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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올 여름 날씨는 친친하다고?? 요즘 날씨... 참 덥습니다. 당연하죠. 여름이니까... 그런데, 이게 단순히 덥기만 한 게 아니에요. 장마는 끝났다고 하는데 이거 비가 오락가락 오니까요. 그냥 비도 아닙니다. 바가지로 훅 붙는 것 같은, 흔히들 ‘스콜’이라 부르는 국지성 폭우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니 온 한국이 습기투성이에요. 이러다가 서울시 가로수가 바나나 나무로 바뀌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 그런데, 갑자기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날씨에 관한 순우리말이 있겠지?’ 궁금한 나머지 인터넷을 뒤적거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요즘같이 습도 높고 끈적한 날씨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고요. ;-) "아... 요즘 날씨 참 뭣하다. 아직 첫물질 만큼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뭐가 이리 친친해!" ‘첫물지다’라는 말은 .. 더보기
책으로 본, 6개의 예쁜 순우리말 우리는 우리만의 문자인 한글을 쓰고 있지만, 한자어의 비율이 매우 높고 최근에는 외래어의 유입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순수한 예쁜 순우리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앙당그리다 춥거나 겁이 나서 몸을 옴츠리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 아이가 손을 비비며 온몸을 앙당그린다. 이를 조금 사납게 드러내는 모습도 표현합니다. ¶ 그녀는 이를 앙당그려 물고 달려들었다. * 너볏하다 몸가짐이나 행동이 번듯하고 의젓한 것을 말합니다. ¶ 몸매가 얌전한 색시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싸리비로 싸전 바닥을 쓸고 있다가 대불이를 보자 일손을 멈추고 너볏한 눈길로 건너다보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갈걍갈걍하다 얼굴이 파리하고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는 .. 더보기
지하철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말 지명,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여러분 '서울'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알고 계신가요? '서울'은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대표적인 순 우리말 지명입니다. 서울의 유래에 대한 많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로는 한글이 생기기 전이었던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신라시대의 수도였던 서라벌이 '셔블'로 불리면서 많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면서 서벌, 그 후에 '서울'로 정착된 것입니다. 고려시대에 도읍을 개성으로 옮기면서 수도의 이름을 '개성부'로 정했으나, 백성들은 이미 '서울'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개성이라고 부르지 않고 서울이라는 지명을 계속 사용했습니다. 그 후 서울이라는 정식 명칭을 쓰게 된 것은 서울이 1946년 서울특별시로 승격되어 경기도와 분리되면서 공식적인 이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수백년 역사의 얼이 서려있.. 더보기
아름다운 순 우리말, 우리말이 좋은 것이여 -★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단어로 인해, 당황스러운 적 있으신가요?? 한글의 줄임말과 신조어가 늘어나는 시대에, 순 우리말은 점점더 묻혀가고 있죠, 영어에 비해 한글은 공부를 많이 안 하는 현실, 온한글에서라도 아름다운 순 우리말에 대한 정의를 알려드리고자, 정리해보았습니다. 단어 정의 단어 정의 가론 말하기를, 이른 바 그린나래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가시버시 아내와 남편의 우리말 그린내 연인의 우리말 가온길 정직하고 바른 가운데 길로 살아가라고 지은 이름 그린비 그리운 남자 고수련 병자를 정성껏 돌보는 일 그미 그 여자 까미 얼굴이나 털빛이 까만 사람이나 동물을 일컫는 말 꼬두람이 맨 꼬리 또는 막내 꼬꼬지 아주 오랜 옛날 고타야 안동의 순 우리말 꼬리별 혜성 꽃잠 신혼부부의 첫날밤 꽃샘바람 봄철 꽃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