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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현과 야베 초쇼. 공감과 소통의 획을 긋다. 지난 11월 25일부터 시작해서 12월 1일에 끝난 을 마친, 두 작가가 온한글에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지극히 우연히 진행됐고, '귀국'이라는 물리적으로 피해갈 수 없는 제한으로 깊은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와중에도 작가에 대한, 그리고 전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과 일본어, 영어가 뒤섞이고 노트와 필기도구로 서로를 이해시키려 한 1시간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모든 만남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지 모릅니다. 만남의 의미가 확장되고 우연적 사건이 필연적 존재로 거듭나게 된 것은, 이 포스트가 증거가 아닐까요. 지금부터 필연적인 만남, 캘리그라퍼 이상현과 야베 초쇼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질문은 으레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였습니다. 이 만남의 시작은 이상.. 더보기
작지만 강한 디자인 공방 단국대tw를 인터뷰하다. '스몰 스튜디오'라고 들어보셨나요? 새로울 것 없는 말이라 설명하기가 쑥스럽지만, 스몰 스튜디오는 기존의 방식대로 취직해서 소속을 갖고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맞는 인원들이 소규모로 그룹을 만들고 작업을 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GRAPHIC이라는 잡지에서는 이슈로도 다뤘을 정도로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작업 형태가 되고 있죠. 저는 주로 글을 쓰지만 이런 형태의 작업 방식이 부러워서 '글도 함께 쓸 수 있잖아!'라며 누가 방 하나 얻으면 어디 비빌 곳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있답니다. ^^; 이번 글에서는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 단국대tw와 나눈 대화를 옮겨보려 합니다. 인터뷰는 한울전이 진행되고 있었던 10월 10일 토요일에 갤러리의 바로 아래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진행되.. 더보기
[자료실]한글 여행.'디지털 한글박물관'으로 가보자~! 무더운 여름, 산과 계곡이 있는 피서지로 떠나기 보다 연인, 가족과 함께 온라인 한글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수 많은 박물관들은 들어봤지만 한글박물관은 다소 생소하시다구요? 여기 한글의, 한글에 의한, 한글을 위한 박물관 ‘디지털 한글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한글박물관' 메인] 온한글 : ‘디지털 한글박물관’을 소개해주세요. 디지털 한글박물관 : 로봇박물관, 영화박물관, 민속박물관 등 특정 분야의 소재를 전문적으로 전시, 보존, 관리하는 박물관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문화의 핵심 자산인 한글에 관한 자료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알릴 수 있는 한글박물관은 없었습니다. 이에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당시 문화관광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 공동으로 한글박물관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 더보기
[인터뷰] 흑백에서 벗어난 조용하고 특별한 정신영의 책 정신영 ˙ book artist ˙ Y 디자인 실장 ㅎ ㅎ ㅎ 1.이야기,-이야기들 2.연극(Spiel)-내지 3.의자(Die-Stuehle) 4.낯선길 드로잉의 우리말이라 생각하여 스스로 만든 용어. 세상은 너로 채워져 있지만 그곳에 나를 넣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생화보다 더 매력적이다. 터잡기. 1.연극(Spiel) 2.얼-수집(Earl-Sammlung) 3.수족관(Aquarium) 4.벽(Mauer) 5.불가피한-덮어씌우기 좋아하는 소설가. 좋아한다. 내 별자리는 물고기 자리다. 히말라야 산속에 있다는 이상향. 그러나 이상향에 대한 동경은 없다. 구체시인. 작고한지 얼마 않됐다. 매우 재미나는 일. 짭짤한 이태리 빵. 올리브가 들어있는 치아파타가 맛있다. 1.낯선것은-영원히-낯선-것이다 2불가피한-.. 더보기
[인터뷰] 김경균-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위해 김경균 ˙ 북디자이너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ㅎ ㅎ ㅎ ㄱ.김경균 이름 첫머리에 ‘ㄱ’이 3번이나 반복되어 친한 사람들은 나를 K3라고 부른다. ㄴ.나눔 진정 나눔으로써 커지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ㄷ.대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을 먼저 읽힌다. ㄹ.라면 질릴 만도한데, 아직도 가끔 땡긴다. ㅁ.마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그립다. ㅂ.비움 비움,이제 채우는 것보다 비우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ㅅ.술 술을 좋아한다. 특히 여행하면서 술 마시기 좋아한다. ㅇ.여행 여행을 좋아한다. 특히 혼자 여행하면서 책 읽기를 좋아한다. ㅈ.지도 과연 내 인생의 지도는 언제쯤 그릴 수 있을지... ㅊ.책 책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혼자 여행가.. 더보기
[인터뷰] 대학생 한글꼴 모임의 의의 - 한울 7.0 회장 함민주 하나, 한글, 크다 등의 의미를 가진 ‘한’과 울타리를 의미하는 ‘울’을 합성한 ‘한울’이라는 이름의 대학생 한글 타이포그래피 연합회. 그들이 써온 역사가 어느덧 8년째에 접어들었다. 시원을 따지자면 1998년 ‘글꼴과 타이포그래피전’이라는 이름으로 네 학교의 동아리들이 함께 했던 전시가 모태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틀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2001년에 ‘한글 다시 보기’라는 제목으로 뭉쳤던 한울 1.0세대에서부터였다. 그들이 넘겨준 바통이 해마다 여섯 번째 전해지는 동안 한울은 우리 타이포그래피 디자인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훌쩍 자라났다. 그리고 2008년 일곱 번째 바통을 주고받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한울 7.0 회장(함민주, 서울여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이유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