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자

좋은 아침 되세요? 뭐가 잘못되었나요 출근하는 아침, 친구로부터 "좋은 아침!" 이라는 문자를 받거나 메일에 '좋은 하루 되세요~'하는 인사말을 서명으로 무심코 저장해 놓고 보내곤 하는데요~~ 흔히 우리가 쓰는 '좋은 아침.', '좋은 하루 되세요.'는 사실 영어의 "Good morning", "Have a nice day/ Have a good time"를 직역한 말 아닌가요?? 시대가 변해서 뭐... 영어식 인삿말은 배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영어식이라고 하더라도 문법에 맞고 인삿말이 우리의 현실에 어울린다면 써도 괜찮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보면 '좋은 아침'이나 '좋은 하루 되세요'는 현대의 사회에서 참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삿말이긴 한데요... 하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는 문법면에서 본다면 다소 문제가 있습.. 더보기
새해 덕담문자, 단체 문자는 하지 맙시다. 이제 하루만 있으면, 대한민국 사람들의 진정한 새해인 ‘설날’ 연휴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역만리까지는 아닐지라도, 타향살이중인 분들은 오랫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그리운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되는 행복한 명절. 가족이 모두 함께 살고 있거나 한 도시에 있는 분들도 오랜만에 맞아보는 꿈같은 휴가겠죠? 이번엔 5일이나 되네요!! 명절 새해 인사, 단체 문자는 좀 그렇지 않으세요? 명절만 되면 휴대폰에는 아주 불이 납니다. 여기 저기서 걸려오는 전화에 명절 안부를 묻는 문자들... 시간 남는 사람들이 ‘한잔 하자!!’ 외치는 연락 등... 과장 좀 보태서, 허리춤에 끼워 넣으면 ‘붕붕붕’ 진동에 안마가 될 정도라죠? 그중 대부분은 사실, 단체 문자입니다. ‘여러분들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박나세요’ 류의, 아.. 더보기
반크에서 실천하는 한글사랑 프로젝트는? 21세기 세종대왕 프로젝트 '반크'라는 단체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독도나 동해(east sea),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 등 우리나라의 역사나 지도상의 표기가 잘못되어있는 것을 정정하는 일들을 하는 것이 주로 생각나실 텐데요. 반크에서 '한글사랑'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로젝트명#. 21세기 세종대왕 프로젝트 http://sejong.prkorea.com/kor/main.jsp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활동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세계인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한글을 알려나가는 21세기 세종대왕 프로젝트입니다. 한글을 바로 알릴 수 있는 인재를 '21세기 세종대왕'을 양성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웹사이트, 교과서, 백과사전 등에 한글에 대해 잘못.. 더보기
한국어, 세계적으로는 얼마나 쓰이고 있을까? 영어는 세계공용어로 사용되고 있고, 영어만큼이나 스페인어도 많이 쓰인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얼마나 쓰이고 있을까요? 언어 원어민 수 순위 1위 : 만다린어(중국) 2위 : 스페인어 3위 : 영어 4위 : 힌디/우르두 5위 : 아랍어 6위 : 벵골 7위 : 포르투갈어 8위 : 러시아어 9위 : 일본어 10위 : 독일어 11위 : 자바어 12위 : 펀자브어 13위 : 오방어(중국 티벳) 14위 : 텔루구어 15위 : 마라티어 16위 : 프랑스어 17위 : 베트남어 18위 : 한국어 19위 : 타밀어 20위 : 이탈리아어 11위 : 터키어 22위 : 광둥어(중국 남부)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languages_by_num.. 더보기
한글주간에 경복궁에서 <한글 글꼴전>을 만나다 지난 주말에 저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한글날 기념으로 경복궁 수정전과 근정전 회랑에서 전시되고있는 『한글, 세상과 어울림』(Hangeul, In Harmony With the World)을 보기 위해서였죠. 특히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은 '한글주간'이기도 했습니다. 창조·상상·소통·어울림!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어울림'이였던 만큼 한글이 세상적인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들이 전시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이라는 문자의 과학성에 대해 접근을 하려 했다면, 이번 전시회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디자인적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전시회장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왔던 한글로 만들어진 의자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한글 세종조 편경복원. .. 더보기
해외 유명축구선수들이 문신을 한자로 하는 이유 인터넷의 발달과 다양한 케이블채널이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동아시아에 위치한 대한민국에서도 쉽게 유럽축구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중계도 모자라서 HD 고화질 중계서비스도 실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K-리그보다 유럽축구를 TV에서 보기가 더 수월해진 세상. 뭔가 좀 아이러니 하죠? 아무튼 정보화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문화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요즘 서양 축구선수들을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과는 달리 팔이나 등과 같은 곳에 문신을 새긴 선수들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 선수들만 해도 문신을 새긴 선수를 찾기는 힘들지만, 해외축구리그에서 문신을 새기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선수를 찾는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더보기
스마트폰 때문에 최대리가 김부장에게 찍힌 사연 iPhone 3Gs의 출시로 인해, '스마트폰'이라는 단어는 이동통신 업계를 넘어 모든 IT 산업과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현상' 정도로만 여겨졌던 것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속속들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을 '대세'라고 못박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순식간에 보급됐습니다. 심심풀이 게임과 스케줄 관리, 웹 브라우징에서 시작해 개인의 재정 관리와 인터넷 뱅킹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그러나 아무래도 자판이 작아서인지 이에 대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영어와는 달리 한글의 경우는 단순 오타를 넘어선 '대형 사고'가 생기게 마련이죠. 단순한 단문을 주고 받던 문자가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채팅' 수준으로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생기곤 하는데요.. 더보기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인 이유는?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대체 왜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일 수 있는걸까요? 오늘은 한글과 한국인,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은 우리의 언어인 '한국어'를 표기하는 우리만의 문자로서 1443년 조선의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한 이래 한반도에 깊게 뿌리내렸습니다. 초기에는 한글사용이 일부 양반층과 서민층에 국한되어 있기도 했지만 1894년 갑오개혁 이후 한국의 공식적인 나라 글자가 되면서 한국인 모두가 한글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의 '한글'이라는 명칭은 1910년대에 이르러 한글학자 주시경이 붙인 이름입니다. 무척이나 과학적인 한글은 짧은시.. 더보기
Life in pictos, 감성을 움직이는 픽토그래퍼 함영훈 픽토그래퍼 함영훈. 네이버 카페 'Life in pictos'(http://cafe.naver.com/lifeinpictos) 픽토그래퍼라는 흔치 않은 이름으로 착실하게 꾸준히 픽토그램을 모토로한 디자인으로 우리를 매료시키는 작가, 함영훈님을 만났습니다. 그와의 인상깊은 인터뷰는 'Life in pictos' 라는 그가 운영하는 카페의 네이밍에서도 느껴지듯이 오롯이 픽토그램에서 시작해서 가지를 뻗어나가는 그의 확고한 디자인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의 간결한 픽토그램이 담고 있는 것도 바로 다름아닌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삶의 이야기라는 것에 깊이 공감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함영훈 作. 무제 침묵. 2010 우리가 보통 픽토그램하면 떠올리는 화장실 남녀 사인이나 비상구(Exit)는 간결합니다. .. 더보기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아시나요?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irze)'을 아시나요? '세종대왕 문해상'은 한국 정부 지원으로 1989년에 제정돼 1990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상으로서, 문해, 특히 개발도상국 모어 발전·보급에 크게 기여한 개인/단체/기구 2명에게 매년 9월 8일 문해의 날 시상하는 상입니다. 수상자는 국제심사위원단의 추천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정하며, 수상자에게 상금 미화 2만불과 상장, 세종대왕 은메달을 수여한다고 합니다.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대상 ① 문맹퇴치사업에 직접 종사한 경우 ② 국가 또는 지역 단위의 문맹퇴치사업 종사 ③ 문맹퇴치를 위한 언론캠페인 종사 ④ 문맹퇴치를 위한 교육자재개발 생산 ⑤ 문맹퇴치관련 학술연구 ⑥ 문맹퇴치사업계획 수립 및 이를 위한 조사업무 ⑦.. 더보기
한글이 찌아찌아족의 표기문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작년 말, MBC 뉴스후(현재는 '후+')에서는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찌아찌아 마을의 찌아찌아족 사람들이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방송되어 큰 관심을 모았었습니다. 우리와 생김새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한글'이라는 문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쓰는 이유가 곧 한글의 매력포인트 이 방송을 통해 만난 찌아찌아족 사람들이나 한글을 공부한 외국인들은 공통적으로 한글이 배우기 쉽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글의 매력포인트입니다. 본래 한글은 문자를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백성들을 어여삐 여긴 세종대왕이 여러 학자들과 고심하여 만든 우리만의 문자입니다. '백성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문자를 사용할 수 있을까'를 두고 고민하여 만든 문자이기 때문.. 더보기
휴대전화 문자 사용방식 통일 되나? 지난 달 15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발표한 '50대 품목 표준화 추진 계획'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휴대 전화의 문자 입력 방식 일원화 추진 방안'이 실현될 경우 휴대폰 사용자들의 기기선택의 불편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 31일 기술표준원은,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고자 마련된 이번 표준화 추진 계획 중에서 특히 제조사와 모델별로 다르던 휴대전화의 문자 입력 방식과 휴대 전화 배터리의 공동 표준화 추진이 보다 효율적인 형태의 이동통신 기기 활용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보통신표준과 기현종 연구사의 말에 따르면 이미 2차에 걸쳐 휴대폰 사업자와 이동통신사의 간담회가 이루어 졌으며, 향후 소비자단체와의 공청회를 통해 발전적인 형태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긍정적 수순을 밟아갈 계.. 더보기
조금은 특별한 올림픽을 아시나요? 평가 기준이 맞힌 문제의 개수나 빠른 속도가 아닌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바로 최고(最高)의 문자를 뽑는 ‘세계문자올림픽’이 10월 5~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됩니다. 세계 문자 중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은 28개이며, 역사적으로는 89개의 문자가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우수한 문자는 어느 나라 글일까요?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언어학자들이 한국에 모인다고 하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이집트와 중국, 그리스, 인도, 수단, 몽골, 일본 등 15개국 학자 16명이 참가합니다. 이들에게는 각자 1시간씩 각국 고유문자의 우수성을 강변할 시간이 주어지며, 심사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8개국 학자들이 맡는다고 합니다. 그 외에 호주,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등 인.. 더보기
한글은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였다?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한글은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였다? ▶ 연산군은 한글 사용을 탄압했다? ▶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배울 수 없었다? ▶ 글자의 이름과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 한글날은 왜 10월 9일일까? ◆ 500년 전 역사 속으로 떠나는 한글 여행 이 책은 여전히 의문이 많은 한글의 창제 과정을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섬세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과연 세종대왕은 새로운 문자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일까?' '세종은 한자를 없애기 위해 한글을 만든 것일까?' 등 크고 작은 상상과 궁금증으로부터 이 책은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다음 수년 동안 어떤 실험을 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세종이 한글을 만든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17~18세기에 등장한 한글소설을 중심.. 더보기
세계 언어학자들이 놀란 훈민정음을 '오늘의 말'로 읽다. 국보 70호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훈민정음』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과거를 넘어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생명력을 발하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설명하는 한문 해설서입니다. 그럼, 오늘의 말로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의 참 가치를 밝혀 보겠습니다.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 도서출판 생각의 나무 세계 언어학자들이 놀란 28자 문자혁명 『훈민정음』을 오늘의 말로 읽다! 세계화를 맞아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일상에서 영어 한두 마디 섞어 쓰지 않으면 세련되지 못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인터넷이나 핸드폰으로 주고 받는 한글의 경우, 기본 문법은 물론 국적 불명의 속어까지 남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말과 글이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훈민정음의 위대한 가치를 새삼 깨우치.. 더보기
그림책 속 문자는 또 다른 이미지다 그림책과 타이포그래피의 상관관계 우리가 어떤 그래픽물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분리해낸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미지와 글자(텍스트)일 것이다. 이미지는 사진이 될 수도 있고 일러스트레이션 혹은 기본적인 도형이 될 수도 있다. 텍스트는 숫자, 영문, 한글, 한자 등 문자들이 가지는 기호적인 형태와 그 문자가 가지는 의미로 이루어진다. 이들의 집합과 해체를 통해 우리는 그래픽 디자인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그림책의 가장 기본적인 그래픽 요소에 대해 따져본다면 위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이미지에 대한 부분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림책과 타이포그래피라는 것은 매우 상충되어 보이지만, 그래픽의 기본 요소를 텍스트와 이미지라고 보았을.. 더보기
무빙 타이포그래피가 열어가는 한글의 새로운 지평 인간의 내면적 사고를 표현하는 기본 수단인 언어는 한 마디로 ‘인간의 정신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초창기의 몸짓과 소리는 인간 본연의 구체적, 신체적인 발현이자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었다. 그 뒤 음성언어는 소리라는 공명을 통해 내적인 감정과 사유 내용을 드러내는 가운데 화자와 청자 사이에 밀접한 상호작용을 낳으며 발전해왔다. 음성언어, 문자언어, 그리고 인쇄술 인류 역사상 가장 견고하고 공적인 언어수단으로 인정받는 문자는, 음성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명된 것으로 인간의 사유방식 자체를 변화시켰으며 사회문화적인 변모까지 가져왔다. 문자언어의 발전을 통한 사회적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적인 발전이 있었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그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변화가 현재의 디지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