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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제주도 여행 간 김에 살펴본 제주도 사투리 ‘촌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시에 살지 않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에 살면서 콕 쳐박혀 다른 지방의 문화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진짜 도시 촌놈’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여행을 다닐 때마다 계속 들곤 합니다. 얼마전에는 어지간한 사람들은 한 번 정도는 다 가봤다는 ‘제주도’ 땅에 태어난지 30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야 발을 디디게 됐습니다. 제주 공항 입구를 나설 때 부터, 야자수에 코발트빛 하늘, 이건 뭐 딴나라 같네요. 일단 배고프니 밥집부터... 처음 간 집은 흑돼지 두루치기를 전문으로 하는 ‘동성 식당’이었습니다. 털이 까만색이어서 붙인 이름이라는 흑돼지. 가격표를 보니 흑돼지 삼겹살은 비싸지만, 야채와 흑돼지 다릿살을 넣어 철판에 볶아먹는 두루치기는 1인분.. 더보기
수많은 고기 음식점들의 공통되는 간판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들의 간판들을 보면, 그 간판에 사용되는 글꼴들이 음식과 걸맞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육류와 관련된 음식점의 간판들을 직접 살펴보니,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먼저, 도톰하고 선명한 글씨체를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불과 관련되게 직접 구워먹는 것이 많다보니 간판에 사용되는 글씨가 유독 붉은색으로 많이 적용되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굵은 글씨는 명시성이 강해 눈에 띄기 쉬워 육류를 먹으면 힘이 솟는다는 느낌을 강조하는 듯 했구요. 또 붉은색을 사용함으로써, 불과 연상되어 육류와 관련된 음식점 간판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육류와 관련된 음식점 간판 한번 살펴볼까요? ▲ 숯불이라는 단어를 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