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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자인

윤디자인연구소 UD폰트, '굿디자인'에 선정되다 어느덧 2010년 한해도 1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새해를 맞이한다는 설레임과 2010년 한 해동안의 일들을 다시 한번 되살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올 한 해 동안 어떤 일들이 있으셨나요?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얼마 전 온한글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답니다. ^^ 바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10년 우수디자인(Good Design) 시각디자인 부문에서 국내최초로 윤디자인연구소의 UD폰트가 '굿디자인'에 선정되었거든요. 짝짝짝~~ 일반적으로 TV, 휴대폰, 가전제품 등 주로 제품 등이 선정되던 ' 굿디자인'을 디지털 폰트인 트루타입폰트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윤디자인연구소 UD폰트는 개발컨셉 및 시인성에 특.. 더보기
올해의 크리스마스 실은 어떤 모습일까? 학창시절 12월 이맘때가 되면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 우표처럼 생긴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 이라는 것을 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크리스마스 실에 대해 잊고 지냈던 것 같은데요, 2010년의 크리스마스 실은 조금 특별하다고 해서 지금 만나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외래어 표기 용례집(국립국어원, 2002/2009)'의 표기에 따라 크리스마스 씰보다는 크리스마스 실이 보다 적합한 표기법 입니다. 아! 그전에 먼저 크리스마스 실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영국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고 19세기 말 덴마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Eina.. 더보기
한국인이 한글로 랩 하는 것, 당연하지 않은가? - 힙합 그룹 '가리온' 오늘은 힙합 그룹 한 팀을 소개할 까 합니다. 1997년 PC통신 흑인음악 동호회에서 만난 MC메타(이재현), MC나찰(정현일), JU(최재유)가 결성한 '가리온'이 바로 그들이죠. 홍대 앞 클럽을 하나하나 지배하며 공연을 거듭해 곡들을 다듬기를 6년이나 거듭하던 가리온은 2004년에서야 1집 을 발표합니다. 한국 힙합의 ‘조상’이라고 부를 정도였던 가리온의 1집이 이렇게 늦게서야 나왔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지만, 오랜 세월 갈고 닦은 만큼 가리온 1집은 ‘한국 힙합의 이정표’라 평가받으며 평단과 힙합 매니아 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습니다. 2집이 나오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어요. 프로듀서이자 DJ인 JU와 음악적 견해로 갈라선 가리온. 정말 좋은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지는 못했어요. 언더그라운드.. 더보기
고객님, 블랙 색상도 있으십니다.  벌써 12월도 열흘 가량 지났습니다. 그해 여름이 더우면 다가오는 겨울이 무척 춥다는 속설이 있어요.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는 가을의 정취 고사하고, 10월 말부터 무척 추웠습니다. 따라서 백화점을 비롯한 각종 유통업계마다 겨울 용품을 구매하려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요. 뉴스를 보니 올해는 특히 백화점마다 브랜드 세일 동안 겨울 상품의 매출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이젠 모든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판매에 전력투구하고 있네요. 저도 일찍 추워진 날씨 탓에 겨울에 입을 따뜻한 패딩 점퍼를 구매하고자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친절’하기 위해 철저히 교육받은 직원이 얼굴에 가득 미소를 지으며 맞이합니다. 점원 : 반갑습니다. 고객님, 찾으시는 물건 있으십니까? 점원의 인사.. 더보기
중국에 생긴 한국어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찾아가 보니,, 대한민국에서 한국인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한국어 인터넷 방송 사이트가 생겼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중국 국영 라디오 방송국인 중앙인민방송국(CNR)이 지난 1일 한국어 인터넷 방송 사이트(www.krcnr.cn)를 열었습니다. ▲ 최신 소식들을 전하고 있는 CNR 홈페이지 홈페이지에는 뉴스, 경제, 문화, 민족, 특집, 동영상, 포토, CNR조선어방송 섹션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사이트를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링크가 되지 않은 페이지가 있기도 하고, 콘텐츠도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CNR에서는 매일 6시간씩 한국어 방송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중앙인민방송국은 이미 1956년부터 한국어 방송을 시작해왔고, 1960년부터 12년.. 더보기
외국인에게 추천할 만한 휴대용 한국어 책자는? 외국 여행을 갈 때 행여 길을 잃지는 않을까, 마음에 드는 메뉴 하나는 꼭 시켜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손안에 꼭 쥐고 가는 휴대용 여행책자 다들 알고 계시죠? 큰 대형 서점에 가면 영어, 프랑스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등 각종 외국여행을 위한 다양한 휴대용 책자를 보았지만, 정작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책자는 보지 못해서 늘 그게 아쉬웠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쉬움이 해결될 만한 좋은 소식 있습니다. 지난달 국립국어원에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알리고 한국어 표현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휴대용 기초 한국어 회화 소책자'인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한마디」라는 좋은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간편하고 쉽게 활.. 더보기
광화문에 한글 의자 하나쯤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광화문에 광장에 있는 세종이야기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광화문처럼 한국의 상징성이 있는 곳에 그것을 살려 한글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으면 아주 멋질 것 같다는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글 의자 공모전'의 당선작이 세종이야기 한쪽에 멋지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세종이야기관 개관기념으로 한글의자 공모전은 시민들의 스티커 부착으로 직접 평가되었으며, 시민 약 3,700여 명의 심사로 당선작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작품을 실제 의자로 제작하여 세종이야기관에 전시하고 있는데요, 창의성과 실용성이 넘쳐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글 의자를 한번 만나볼까요? 생각보다 예쁜 디자인과 유머가 넘치는 단어로 만들어진 한글 의자는 길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은 내.. 더보기
한국과 중국, 외래어 수용방법의 차이 외래어 수용, 어떠한 방법이 맞을까요? 세계화 시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용어나 상표 등이 무분별하게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외래어를 수용하는 방식은 어떠할까요? 또한 이웃나라 중국의 외래어 수용방법은 어떠할까요? 오늘은 외래어 수용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외래어 수용 : 무조건 중국 식으로! 중국은 외래어를 중국식으로 바꾸어서 쓰려고 합니다. 한자로 표기를 하려다보니 실제 외국어의 발음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표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그러한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麦当劳(마이당라오)'라 표기되죠. 외래어를 수용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자국의 언어화 하려는 노력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실.. 더보기
그 옛날에도 과연 사전이 있었을까? 여러분은 사전이라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전 어릴 적 국어숙제를 위해 찾아봤었던 두꺼운 사전도 생각이 나고요, 또 한참 자라서 얼마 전까지 들고 다녔던 전자사전도 생각이 나네요. 그러고 보니 사전에 참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도 이렇게 사전이 있었을까요? 국립국어원에서는 지난 10월 제564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디지털 한글박물관(www.hangeulmuseum.org)에 국어사전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옛 사전 특별 기획전'을 개최하였습니다. 디지털 한글박물관 에서는 국어사전의 옛 모습을 중심으로 하여 국어사전 탄생 이전의 옛 사전의 모습과 국어사전 탄생 이후 특수 사전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요, 대표적인 국어사전을 비롯하여 총 30.. 더보기
안중근 의사 전시관에 왜 한글 미술 작품이?? 지난 10월 26일 서울 남산공원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삶과 의연한 정신이 기리 담겨 있는 이곳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멋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님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님이 올해 한글날을 맞이하여 새롭게 개관된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한글작품을 기증하여 상설전시 하게 되었답니다. 무릎팍 도사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있는 서경덕님은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5년 전부터 강익중님과 서경덕님은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강익중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하여 기증하고 서경덕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을 대상으로 담당자들과 접촉하여 상설전시를 할 수.. 더보기
온한글 기자단을 모집합니다. ▶ 지원 대상 1. 한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2. 글쓰기를 좋아하며, 현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야 합니다. 3. 월 2회 이상 한글 관련 기사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혜택 및 특전 1. 매월 게재한 원고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우수 활동자는 별도 시상합니다. 2.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 참여 기회가 제공됩니다. 3. 가장 최신의 폰트를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 일정 1. 지원자 접수 : 2010년 11월 3일(수)~11월 14일 (일) 2. 합격자 발표 : 2010년 11월 15일 (월) 3. 12월 기획안 전달 : 2010년 11월 22일 (월) (월 2회 콘텐츠) 4, 활동기간 : 2010년 12월 1일 ~ 2011년 12월 1일.. 더보기
강남대로 미디어폴에 움직이는 한글을 직접 보니,, 젊은이들의 메카 강남대로에 가로등같이 보이는 LED로 된 막대기둥 조형물이 장승처럼 줄지어 서 있는거 보셨나요? 바로 강남의 새로운 디자인조형물인 미디어폴인데요 강남역 7번 출구를 나오면 반대편 끝 교보타워까지 760여m의 긴 도로변에 일정한 간격으로 장신의 미디어폴이 22개 세워져있답니다. 약속이 있어 강남역에 가보니 7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정면에 길다란 미디어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밤이라 더욱 LED 창은 빛이 났고, 강남빌딩숲의 야경과 함꼐 미디어폴이 잘 어우러져 도심의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평소같으면 강남의 그 수많은 인파를 헤치면서 무심코 그냥 지나갔겠지만,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니 미디어폴에 한글 서예 글씨가 LED에 드리워졌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길쭉하게 생긴.. 더보기
나 미쿡사람 마이클이에요. 내 이름 한쿡말로 뭐라고 씁니까?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고 싶어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부분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꼽을 텐데요, 또 한 가지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초급단계에서 꼭 빠뜨리지 않고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 이름, 내 이름을 외국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 가장 궁금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온한글에서는 한글로 내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행사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 중인 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전통 붓글씨 체험 '한글로 이름 쓰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5월 29일에 시작된 '한글로 이름 쓰기' 프로그램은 매주 화~일요일 10시 30분 ~ 22시 30분에 상시로 진행되고 있.. 더보기
한글로 희망을 전한다는 '희망한글나무'가 뭘까? 돈이 아닌 한글로도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매년 (주)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한글날에 맞춰 기부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밝은체 희망한글나무를 통해 밝은체를 배포한 후원금으로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점자책 300여권을 제작하여 보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 희망한글나무 매년 한글날에 맞춰 글씨체를 제작, 보급하여 글씨체를 다운받아 기부하는 후원금을 모아 네이버 '해피빈'에 콩을 적립, 연말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게 후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이번 2010년에도 법정체 희망한글나무를 통해 후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법정스님이 거처하셨던 길상사와 (주)윤디자인연구소 공동으로 개발된 범정체는 법정스님의 손글씨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더보기
한글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이 있는 전시 한글에 뜻을 품은 11개 대학의 소모임 학생들이 모여서 '한울'전시를 매년 열고 있는데요, 올해로 10회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한울의 '받아쓰기:한글스승'전이 열렸습니다. 한울은 한글 타이포그라피가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매년 조금씩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는 대학생 디자인 그룹입니다. 올해, 한울 10.0은 한글 스승들의 연구와 업적을 돌이켜보고 한글을 생각하는 마음을 이어 '받아', 한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쓰기'를 시도 한다하여 '받아쓰기: 한글 스승전' 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한글 연구에 큰 역할을 하신 다섯 분(김진평, 최정호, 공병우, 주시경, 최현배 스승)으로 각각 카테고리를 나누어 기획하여 전시가 되었습니다. 공병우 선생님.. 더보기
넌 한글 위에 앉아 본 적 있니? 맑은 하늘이 유독 아름다웠던 10월 9일 한글날에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이 유독 멋있어 보였는데요. 한글 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광화문에서 펼쳐져 많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시선을 끌었던 건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시민들인데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본떠 만든 의자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었던 행사인 '한글 가구전 - 한글에 앉기' 행사가 진행 중이었었는데요, 길을 걷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한글을 본떠 만든 의자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글 의자가 신기했던 시민들은 너도나도 "저기 'ㅍ(피읖)' 위에 앉아봐, 내가 사진 찍어줄게."라고 말하더군요. 나이 어린아이들도 연세 지극하신 어르신들께서도 걸음.. 더보기
한글주간에 경복궁에서 <한글 글꼴전>을 만나다 지난 주말에 저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한글날 기념으로 경복궁 수정전과 근정전 회랑에서 전시되고있는 『한글, 세상과 어울림』(Hangeul, In Harmony With the World)을 보기 위해서였죠. 특히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은 '한글주간'이기도 했습니다. 창조·상상·소통·어울림!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어울림'이였던 만큼 한글이 세상적인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들이 전시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이라는 문자의 과학성에 대해 접근을 하려 했다면, 이번 전시회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디자인적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전시회장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왔던 한글로 만들어진 의자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한글 세종조 편경복원. .. 더보기
564돌을 맞은 한글날의 역사 오는 10월 9일은 한글날이 564돌을 맞는 날입입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에 대한 관심 촉구를 위해 만들어진 한글의 기념일 입니다. 어느덧 564돌을 맞은 한글날의 역사를 살펴볼까요? 한글날은 1926년에 시작되었다 1926년 11월 4일(음력 9월 29일),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의 공동주최로 세종대왕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1회 한글날 행사가 이뤄진 이 때는 '한글날'이 아닌 '가갸날'이라고 불렀다고 하는군요. 1932년, 한글날을 양력 날짜로 환산 이후 조선어연구회의 기관지인 《한글》이 창간되고부터 가갸날을 '한글날'이라 고치고 기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1932년부터 양력 날짜(율리우스역서)로 환산을 해서 10월 29일에 기념 .. 더보기
눈이 아닌 손끝으로 읽는 세상은 어떨까? <생활 속의 점자전> 여러분은 '점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대부분의 일반인은 점자가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글자라는 사실 이외에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것이 보편적인데요, 한글주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어생활연구원과 하상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10월 7일(목)부터 9일(토)일까지 3일간 광화문의 ‘세종이야기’에서 ‘생활 속 점자‘ 자료를 전시한다고 합니다. 한글날(한글주간)을 계기로 마련한 이번 ‘생활 속 점자’ 전시는 국내외 점자를 소개하여 비장애인의 점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들의 점자 활용도를 높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의사소통에 이바지하기 위해 계획되다고 합니다. '생활 속의 점자전'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크게 네 가지 항목에 대해 소개를 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을 소개하는.. 더보기
딱, 7일간만 볼 수 있는 한글이야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글 반포 564돌을 기념하기 위하여 한글 주간(2010.10.4. ~ 10.10.)을 정하고,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는 각종 행사와 대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한글주간 행사에는 국립국어원과 KBS 한국어진흥원, 한국어세계화재단,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훈민정음학회, 한글문화연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UNESCO 한국위원회,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많은 관련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그럼, '한글, 세상과 어울림'을 주제로 한글을 재조명하는 7일간의 한글 이야기' 주요행사 일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 주제: 한글, 세상과 어울림 - 기간: 2010년 10월 4일 (월) ~ 10월 10일 (일) - 장소: 세종문화회관, 광화.. 더보기
한글과 같은 표음문자는 무엇이 있을까? 한글은 대표적인 표음문자입니다. 여기서 표음문자란?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를 '표음문자'라고 합니다. 흔히 표음문자와 표의문자로 분류를 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한글과 같은 표음문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encyber.com 대표적인 표음문자, 우리의 한글 이웃나라 일본의 '일본어'도 표음문자 @jpdic.daum.net 일본 히라가나와 가타가나의 모습 가장 대표적인 문자로는 이웃나라이면서 이웃나라 같지 않은(?) 일본의 일본어 입니다. 문자들이 갖고있는 고유의 소리들만 익히면, 설령 무슨 뜻인지는 모르더라도 읽을줄은 알게 되는거죠. 한글도 마찬가지이고요. 반면 한·중·일 3개국 중 중국만이 표의문자(한자)를 사용하고 있죠. 한자는 의미를 우선시 하는 문자이기 때문에 그 수가 굉장히 방.. 더보기
세종이야기관에서 만난 붓을 잡은 연기자, 이상현의 이야기 지난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에서는 전통 서예 기법으로 글씨를 디자인하는 이상현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작가님은 온한글에서도 자주 소개해 드렸는데요. '붓을 잡은 연기자',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로 잘 알려져 있는 캘리그라피스트로, 한글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이라는 옷을 입히기 위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적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통서예를 대중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이기도 하죠. 커머셜 캘리그라피 작품으로는 영화타이틀 , , 가 있고, 음반타이틀 , ,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무용, 재즈, 인디음악 등과 같은 현대예술분야와 캘리그라피 문화를 접목시키는 퍼포먼스 공연을 하고 계십니다. 이상현 작가는 현대에 새롭게 부각된 디자인 장르 '캘리그라피'를 통해 전.. 더보기
사라진 한글, 그들의 정체는? 오는 10월 9일은 한글날이 564돌을 맞는 날입니다. 한글이 이 땅 위에서 사용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요즘같은 글로벌 세상에는 한글이 오직 '한반도'에서만 사용되지는 않죠. 해외에있는 동포들,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 혹은 한글을 차용하는 찌아찌아족 까지…) 그렇다면 한글은 처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었을까요? 『동국정운(東國正韻), 1448년』에 쓰인 한글의 모습 처음 『훈민정음』에 보인 한글의 모습은 대부분 오늘날의 것과 일치하지만 얼마간은 달랐다고 합니다. 특히 오늘날의 ‘ㅏ, ㅗ, ㅓ, ㅜ’ 및 ‘ㅑ, ㅛ, ㅕ, ㅠ’가 ‘ㅣㆍ, ㆍㅡ’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ㅏ, ㅗ, ㅑ, ㅛ’ 등을 제자할 때 ‘ㅣ’와 ‘ㆍ’를, 또는 ‘ㅡ.. 더보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말 상식을 한 곳에서 보려면? 지난 8월,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과 글에 대한 내·외국인의 이해를 돋고자,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기술한 책자를 한국어(우리말 이모저모)와 영어(Everything you Wanted to Know about the Korean Language)로 출간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국립국어원 이 책은 한국어의 국제적인 위상과 한국어 사용인구의 분포, 한국어의 소리 체계 및 문법, 어휘 체계의 특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말의 표기 수단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 창제의 배경과 원리 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국립국어원 한국어를 늘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 중에도 한국어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 더보기
붓길에 감춰진 '한일강제병합 100년'의 비밀 들어보니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일강제병합100주년 특별전으로 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망국 전후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들의 필적을 통해 나라가 왜 망했으며, 또 나라를 어떠한 노력으로 찾을 수 있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었던 점은, 보통 나라를 위해 싸우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비해 이번 전시회에는 나라를 위해 힘쓰신 분들과 나라를 팔아먹으려고 했던 을사오적 등의 친일파들의 필적이 함께 전시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서예를 통해 역사를 바라본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더 마음에 잘 와 닿는 것 같기도 했고요. 전시회는 이미 끝났지만, 몇몇 작품들을 사진을 통해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고종.. 더보기
해외 유명축구선수들이 문신을 한자로 하는 이유 인터넷의 발달과 다양한 케이블채널이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동아시아에 위치한 대한민국에서도 쉽게 유럽축구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중계도 모자라서 HD 고화질 중계서비스도 실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K-리그보다 유럽축구를 TV에서 보기가 더 수월해진 세상. 뭔가 좀 아이러니 하죠? 아무튼 정보화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문화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요즘 서양 축구선수들을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과는 달리 팔이나 등과 같은 곳에 문신을 새긴 선수들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 선수들만 해도 문신을 새긴 선수를 찾기는 힘들지만, 해외축구리그에서 문신을 새기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선수를 찾는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더보기
국어 정보 처리 시스템이 뭘까? 국어 정보 처리 시스템 경진대회라고 아시나요? 미래의 정보 처리 연구 인력을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경진대회 중 하나인데요. 올해 경진대회는 미래의 정보 처리 연구 인력을 양성하려는 목적하에 개최된다고 합니다. ▶ 사업 개요 1. 사업명: "2010 국어 정보 처리 시스템 경진대회" 2. 기간: 2010년 8월 12일 ~ 10월 30일 3. 경진대회 개최일: 2010년 10월 8일 10:00 - 18:00 4. 참가 자격 : 개인 또는 팀(대학교, 고등학교, 연구소, 기업 등) 5. 공모 일정 - 참가신청서 제출 : 2010년 9월 1일(수) - 10일(금) - 최종 결과물 제출 : 2010년 9월 29일(수) - 발표 대상자 선정 및 통보 : 2010년 10월 1일(금) - 작품 발표 및 최.. 더보기
가수 '크라잉 넛'을 한글로 바꾸면 '울부짓는 견과류' ? 얼마 전 가수 '세븐'이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자신이 '세븐'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는데요, 데뷔하기 전 어떤 이름으로 데뷔할지를 소속사에서 1년을 넘게 고민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양현석 사장님과 설렁탕을 먹는데 깍두기가 일곱 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얼떨결에 '세븐'이 되었다는 다소 엉뚱한 작명 에피소드였는데요. 사람을 비롯하여, 그룹명이나 작품은 그 이름이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요. 주제의식을 표방하고 성공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런 이름을 아무런 고민없이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가수들 대부분은 '세븐'처럼 외래어로 짓고 있는 것이 대세입니다. '세븐'도 한글로 바꿔보면 '칠' 혹은 '일곱'인데요 다른 가수들도 대충 느낌이 오죠? '체리필터.. 더보기
한글로 꾸며진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주말 아침만 되면 몇 권의 읽을 책과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무지 노트와 연필을 들고, 제가 좋아하는 카페로 달려가는데요. 여러 카페가 있지만서도 제가 꼭꼭 숨겨두었던 보물 같은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타이포그래피 카페 "ㅎ(히읗)" 입니다. 카페 ㅎ(히읗)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햇살이 좋은 날과 비가 오는 날에 카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기 참 좋은 곳입니다. 또한 카페 ㅎ(히읗)은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꾸며진 카페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책꽂이에 각종 타이포그래피 및 디자인과 관련된 서적이 빼곡하게 꽂혀 있는 것은 물론, 카페의 유리문과 테이블, 심지어 바닥에도 한글로 담진 예쁜 문구들이 많이 적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카페 한쪽에는 한글을 주제.. 더보기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인 이유는?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대체 왜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일 수 있는걸까요? 오늘은 한글과 한국인,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은 우리의 언어인 '한국어'를 표기하는 우리만의 문자로서 1443년 조선의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한 이래 한반도에 깊게 뿌리내렸습니다. 초기에는 한글사용이 일부 양반층과 서민층에 국한되어 있기도 했지만 1894년 갑오개혁 이후 한국의 공식적인 나라 글자가 되면서 한국인 모두가 한글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의 '한글'이라는 명칭은 1910년대에 이르러 한글학자 주시경이 붙인 이름입니다. 무척이나 과학적인 한글은 짧은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