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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디자인

[인터뷰] 노승관-한글의 구조적 미학 탐구하는 영상디자이너 도시란 거대한 캔버스다. 시간의 흐름을 갖는 움직이는 캔버스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디자이너 노승관 씨에게 도시란 창작의 원천이며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이다. 오히려 무질서하게 범람하는 이미지들과 소음이 안락함과 재미를 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네온사인들의 발광 속에서 부유하는 한글에 묘한 매력을 느껴 실험적인 미디어 작업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이상한글’전에 출품한 작품의 제목이 ‘한글 패브릭’이었는데, 이는 한글이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만들어진다는 구조적인 특징을 암시하고자 함이었나? ‘한글 패브릭’은 그러한 거창한 의미를 암시하기보다 편안한 패브릭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이다. 언젠가 남산공원에 오르다가 내려다본 서울의 전경이 누.. 더보기
“한글? 충분히 맛보고 즐길 수 있어요”-뉴미디어와 한글 모션그래픽으로 리바이스, 니산, 소니, 하나은행 등의 TV 광고나 기업 아이덴티티 작업을 하거나, 혹은 역삼동 GS타워나 서교동 자이갤러리, 명동 SKtelecom 사옥 등의 외관영상 등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그리고 가끔은 음악을 믹싱하는 DJ처럼 크고 작은 미디어 공연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믹싱하는 VJing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그밖에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이나 예고편을 만드는 등 영상언어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고 있는 즐거운 디자이너이자 감독이며 아티스트다. 몸담고 있는 분야가 그래서인지 최근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을 누구보다 실감한다. 뉴미디어 페스티벌이나 뉴미디어 비엔날레 등의 굵직한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얼리어댑터(Ealry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