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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책

'메밀'과 '모밀'의 미묘한 신경전 우리나라 사람 누군가에게 소설가 이효석의 대표적인 작품을 얘기해보라고 한다면, 단연 '메밀꽃 필 무렵'을 얘기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평가와 함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이로부터 두루두루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원(原)제목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학생시절부터 '메밀꽃 필 무렵'이라고 배워왔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것 역시 크게 다를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도서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대학교 도서관이나 서점 등에서 이효석의 작품집을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작품명에는 '메밀꽃 필 무렵'이라고 표기.. 더보기
글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 [글꽃 하나 피었네] 우리말의 정겨움과 아름다움, 친근함, 순수함 등을 캘리그래피로 담아낸 너무나도 멋진 책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한국의 대표 캘리그래퍼인 강병인 작가의 '한글자' 손글씨 작품집인 [글꽃 하나 피었네] 입니다. 먼저 작가 "강병인", 그 분은 어떤 분이실까요? 초등학교 때부터 붓을 잡아, 영원히 먹과 함께 살겠다는 굳은 의지로 '영묵'이라는 호를 지은 캘리그래퍼 강병인은 드라마와 책, 광고와 상품.상표 이름 등에서 표정이 있는 글씨, 자연을 담은 글씨들을 선보여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KBS드라마 [대왕세종] [엄마가 뿔났다], SBS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충무로", 진로 참이슬 Fresh, 보해식품 잎새주, 배상면주가 산사춘, 대포, 풀무원, 웅진식품 아침햇살, CJ .. 더보기
한글 캘리그래피로 꽃 피우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꿈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매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책'에 관한 행사입니다. 각국의 출판에 관련한 많은 회사, 심지어 도서 이외에도 필기구까지 출품을 할 정도로 크고 다양한 전시회입니다. 4년 전 2005년에는 한국이 주빈국이 되어 이 도서전에 참여했었습니다. 국제도서전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이유는 유럽 활자 인쇄술의 아버지 '구텐베르크'가 새로운 인쇄술로 첫 번째 성경을 찍어내고 판매를 한 도시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지척에 있는 마인츠라는 도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제도서전의 가장 큰 목적은 저작권 수출입 상담, 작가와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작권 시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이 행.. 더보기
지금 제대로 쓰고 있습니까? – 조선의 글쟁이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한글’ 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주제의 책입니다. 바로 ‘조선의 글쟁이들’이라는 책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선비 14명이 가지고 있는 글쓰기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칼보다는 ‘펜(붓)’이 강했던 시대로, 선비들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고민이 있었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인 글을 통해 자신의 세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향기를 담은 글을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조선과 자신만의 독창성을 찾기 위해 글을 통해 고민했습니다. ‘조선의 글쟁이들’은 조선시대 14명의 선비-글쟁이-들의 글쓰기 노하우와 철학, 그리고 그들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책.. 더보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이중교육학회' 오늘 소개해드릴 단체는 이중언어학회(The Korean Society of Bilingualism)입니다. 명칭이 다소 생소하죠? 하지만 이중언어학회에서 수행하는 연구 및 활동은 국제화 시대의 우리들에게 그리 생소하지만은 않습니다. 1981년에 설립된 이중언어학회(회장 : 송향근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는, 해외동포와 국내외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학 연구를 위한 단체입니다. 이중언어학회의 주요 활동은 ‘학회’이니 만큼 연구활동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매년 국내외 세미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있죠. 이중언어학회 창립멤버 (이미지 출처 : http://www.korbiling.org ) 이를 위해 이중언어학회는 학술 정보의 교환과 연.. 더보기
우리 말글을 지키는 터줏대감, 한글학회 '우리말'처럼 우여곡절을 겪은 언어가 있을까요? 훈민정음이 창제될 때는 많은 학자, 사대부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일제식민지시대에는 한글 말살 정책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말글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학자들 덕분에 아름다운 우리 말글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제식민지 시대부터 치열하게 우리말을 지켜온 터줏대감 단체가 있어 오늘 소개코자 합니다. 바로 '한글학회'인데요. 1908년부터 우리 말글을 지키고 보급 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글학회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한글 : 한글학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한글학회 : 한글학회는 1908년 8월 31일에 설립, 국어국문의 연구 및 보급과 한글의 세계화를 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광복 이전부터 한글 강습회 .. 더보기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모든 것 - [TYPOGRAPHY] 무턱대고 던지는 질문 하나, "디자이너에게 타이포그래피는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에게 산소란 어떤 존재일까요?' 라는 질문만큼 우매한 질문인가요? 그렇다면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해줄 책이 있어 소개코자 합니다. 제목 'TYPOGRAPHY'인데요.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 책의 컨셉트를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생각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시각적 형태를 갖게 됩니다. 활자체는 방대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활자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글의 가독성이나 혹은 독자가 글을 대할 때 받는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의 성격과 전체 디자인이 풍기는 느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① 디자인이 .. 더보기
따듯하고 매혹적인 글쓰기 특강 - [천년습작] 처음에 글은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감(感)하고 동(動)하면서 글은 '느끼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작자는 읽고 느끼고 품는 자라고 확신합니다. 한없이 따뜻하게! - 김탁환 [천년습작] 중 - 『괴테와의 대화』를 쓴 요한 페터 에커만은 괴테를 천 번이 넘게 만났다고 합니다. 천 번이나 괴테를 만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거룩함과 관련된 문제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한 걸음 한 걸음에 목숨을 거는 수도사처럼, 작가들은 어쩌면 한 문장 한 문장의 글을 통해 점점 그러한 거룩함으로 다가가는 것일 테니까요.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방각본 살인 사건』, 『혜초』, 『불멸의 이순신』등 굵직한 장편을 연거푸 쏟아놓은 소설가 김탁.. 더보기
나만의 글꼴 만들기 - [디자인이 즐거운 포토샵 타이포 & 캘리그래피] 아침에 읽는 신문,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는 책, 결혼 소식을 전해주는 청첩장, 마트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들의 패키지, 길가를 메우고 있는 간판, 달력, 어제 산 티셔츠, 안내표지판, 지폐 위에 나열된 것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힌트 : 문자와 관련된 것! 정답은 '타이포그래피'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접한 것들이죠. 그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자 디자인, 캘리그래피 혹은 타이포그래피라 불리는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타이포그래피를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가끔 이런 생각 안 하세요? "나만의 글씨체로, 웹상에서 나를 나타내는 아이템으로 제작하고 싶다" 라는.. 하지만, 생각만큼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작업하기가 쉽지 않아 생각만으로 그치진 .. 더보기
천기누설! 훈민정음을 지켜라!! 영화 「Back to the future」시리즈 아시나요?! 어릴 때 정말 타임머신이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의 나래를 펴며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는데요.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공룡을 볼 수 있는 쥐라기 시대? 아니면 서기 3009년의 대한민국? 「역사광, 훈민정음을 지켜라」라는 책에서는 세 명의 어린이가 세종대왕 시대로 돌아가, 역사를 바꾸려는 이에 맞서 우리 역사를 지키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사광은 주인공 사마역과 김사랑, 광사마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모임인데요. 이름만으로도 이들의 활약기가 재미있을 것 같죠? 타임머신 이외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천기누설폰'과 함께 과거로 간 역사광 세 어린이의 활약상을 잠시 살펴 볼까.. 더보기
우리말 실력 겨루기 - [나의 한국어 측정기] 여러분은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세요? 컴퓨터 게임, 아니면 친구와 수다떨기, 다 좋습니다. 그런데 한번쯤 우리말 실력 좀 뽐낼 겸 우리말 겨루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 그런데 나의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나의 한국어 측정기]라는 책입니다. ◆ 즐거운 말, 말, 말 말은 변하고 있습니다. 그냥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담고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문화인 것입니다. 말을 알면 그 말에 묻어 있는 당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말들의 난장인 듯 합니다. 우리말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어제와 오늘 우리 문화의 변화된 모습을 배우고, 다시 새로운 우리말 기초를 다질 .. 더보기
사람 살려와 헬프 미의 차이 - [너 정말 우리말 아니?] 이 책은 ‘나의 꿈, 나의 생각을 창조하는 마법의 춤 교실’이란다. 자유롭게 세상을 보려면 마음과 생각을 춤추게 해야 해. 걸음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 발을 옮기는 일이지만, 춤은 즐겁고 신나서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거야. 생각을 춤추게 하라. 그리고 춤추듯 살아라. 삶은 즐겁고 아름다운 거란다. -2009년 1월 이어령- 한국의 씽크탱크(Thinktank) 이어령 선생님이 전하는 우리말의 소중함 [너 정말 우리말 아니?] 라는 책은 ‘이 시대 최고의 메신저’ 이어령 선생의 유일한 어린이 책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어령 선생은 《젊음의 탄생》 등의 저작물과 왕성한 강연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에게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피력해왔는데요. "다양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어린이,.. 더보기
편집의 달인이 알려주는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편집자들이 책을 만들면서 지침서로 삼을 만한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09년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열린책들 설립 이래, 편집부에서 책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자료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으고 검토하면서 만든 내부 매뉴얼의 공개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2009년판은 2008년 10월 개정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을 확인하고 수정된 사항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작권과 제작 관련 내용이 보다 보강되었으며, 순화해야 할 출판 편집 용어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대개 출판사들은 저마다 자체적인 편집 규정을 세워 교열 교정 뿐만 아니라 편집의 통일성을 추구고 있습니다. 교정 교열의 경우 한글의 특성상 편집자마다 띄어쓰기 방식이나 문장 부호 사용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출판사마다 표기 방식이.. 더보기
한글은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였다?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한글은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였다? ▶ 연산군은 한글 사용을 탄압했다? ▶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배울 수 없었다? ▶ 글자의 이름과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 한글날은 왜 10월 9일일까? ◆ 500년 전 역사 속으로 떠나는 한글 여행 이 책은 여전히 의문이 많은 한글의 창제 과정을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섬세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과연 세종대왕은 새로운 문자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일까?' '세종은 한자를 없애기 위해 한글을 만든 것일까?' 등 크고 작은 상상과 궁금증으로부터 이 책은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다음 수년 동안 어떤 실험을 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세종이 한글을 만든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17~18세기에 등장한 한글소설을 중심.. 더보기
말짱글짱 기자가 알려주는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다] 세계화 · 국제화 시대, 진짜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국제화 시대, 당신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의 대답은? 자신 있게 ‘영어’라고 답했다면, 이미 뒤처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공용화니, 영어 몰입식 교육이니 하며 한창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실에서 국어 실력이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주장에 적잖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영어가 경쟁력이라 말하는 사람들은, 현재 중요한 정보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서 영어가 제일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결과물은 '사유'에서 나옵니다. 누구나 모국어로 사유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영어로 된 최신의 정보를 아무.. 더보기
2044년의 한글은 어떤 모습일까요? - [뚜깐뎐] 광목으로 조여 묶은 멍든 가슴 멍든 마음 누가 알아보고 품어 줄까 안아 줄까 어매야 아배야 어쩌자고 날 낳았오 어쩌자고 날 만들었오 정유년(丁酉年, 1537년) 시월 보름, ‘해문이슬’ 한글 창제 600주년 2044년의 한글은? “어학원을 초등학교 때부터 다녀야 하나요?” “당연하죠!”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한 어학원의 광고 문구입니다. 영어 공교육 강화, 영어 공용화…… 뜨거운 논란 속에 결론 없이 영어 교육 열풍만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어 못해도 좋으니 영어만 좀 어떻게……”라며 왕왕거리는 사회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날까요? 태어날 때부터 쓰던 영어가 모국어인 한국어보다 편하고, 한글은 국어 시간에나 배우는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기는 『뚜깐뎐』의 제니가 혹시 미래의 우리 아이들은 아닐까요.. 더보기
우리말 '한글'의 외침!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고마움] "허울 좋은 지금의 언어 정책은 단지 경제 수단일 뿐이다. 우리말글을 갈고 닦아야 진정 우리나라를 드높일 수 있다."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고마움'』은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이하 우학모)이 해마다 벌이는 말나눔 잔치에서 발표된 글들을 문집 형태로 묶어 낸 것입니다. 2008년에는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사무침」을 출판하기도 했지요. 현재 우학모 회장을 맡고 있는 정현기(세종대 초빙교수, 전 연세대 교수) 교수는 이 책의 출간 의의를 "문화 지키기"이자 "자기를 찾아나서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말, 한글. 소중히 해야 할 우리만의 문화이자, 컨텐츠인 한글로 학문하기란 어떤 의의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펼치면 여러 외침들이 빼곡히 실려 있습니다. 먼저 이명박 정부의 영어몰입.. 더보기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 국민 모두가 건방진 우리말 달인이 되기까지~ 우리말 책은 더 쉽고 재미있어져야 한다! “왜 이토록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모국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는가?”라는 안타까운 의문에서부터 기획된 우리말 책 『건방진 우리말 달인』이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습니다. 우리말 기초편 『건방진 우리말 달인』은 표준어나 문법을 앞세운 규제 중심의 교본 형식에서 벗어나 신세대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수용하면서도 적절한 규범과 원리를 제시해 우리말 책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었죠. 무엇보다 기존의 딱딱한 설명체가 아니라 대화체의 파격적인 문체와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그림이 어우러져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 후 엄민용 작가는 지난 일 년 동안 블로그와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더보기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책 [우리말로 깨닫다] 다시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어휘 공부를 통해서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를 꿈꿉니다. 저는 이 세상이 서로에게 따뜻하고, 꿈꿀 수 있어서 기쁜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머리말 중- 언어란, 생각이나 느낌을 음성 또는 문자로 전달하는 수단이자 약속된 체계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며, 이것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이죠.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역시 고유 언어인 한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내뱉는 한 마디의 단어가 어떤 의미와 어원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기란 쉽지 않죠. 저자는 이렇게 우리가 흔히 사용하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단어들의 속뜻에 생각과 인생을 투영하여 담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언어란.. 더보기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역사소설 - [훈민정음의 비밀] 훈민정음 창제 과정이 숨기고 있는 충격적 사실을 79통의 편지로 엮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역사소설! 훈민정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자빈 봉씨의 동성애 비밀 모임(자선당 봉선화 모임)과 새 왕좌를 꿈꾸는 정치적인 집단의 숨막히는 승부! 지난 온한글 책꽂이에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편찬한 책 리스트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에 얽힌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을 소개코자 합니다. 바로 '훈민정음의 비밀' 인데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만큼 여간 흥미롭지 않습니다. 훈민정음에 어떤 무시무시한 음모가 서려 있는지 역사속으로 고고!!! '훈민정음의 비밀'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세종의 두 번째 며느리인 세자빈 봉씨가 폐위되고도 12년 뒤인 1448년 세종 30년. 정식 궁녀가.. 더보기
세계 언어학자들이 놀란 훈민정음을 '오늘의 말'로 읽다. 국보 70호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훈민정음』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과거를 넘어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생명력을 발하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설명하는 한문 해설서입니다. 그럼, 오늘의 말로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의 참 가치를 밝혀 보겠습니다.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 도서출판 생각의 나무 세계 언어학자들이 놀란 28자 문자혁명 『훈민정음』을 오늘의 말로 읽다! 세계화를 맞아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일상에서 영어 한두 마디 섞어 쓰지 않으면 세련되지 못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인터넷이나 핸드폰으로 주고 받는 한글의 경우, 기본 문법은 물론 국적 불명의 속어까지 남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말과 글이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훈민정음의 위대한 가치를 새삼 깨우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