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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럽다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깐다라는 말을 누가 시작했을까? 우리말 표현 중에는 함 재미있는 표현이 많은데요, 그 유래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우리가 자주 쓰는 관용 표현 중 몇가지를 골라 그 유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골이 빠지다 `등골`이란 말에 쓰이는 `골`은 뼛속에 가득 차 있는 부드러운 신경조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쓰이는 등골이란 등뼈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뇌와 연결되는 신경중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신경중추에 손상이 올 경우 디스크 및 운동 신경 마비 등의 여러 가지 신체적인 고통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등골이 빠지다`라는 표현은 견디기 힘들 만큼 몹시 힘이 든다는 말입니다. 이 밖에도 등골에 관계된 말로는 남의 재물을 갈취하여 긁어먹는 `등골을 빼먹다` 혹은 남을 몹시 고생스럽게 하는 .. 더보기
올 여름 날씨는 친친하다고?? 요즘 날씨... 참 덥습니다. 당연하죠. 여름이니까... 그런데, 이게 단순히 덥기만 한 게 아니에요. 장마는 끝났다고 하는데 이거 비가 오락가락 오니까요. 그냥 비도 아닙니다. 바가지로 훅 붙는 것 같은, 흔히들 ‘스콜’이라 부르는 국지성 폭우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니 온 한국이 습기투성이에요. 이러다가 서울시 가로수가 바나나 나무로 바뀌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 그런데, 갑자기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날씨에 관한 순우리말이 있겠지?’ 궁금한 나머지 인터넷을 뒤적거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요즘같이 습도 높고 끈적한 날씨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고요. ;-) "아... 요즘 날씨 참 뭣하다. 아직 첫물질 만큼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뭐가 이리 친친해!" ‘첫물지다’라는 말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