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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자인연구소

봄방학을 이용한 자녀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지난 주말부터 추위가 많이 누그러졌죠? 잠깐 누그러진 추위에 이때다 싶어 가족나들이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데리고 개학하기 전 가볼 만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에서 시행되고 있는 「2011 세종이야기 겨울방학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한글 창제 원리를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지출처 - 세종문화회관 이 프로그램은 과학적인 한글 창제 원리의 비밀을 공부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써, 이론과 실기수업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지난 겨울방학 동안 많은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론수업에서는 간단하게 전시장 관람예절을 배운 뒤, 전시관을 둘러보며 세종대왕에 대한 소개와 대표적인 업적, 그리고 한글이 어떤 원.. 더보기
유아에게 적합한 한글 교육 어플 4가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유아 한글 학습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은 국가로 유명하죠. 아마 어린아이를 둔 부모라면 기본적인 학습용 교구는 갖고 계실 겁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대세잖아요. 성인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조금만 자라도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는 세상이 되다 보니, 아기가 엄마 아빠의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입니다. 게다가, 한글 교육에 관련된 교재나 카드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면,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어플들이 부모님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요. 또한,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활용성이 더 높겠죠. 그래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한글 교육용 어플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 더보기
한글 디자인 명인, 4인을 만나다 한글 명인들의 4인 4색을 인사동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전각 예술가인 정병례,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도예가 전성근, 디자이너 이건만 은 각각 한글을 각자의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한글 디자인,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좌담회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네분 각자 한글을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배경과 한글의 디자인적인 측면과 세계화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엿들어 볼까 합니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이상봉의 한글 패션은 한글로 만들어진 문화 상품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 꼽힙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글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님의 도자기도 식탁보도 역시 한글을 아름답게 입고 있습니다. Q. 한글로 작품을 하게 된 .. 더보기
오페라를 한국어로 부르지 말란법 있나?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페라'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일반 대중음악 콘서트나 뮤지컬에 비해서는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렵다는 막연한 선입견이 오페라와 일반 대중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뭔가 오페라를 보기 위해서는 따로 공부를 해야만 할 것 같고 쉽게 범접할 수 있는 문화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아니면 가수 김장훈이 부른 '오페라'가 더 친숙할지도? (오페라~ 오페라~ 오페랄랄라라~ 아름다운 아리아~♬) 국내 최초 오페라 700회 기념작, 공부가 필요없는 '쉬운' 한국형 오페라! 이번 공연 "2011 박경일의 드라마틱 오페라 -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12년간 한국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온 박경일 감독이 연출한 국내 최초 오페라 700회 기념작입니다. 프랑스 극작가 .. 더보기
우리 아기의 첫 한글공부, 시작 시점은? 2월은 아이의 입학을 앞둔 부모들이 가장 바쁜 시기이죠. 게다가 새 학년을 준비하는 때이기도 해서 모든 학부모가 분주한 달입니다. 아직 입학을 준비하긴 이르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조금씩 자라면서 엄마는 한글을 가르칠 적기에 대해 고민합니다. 제 주변에도 유아기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 꽤 많은데, 한글 공부를 시킴에 시스템이 잘 만들어진 전문 기관 혹은 학습지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부모가 스스로 가르칠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지기도 해요. 언어는 단순히 말만이 아니라 글도 포함됩니다. 유아교육학자들에 의하면,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문자에 대해 호기심과 문자를 배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긴다고 하네요. 말과 글을 익힐 수 있는 적기가 바로 유아기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0-.. 더보기
달력에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담았다구?? 여러분은 달력에 담긴 계절의 모습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3월의 진달래, 개나리 그림, 7, 8월의 해변의 모습?? 여기,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이미지 출처 -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 기획전시실 ‘한글갤러리’에서는 2011년 새해를 맞아 각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일일달력전’을 2011년 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과학적 소리 언어 문자인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에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있는 하루하루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한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달력 디자인에 참여한 작가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 더보기
snow, '스노우'라고 읽는게 맞는거니? 이미지 출처 - 마린블루스 겨울이 되면 거리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팝송, Let it Snow! 여러분은 어떻게 읽고 표기하시나요? "이거 그냥 '렛잇스노우'라고 쓰면 되는거 아니에요?" "땡! 틀렸습니다~" "스노우를 스노우라고 써야지 그럼 뭐라고 쓰는게 맞는 거죠?" 영어에서 온 외래어를 한글로 적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모음을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어려워 합니다. 사실 우리말 외래어 표기의 큰 원칙은 가능하면 외국어의 본래 발음에 가깝게 적도록 하는 것인데요, 우리말의 음운체계와는 다른 영어의 모음 소리를 어떤 글자로 적는 것이 가장 가까운지를 각각의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어모음의 외래에 표기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말에 없는 소리 [ə]와 [.. 더보기
화제 속 배우들의 손 글씨체는? 저의 학창시절에는 노트와 필기구가 필수였습니다. 요즘은 노트북의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인지 대학생 정도 되면 자잘한 필기구 대신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대학 다닐 때는 노트북이 좀 생소했어요. 항상 그렇듯, 가방에 노트와 색색의 필기구가 든 필통을 갖고 다니며, 강의 내용을 받아 적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글씨를 쓰다 보면 유난히 내 손에 잘 맞거나, 혹은 글씨가 예쁘게 써지는 볼펜이 있었어요. 그 제품만 유난히 빨리 닳아 한 번에 몇 개씩 살 때도 있었고, 어쩌다 대형 문구점에라도 가게 되면 사재기를 하곤 했었습니다. 때론, 단종되거나, 수입이 중단되기라도 하면 참 아쉬워하기까지 했었거든요. 자신이 악필이라며, 펜글씨를 배우러 다니는 이들도 있었어요. 디지.. 더보기
헛갈려가 헷갈려? 작년에 중국어 어학원에 다녔을때 일입니다. 제게 중국어를 가르쳐주시던 중국인 선생님께서 한국어시험을 보러가신다고 하신적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학원생들은 "한국어 문법은 한국인들도 어려워해요!" 라고 말한적이 있는데요. 중국어선생님께서는 한국인이 한국어를 왜 어려워하냐며 의아스러워 하셨습니다. 한국어 맞춤법에 있어서 한국인들조차 헷갈리는 부분들이 참 많은데요. 그럼 여기서 질문, 헛갈려? 헷갈려? 뭐가 맞는 말일까요? 사실 저는 -일반사람들이 '헷갈리다'를 많이 쓰지만, '헛갈리다'가 표준어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정답은 헷갈리다와 헛갈리다가 복수표준어로, 두개 다 맞는 말입니다! 헷갈리다≒헛갈리다!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는 현재 복수표준어입니다. 사전마다 표제어 등재 기준이 다르기.. 더보기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프랑스  프랑스는 자국어, 프랑스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로 유명하죠. 프랑스 사람은 영어로 물어 보면 대답을 안 해준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프랑스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자국어 수호를 위한 법까지 제정하여(투봉법) 외화를 TV에 방영할 경우 반드시 불어로 더빙을 해야하는 등의 강경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주당 26시간 중 '언어 능력 및 프랑스어 습득'이 9시간, '프랑스어와 문학 및 인문 교육'이 12시간을 차지할 정도로 기초적인 자국어 교육을 유달리 강조하는 나라입니다. 그런 프랑스에도 한류 바람이 불어 한국 음식,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뿐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한글 배우기 열풍!!이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파리 7대학, .. 더보기
서울말 속에 숨겨진 사투리 어릴 적, 저희 어머니께서는 소소한 반찬거리 심부름을 시키실 때마다 행여 잊어버릴까 봐 메모지에 사올 거리를 적어 주셨었습니다. 그 중, 지금까지 참 의아했던 것이 ‘겨란 한 판’이었어요. ‘겨란’이라고? ‘계란’을 편의상 그렇게 발음한다고 치더라도, 말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을 보고선 왠지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어머니는 '겨란‘이 ‘계란’ 또는 ‘달걀’임을 알고 계셨지만 ‘겨란’이 더 익숙하므로 그렇게 하셨다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셨거든요. 아버지도 마찬가지 시구요. 저 역시 서울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저희 집안은 현재 확인되는 것으로 3대가 대대로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사람입니다. 요즘 초중고교들에서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국어.. 더보기
만원 지폐에는 위조방지장치로 한글이 쓰인다? 텔레비전 퀴즈프로그램을 보시면, 늘 출제되는 단골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대한민국의 지폐, 동전에 새겨진 위인들의 이름을 맞추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워낙 많은 프로그램에서 내용을 다루다 보니 이제 모르는 분이 없으실 듯 합니다. 만원지폐에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의 얼굴이 새겨져있다는 것은 전국민이 알고 있는 기본상식일텐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만원지폐의 위조방지장치로 '한글'이 쓰인다는 것도 알고 계시나요? 만원권 지폐에는 위조방지를 위해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이 되어있는데요. 빛으로 비추어보면 숨겨져있는 세종대왕 초상이 보인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위조방지장치이고, 그 외에도 볼록인쇄, 홀로그램, 숨은은선, 색변환잉크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미세문자'를 통해 위조방.. 더보기
시크릿가든의 한류스타 오스카, 일본 NHK에서 한글 강좌까지? 주말마다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막을 내렸는데요, 까도남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 이태리 장인이 만들었다는(?) 츄리닝부터 거품키스까지 모든 것이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가 끝이 나 아쉽네요. [사진 출처: sbs] 멋진 배우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신비의 정원이 펼쳐질 것 같은 그림같은 저택 촬영지도 멋있었죠? [사진 출처: sbs] 창이 넓고 놓은 거실에, 벽면 하나를 가득채운 현빈의 서재도 환상적이 아닐 수 없었어요. [사진 출처: sbs] 그 중에 작가의 세심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요, 현빈의 서재에 꽂혀있는 저 5권의 시집이 보이시나요? 시집들의 제목 한구절 한구절 모여 절묘하게 시 한 편이 되었는데요, 드라마 초반에 복선처럼 김주원과 길라임의 앞으로의 험난한 사랑을 암시하는.. 더보기
추운 날, 차 한 잔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는?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무섭게 추운 날씨, 여러분은 주로 어디서 모임을 하시나요? 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곳에 앉아서 주야장천 수다만 떨고 있자니 아쉬운 겨울날. 도심 한복판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멋진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한글멋짓展'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입니다. 전시명: 필묵 김종건 초대전 전시일시: 2010.11.24~2011.01.30 전시장소: de chocolate coffee 이화여대점 전시후원: zibook 이 전시회는 캘리그래퍼 김종건님의 초대전으로, 김종건 작가님은 ‘캘리그라피_calligraphy'라는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한국에 널리 퍼뜨린 첫 출범자이시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글씨의 아날로그적 감.. 더보기
대한민국 '대세'인 그들, 한글은 없었다 여러 방면에서 한류 열풍이 거셉니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문화콘텐츠들은 물론이고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기기까지! '한국표' 상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상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는 있지만, '한글'로 된 유명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세계로 뻗아나가는 오리온의 초코파이(http://www.chocopie.co.kr/)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카라, 애플 아이폰에 맞서는 삼성의 갤럭시S, 러시아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고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난드가 자신이 선물받은 초코파이를 트위터에 인증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오리온의 초코파이. 최근 일본활동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 더보기
'한글공정' 그 후, 우리의 대책은? 작년 후반기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화두 중 하나는 ‘한글공정’이었습니다. 한글공정은 동북공정에 빗대어 지은 이름으로 중국이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을 자체 개발해 이를 국제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것이 그 배경입니다.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쟁점화시킨 사람은 소설가 이외수 씨였어요.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진실로 귀한 것을 귀한 줄 모르면 도둑이 그것을 훔쳐간 뒤에도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게 된다.”라고 하면서 “보라, 우리가 한글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귀중함을 모르고 소홀히 하니 중국이라는 도둑이 이를 훔치려는 마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한글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세태를 통탄했었.. 더보기
2011년 다이어리 장만, 이거 고민되는데?? 1월, 한해의 시작을 여러분은 어떻게 맞고 계신가요? 저는 매년 1월 초에는 항상 올 한해 나의 일정관리와 이런저런 생각과 추억을 기록할 다이어리를 장만하는데 공을 들이곤 하는데요, 1년 동안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할 다이어리라는 친구가 꽤 중요한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적당한지, 안에 메모 할 공간은 넉넉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 어떠한가에 관한 것인데요. 아무래도 1년을 같이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이 안 쓰일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다양한 다이어리 중 캘리그라피가 담긴 독특한 다이어리가 눈길을 끌어 잠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캘리그라피 에찌 예쁜 사진 위로 멋들어지게 쓰여진 캘리그라피가 돋보이는 다이어리인데요,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라 조그만.. 더보기
토끼해를 맞아 모아본 4가지 토끼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각오는 되셨는지요? 호랑이해가 가고 신묘년, 토끼의 해가 돌아왔습니다. 토끼는 여느 동물보다 친구처럼 친숙한데요 '산토끼 토끼야' 노래를 거꾸로 불러 '끼토산 야끼토 를디어 냐느가?' 라고 어릴 적 흥얼대었던 기억도 나고, 지혜롭게 자기의 간을 지켜냈던 별주부전 속의 토끼, 자만에 빠져 게으름 피우다 거북이한테 경주에서 지는 어리석인 토끼, 이상한 나라에 앨리스를 초대하는 신비한 부산스러웠던 토끼 등, 우리의 기억과 상상 속에 토끼는 이상과 동심, 재빠름과 재치, 소심함과 어리석음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엽기토끼,섹시토끼 등 여러 캐릭터의 토끼가 등장했는데요 독특한 토끼들을 한번 만나볼까요? 엽기토끼 .. 더보기
스위스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캘리그라피 연하장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보낼 사람의 목록을 뽑아놓고, 동네 문방구에 가서 이 카드는 누구에게, 이 카드는 누구에게 보내야지 하며 카드를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카드의 시작은 어떤 말로 하면 좋을지 한참을 고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비단 아주 먼 옛날 일은 아닌데 말이죠. 요즘은 연하장을 고르고, 직접 글씨를 쓰며 행복해하던 때는 이제 촌스러운 일이 돼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좋은 새해를 맞이하라는 안부 인사는 이제 카드 대신 이메일과 문자 메세지가 이 일을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이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 한가하게 카드를 고르고 주소를 써서 우체국 가고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시간을 보내느니 전송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간편하고 신속한 인사가 요즘 추세에는 더.. 더보기
윤디자인연구소 UD폰트, '굿디자인'에 선정되다 어느덧 2010년 한해도 1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새해를 맞이한다는 설레임과 2010년 한 해동안의 일들을 다시 한번 되살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올 한 해 동안 어떤 일들이 있으셨나요?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얼마 전 온한글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답니다. ^^ 바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10년 우수디자인(Good Design) 시각디자인 부문에서 국내최초로 윤디자인연구소의 UD폰트가 '굿디자인'에 선정되었거든요. 짝짝짝~~ 일반적으로 TV, 휴대폰, 가전제품 등 주로 제품 등이 선정되던 ' 굿디자인'을 디지털 폰트인 트루타입폰트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윤디자인연구소 UD폰트는 개발컨셉 및 시인성에 특.. 더보기
산타클로스가 빨간 옷을 입게 된 이유 전세계인이 기다리고 즐기는 축제, 크리스마스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빨간색' 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요, 바로 빨간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전설의 인물임을 알고도 쉽사리 깨고 싶지 않은 꿈과 환상의 주인공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흰 턱수염에 빨간 모자와 빨간 옷을 입고 어깨엔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둘러메고서 너털웃음을 짓고 있는 인자한 모습의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시나요? 원래 산타클로스는 유럽의 엘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이나 갈색톤의 모습(왼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는 탄산음료를 잘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코카콜라가 자신들의 빨간 브랜드에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조.. 더보기
올해의 크리스마스 실은 어떤 모습일까? 학창시절 12월 이맘때가 되면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 우표처럼 생긴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 이라는 것을 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크리스마스 실에 대해 잊고 지냈던 것 같은데요, 2010년의 크리스마스 실은 조금 특별하다고 해서 지금 만나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외래어 표기 용례집(국립국어원, 2002/2009)'의 표기에 따라 크리스마스 씰보다는 크리스마스 실이 보다 적합한 표기법 입니다. 아! 그전에 먼저 크리스마스 실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영국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고 19세기 말 덴마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Eina.. 더보기
스마트폰 AR로 외국인이 한국음식 주문하려면? 인간은 이렇게 진화하고 있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불과 약 1년 사이 사람들의 생활행태가 급격히 변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사람들은 앞을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며 걷도록 바뀌었다고 하죠? 스마트폰은 이제 매력을 넘어서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마력'을 지닌 기계로, 무엇이든 손 끝 하나로 보고 즐기는 것이 가능해져서 마치 "소원을 말해봐" 요술램프 지니의 위력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왔고 업무 용도 뿐 아니라 트위터나 SNS 접속이 쉽게 가능해져서 개인과 개인 사이 소셜미디어가 강화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2∼3년 뒤엔 스마트폰이 사람 눈, 귀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하는데요, 바로 증강현실(AR) .. 더보기
외국인에게 추천할 만한 휴대용 한국어 책자는? 외국 여행을 갈 때 행여 길을 잃지는 않을까, 마음에 드는 메뉴 하나는 꼭 시켜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손안에 꼭 쥐고 가는 휴대용 여행책자 다들 알고 계시죠? 큰 대형 서점에 가면 영어, 프랑스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등 각종 외국여행을 위한 다양한 휴대용 책자를 보았지만, 정작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책자는 보지 못해서 늘 그게 아쉬웠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쉬움이 해결될 만한 좋은 소식 있습니다. 지난달 국립국어원에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알리고 한국어 표현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휴대용 기초 한국어 회화 소책자'인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한마디」라는 좋은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간편하고 쉽게 활.. 더보기
월별이 영어로 된 달력, 우리말로 바꿔보니 과학적 소리언어이자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자인 '한글'이 감성 글씨 '캘리크라피'와 만나면? 지난주 포스팅에 무한도전의 편이 소개되었었죠? 평균 이하 6인 멤버들의 몸으로 한글 표현하기, 정말 감동적이고 예술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재치넘치는작품 전시회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365일 계절에 따른 소리와 모습(의성어, 의태어)을 풍성하게 담아 낸 캘리그라피디자인전 '한글일일달력'展이 지난달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몽글몽글, 사부작 사부작 등 우리 언어만이 표현 가능한 소리를 총 365개 즉, 1년 365일에 맞추어 캘리로 다채롭게 표현하였다고 하는데요, 캘리크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에서 주최한 展 전시는 이상현, 이승환 작가와 같은 캘리그라피디자인의 대가님들과 어울림.. 더보기
광화문에 한글 의자 하나쯤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광화문에 광장에 있는 세종이야기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광화문처럼 한국의 상징성이 있는 곳에 그것을 살려 한글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으면 아주 멋질 것 같다는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글 의자 공모전'의 당선작이 세종이야기 한쪽에 멋지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세종이야기관 개관기념으로 한글의자 공모전은 시민들의 스티커 부착으로 직접 평가되었으며, 시민 약 3,700여 명의 심사로 당선작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작품을 실제 의자로 제작하여 세종이야기관에 전시하고 있는데요, 창의성과 실용성이 넘쳐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글 의자를 한번 만나볼까요? 생각보다 예쁜 디자인과 유머가 넘치는 단어로 만들어진 한글 의자는 길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은 내.. 더보기
화요일, 아이패드 '한글'이 가능해졌다 화요일이였던 23일, 애플 아이패드에 한글이 지원되는 iOS4.2가 배포되었습니다. 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IT블로그 맥스토리즈(macstories.net)는 미국 통신사 AT&T 관계자로부터 오는 12일 오전 10시(태평양표준시각 PST)부터 iOS4.2가 공식 배포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약 열흘 후 한국 시간으로는 23에 한글 키패드 사용이 가능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coming soon으로 기대감을 높혔던 아이패드 한글 지원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해외에서 미리 아이패드를 구매했던 사용자들은 어플을 통해 한글을 입력한 다음 복사해 사용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왔었는데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러한 불편함을 덜 수 있겠네요. iOS4.2 출시 이전 한글 입력 방법은 유료 어플리케이션 .. 더보기
그 옛날에도 과연 사전이 있었을까? 여러분은 사전이라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전 어릴 적 국어숙제를 위해 찾아봤었던 두꺼운 사전도 생각이 나고요, 또 한참 자라서 얼마 전까지 들고 다녔던 전자사전도 생각이 나네요. 그러고 보니 사전에 참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도 이렇게 사전이 있었을까요? 국립국어원에서는 지난 10월 제564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디지털 한글박물관(www.hangeulmuseum.org)에 국어사전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옛 사전 특별 기획전'을 개최하였습니다. 디지털 한글박물관 에서는 국어사전의 옛 모습을 중심으로 하여 국어사전 탄생 이전의 옛 사전의 모습과 국어사전 탄생 이후 특수 사전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요, 대표적인 국어사전을 비롯하여 총 30.. 더보기
핸드폰은 명품인데, 한글 자판은 없는 한국 몇주전 '한글공정'이라는 키워드가 대한민국 인터넷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중국이 휴대전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에 대해 국제 표준화가 될만한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중국이 느닷없이 한글 자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조선족들이 사용하는 언어 '한글'의 국제표준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남북한의 협조를 얻겠다는 내용이 있긴 했지만, "왜 한글표준을 한국이 아닌 중국이 만들어야 하느냐" 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했었죠. 제대로된 모바일 자판표준도 없는 한국 한국핸드폰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명품입니다. 물론 스마트폰 열풍으로 다소 주춤해진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도 한국핸드폰의 인기.. 더보기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 과학적이고 편리한 우리의 '한글' 어떠한 형식이 되었든 글을 쓰다보면 맞춤법의 벽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낫다/낳다'는 많은 네티즌들이 혼동하는 부분이였지만,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최근 웹상에서는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 일부러 맞춤법을 바꾸어 쓰기도 하죠. 오늘은 '낫다/낳다' 이상으로 헷갈리는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돼지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지? 아마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초중고 국어시간에도 이미 배우신 적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발음이 같은 탓인지 여전히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부분입니다. '돼'라는 말은 '되어'의 준말입니다. 앞서 언급한 낫다/낳다 처럼 의미가 크게 구분된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