)
douglas pitassi
douglas pitassi
Clash of Clans Hack
Clash of Clans Hack
Related Web Page
Related Web Page
kitchen table
kitchen table
http://healthdrugpdf.com
http://healthdrugpdf.com
http://www.161997up.com
http://www.161997up.com
CT
CT
http://pharmacyreviewer2014.com
http://pharmacyreviewer2014.com
UT
UT
Laura Glading APFA
Laura Glading APFA
1,373,307 Visitors up to today!
Today 33 hit, Yesterday 163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한글문화관'에 해당되는 글 2건
2009. 2. 3. 17: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계가 그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인정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이 그 이름값만큼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지 자문해보는 토론회가 있었다.
 지난 2008년 10월 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렸던 ‘한글문화관 건립에 대한 토론회’는 한글에 집중하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세계문화 속에서 한글이 영향력을 행사할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한글문화관 조성, 왜 필요한가?”라는 발제내용 가운데 한글문화관과 관련된 문제의식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준 ‘한글문화정책의 현황과 문제점’ 부분을 소개한다.(편집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문화정책의 동향과 주무기관의 변화


 1443년 세종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한 한글은, 사대부들의 멸시로 반포 후에도 근세에 이르기까지 우리글로 공인받지 못했다. 심지어 숙종 초에는 한글로 작성된 문서에 대해선 법적인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 단행법령이 내려진 적도 있다. 한글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고종이 ‘법률과 모든 칙령에서 한글을 으뜸으로 삼고 한문은 번역을 붙인다’는 ‘국한문 혼용에 관한 법령’을 마련하면서부터였다. 해방 후에는 정부가 조선어학회의 맞춤법과 표준어를 교육용어로 채택하고 1948년 ‘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까지 발효됐으나 실제로는 국한문이 혼용되는 문자생활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러던 것이 1976년 대통령령으로 정부 차원의 국어순화운동이 추진되고 1988년 ‘한글맞춤법’이 고시되기에 이른다. 1990년에는 정부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문화부가 그동안 문교부 편수국에서 다루던 국어정책을 이어받아 한글정책을 담당하면서 문화정책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는다.

 한글에 관한 정책이 처음 마련된 곳은 세종조에 한글 창제를 도왔던 집현전 언문청이었다. 그 뒤 학부(지금의 교육부) 내 국문연구소(20세기 초), 문교부 편수국(정부수립 후), 문화부 어문출판국 어문과(1990년)를 거쳐 1994년부터는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국에서 관장하고 있다.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국에 속해 있는 동안에도 어문과에서 국어정책과로, 다시 국어민족문화과로 그 소속을 조금씩 달리해 왔다. 현재는 2004년 확대 개편된 국립국어원이 국어정책과에서 담당해오던 국어정책 수립 및 집행기능의 많은 부분을 이관 받아 집행하고 있다.


한글문화정책의 현황과 한계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동안의 한글 관련 정책들은 어문 중심 정책에 치우쳐 있었던 게 사실이다. 국어기본법 제정 및 국어기본계획 수립 등 국민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어 기초발전을 위한 지원이 대부분이었으며,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가치 인식과 그 활용을 위한 정책은 매우 미비한 실정이었다. 유네스코가 수여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의 이름이 ‘세종대왕상’일 정도로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정작 우리 국민들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원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2005년부터 정부가 한국의 고유성에 기반을 두면서도 세계적 보편성을 갖는 컨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한스타일’ 사업에서도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등과 함께 한글이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해외 세종학당 개설 및 운영과 국내외 한글 전문가 양성 등 한류 지원 및 해외보급 사업, 해외 실정에 맞는 맞춤형 한글 교육자료 개발 및 이주민 대상의 한글교육 기반 구축 사업, 한글 디자인 상품 개발과 한글 전자학습체계 구축 등 한글의 산업적 활용 및 정보화 촉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식이나 한복에 대한 지원과 연구에 비하면 한글 기반의 컨텐츠 개발에서는 아직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인다.



한글을 문화로 인식하는 정책의 부족


 이러한 현황에 비추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우선, 국어교육 중심의 정책으로는 한글문화정책의 구현이 미흡할 수밖에 없는 점이다. 한글을 문화라고 인식하기보다 자국 국민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말글 교육의 일환으로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영어조기교육과 해외조기유학 등 영어교육의 열기를 증대시키고 외래어와 외국어의 오남용 등 국민의 한글사용 능력을 저하시키는 데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보다 더한 문제는 우리 민족의 독창성을 대표하는 가치물임에도 불구하고, 한글정신이나 그 창제원리에 대해서 국민들이 무지하다는 사실이다. 2006년 문화관광부가 1,175명의 내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글이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대해 63.9%가 세종대왕을, 9.9%가 훈민정음을 꼽았지만, 한글의 우수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9%에 그쳤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한국어교육 보급정책에도 문제점이 있다. 재외동포 및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세계화 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나, 그것도 그야말로 언어교육의 차원에 치중해 한글에 담긴 한국의 문화를 보급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한국어 교육 지원도 계속 증가하는 학습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예산 및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구 선진국들이 자국의 언어를 세계에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는 내용(2006년 기준
)과 비교해보면 그 실태를 알 수 있다. 영국이 세계 110개국에 220개, 독일이 74개국에 144개, 일본이 96개국에 187개의 자국어 보급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45개국에 60개의 시설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지원예산도 영국이 9,280억 원을, 일본이 4,380억 원을 투자한 것에 비해 한국은 200억 원 정도에 그쳤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어 세계화 및 해외보급 관련 산하기관의 역할이 중복되기까지 한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 한글에 대한 미학적 접근과 문화상품 개발의 미흡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전자출판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글자체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민간업체를 중심으로 한글꼴 개발이 증가해 왔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월드컵과 한류를 계기로 한글의 디자인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이 사실이다.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인 이상봉의 한글패션이나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한글로 새긴 휴대폰 등은 한글의 미학적 가치를 상품화한 좋은 선례로 기록됐다. 그러나 아직 한글 관련 문화상품의 개발이 소수의 개인이나 중소기업 수준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한글문화의 구심점으로서의 아카이브 미구축


 지금까지 한글은 국어의 일부로 인식되어 주로 언어학이나 교육학 분야에서만 다루어졌다. 2005년 발표된 ‘국어기본법’의 경우 한국어에 대한 언급은 하면서 한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는 것이 그 단적인 예다. 또한 한글에 대한 연구는 한글학회, 훈민정음학회 등 민간차원에서 일부 수행될 뿐 정부차원의 연구 및 실행을 위한 주무기관이 부재한 실정이다.

 한글 관련 문화유산 중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 한글실에 전시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유산들이 개인소장 또는 사립대학, 지역 박물관에 산재되어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된 부분이 크다. 국립중앙박물관 한글실은 약 20~30평의 규모로, 한글 관련 소장품은 전체 소장품의 약 0.25%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한글 관련 문헌정보들에 대한 기록은 디지털한글박물관에서 담당하고 있으나, 보다 다양한 한글문화유산과 기록, 문헌정보 등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아카이브는 구축되어 있지 않다.


한글문화관 건립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한글문화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인식이 한글문화관 건립의 당위성을 시사해준다.
 한글문화관은 한글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문화관광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차원에서도 시도해볼만한 사업이다. 문자에서 출발하여 한글이 담고 있는 정신과 전통문화를 일깨우는 전시와 체험, 교육으로 확장된 진정한 의미의 문화공간이 될 것이며, 박물관에서 출발하여 우리의 중요한 문화상징물로서 한국의 문화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컨텐츠의 기획과 CI 개발, 전시 및 한글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계획, 프로그램 운영계획 등 관련 내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업의 형태나 규모의 확정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해야 하며, 마케팅 계획의 수립과 민간 참여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글문화관 조성을 위한 전담 인력의 확보 및 기구의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1. 29. 10: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립국어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한글학회 등 우리말글살이 일선의 4개 단체들로 구성된 '562돌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는 2008년 10월 4일 경복궁 수정전 앞뜰에서 한글주간 선포식을 거행했다.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선포식은 그동안 각 기관이나 단체들이 개별적․산발적으로 행해 온 한글날 관련 행사들이 앞으로 한글주간이라는 이름 아래 집결될 것임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했다. 그 어울림에 구심점 역할을 했던 국립국어원의 이상규 원장을 만나보았다
.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한글단체들의 힘 결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라면 몇 년 전부터 그 해의 한글날 행사를 위해 결성되곤 했던 조직인데, 특별히 올해 한글날에 즈음해 처음으로 한글주간 선포식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2006년 한글날이 국경일로 승격된 뒤 한글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 한글주간 선포식을 갖자는 움직임이 있어 온 터였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새로 취임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글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이번 562돌 한글날을 맞아 마침내 한글주간 선포식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한글주간 선포식이 갖는 의의와 목적은 무엇이며,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는 어떤 의미인지요?

그동안의 한글날 행사들은 각 단체들이 산발적으로 진행해 규모도 미미했지만 힘이 분산되는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만큼 좀 더 조직적으로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한글주간 선포식은 그 바람이 모인 결과라는 점만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목적은 한글 반포 562돌을 맞아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 국민이 함께 하는 공감의 자리를 마련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문화대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피어나다’라는 대주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꿈이 한글로 피어나고, 그 한글의 위상이 아시아와 세계로 피어나간다는 뜻을 함축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8월의 ‘국어사랑 큰잔치’를 비롯해 ‘한글문화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 이번에 대대적으로 준비한 562돌 한글날 큰잔치 등으로 한글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기대도 없지 않은데요….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많은 한글단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입법부에서 통과되어야 할 사안인 만큼 단시일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우리말과 글을 너무 함부로 다루고 있음을 자성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우리의 언어생활이 갈수록 파괴적 폭력적으로 치닫고 있음을 돌아보고 아름다운 말씨로 소통의 품격을 되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친다한들 주인이 주인행세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겠습니까? 국립국어원의 역할도 그런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지원하는 일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로 소통의 품격 되찾아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 전 있었던 한글문화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그동안의 한글문화정책이 국어교육 중심의 정책에 치우쳐 정작 한글의 정신이나 창제원리 등에 대한 한글문화에 대한 정책은 미비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어문정책의 행정부라고 할 수 있는 국립국어원의 수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글이 어문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립국어원에 한글 자체에 대한 연구부서를 별도로 가지고 있지는 않고, 웹상에서 운영하는 ‘디지털한글박물관’에 한글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을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우리 국어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사회교육 강화 차원에서 최근 실시한 군인들의 국어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문화관 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한 마디로 환영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사 속에서 빛나는 한글임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세계 문자들과 함께 비교분석하는 전시를 한다면 우리 한글이 얼마나 우수하고 자랑할만한 것인지 한 눈에 알게 될 겁니다. 우리도 우리지만 외국인들에게 우리 한글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또한 한글을 국가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구체적인 계기가 되어 한글의 상품성이 우리에겐 큰 밑천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의 상품화라면, 이미 곳곳에서 시도해 왔지만 아직 큰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만한 상품을 만들려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한글’로 다시 태어나려면, 과학성이나 예술성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중요하지만 이 시대를 담아내기 위한 고뇌가 필요합니다. 훈민정음의 위대함을 단순히 기술하는 것만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달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비주얼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문자는 더 이상 단순소통을 위한 기호가 아니고 한 시대의 문화와 예술, 인간의 심성과 사유방식 등을 담아내는 비주얼 요소임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로마자만 보더라도 로마시대의 글꼴과 영국에서의 글꼴이 다르지 않습니까? 시대의 문화적 품격이나 예술성의 느낌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라고는 하지만, 한글의 자음과 모음 낱글자들에 대해서는 소중히 다루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알파벳>이라는 책에서 알파벳 하나하나에 신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한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4개의 우리 자모에도 스토리텔링을 담아 생명력과 예술성을 불어넣어볼만 하지 않을까요? 기호 속에 신화를 담는 작업이야말로 울림을 잃어버린 우리 문자를 되살려내고 문화컨텐츠의 원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멸 위기에 놓인 우리 토속어와 방언에 대한 연구도 한층 북돋워야 할 것입니다.


한글 자모 24자에 창조적인 스토리텔링 담아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직접 펴내신 <방언의 미학>을 통해서도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전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 방언 속에서 우리 문자에 담을 신화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사투리를 몰아내려는 한 시대의 잘못된 국어정책으로 우리는 방언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토속어를 도외시하는 것은 우리만의 기호를 포기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우리의 지식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자가 생기기 전 언어는 본래 주술성을 가지고 구전으로 문화를 축적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문자가 생겨나면서 삶의 방식의 틀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방언은 그러한 언어와 문자의 역사를 좀 더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모습’을 비추어주는 기호이자 신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최근 우리 언어생활 속에 신조어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반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신조어의 흐름도 결국 우리말의 현재적인 모습이므로 아우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신조어의 심각성은 외국어의 혼태라는 점에 있습니다. 외국어가 남용되면서 우리말과의 혼태로 생겨나는 신조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시대가 시대니만큼 외국어라고 무조건 배척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말을 생산해내는 사람들이 우리말을 순화시키는 데 앞장서주길 부탁하고 싶습니다.
물론 신조어나 외국어에 대해 탄력적인 정책이 불가피한 것도 사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말의 현재적인 모습으로 인정한다는 차원에서 언어정보처리 작업에 있어 모르는 척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날 아우름이란, 분야를 막론하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에 있어 아우름이란 과제는 어떤 방향의 모색이어야 할까요?
 

앞서 비주얼 시대의 한글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문자는 이제 단순히 의사소통의 기호가 아닙니다. 그 나라와 시대의 문화와 정서가 총체적으로 담긴 얼굴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어학자들뿐 아니라 과학, 디자인, 음악 등 모든 문화예술로 옷을 입히는 한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지식경쟁력이 세계 40위밖에 안 되는 이유는 학문 간의 협업과 공유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문을 열고 상생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면 지식기반을 훨씬 높일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자모의 음양이론과 이원론적인 특성이 디지털 세계에서 더 없이 적합한 이론이라는 사실이 우리 IT산업에 중요한 자원이 되었듯이, 훈민정음의 신비한 원리와 이야기들이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결과물을 낳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