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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예술의 전당, 타이포잔치를 다녀와서 따사로운 햇살과 적당히 불어 기분좋은 바람과 함께 날씨 좋았던 지난 주말, 예술의 전당 서예전시관에 전시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서예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설치된 노천카페에는 독일맥주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햇살 아래 맥주 한잔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여유로와 보이며 부러웠어요. 총 2층으로 구성된 전시장, 우리 동양문화의 글자 그림은 정적이면서 큰 울림을 주기에 만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고 들어갔어요. 보기 힘든 일본과 중국의 역사적인 거장 작품을 만난다는 것이 더욱 기대감을 높혀주었습니다. 탁트인 공간이 주는 여백이 좋았습니다. 2층과 3층에 각각 마련된 '특별관'에는 기대했던 한중일 역사적인 타이포그래피 거장의 작품들이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 서체 디자이너 최.. 더보기
서울 국제타이포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1' 이 열려요!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1'이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게 됩니다. 두근두근~ 타이포계의 레전드급 거장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서 전시가 되기에 '타이포 잔치 2011'은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기대가 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2001년에 첫 발을 내딛은지 10년 만에 2011년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막을 여는 제 2회 '타이포잔치 2011 서울'은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비엔날레로, 한글디자인에 있어서 누구보다 앞장서는 'TDC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주)윤디자인연구소'와 601비상, 안그라픽스 등의 협찬과 네이버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10년이라는 여백을 두었던 타이포잔치는, 21세기 디지털.. 더보기
<세종대왕 기념관>에서 만난 '한글원도' 연구가 최정호 선생 서울 청량리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전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내부 전시관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과 관련된 옥외전시물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게 합니다. 볼거리로 가득한 에서 저는 아주 특별한 분을 만났습니다. 한글은 우리민족의 정신이다 ▲ 한글 원도 '한글'은 단순히 문자로서의 역할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글은 우리민족이 일제강점기라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심장이며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최근 과학적·예술적 가치 등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말 한글의 원도 개발에 평생을 바치신 최정호선생에 대한 전시가 한 켠에 자리잡고 있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글 서체 원도 연.. 더보기
1700년대 이후의 '한글 본문용 활자체 구조'의 변천과정 오늘날 거의 모든 활자 매체에서 본문용으로 쓰이고 있는 한글 활자체는 한글 명조체라 불리던 활자체다. 그런데 정작 이 활자체의 성격은 한자 명조체와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왕조인 명조라는 이름 자체가 한글의 대표적 활자체 이름으로는 마땅치 않으므로, 문화체육부에 의해 '바탕체'로 그 이름이 변경되었다.이 바탕체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쓰여져 사람들에게 본문용 활자체로서 가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오고 있다. 바탕체는 본문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어느 특정 활자체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한글 명조체라 불리던 활자체의 줄기 성격이나 닿홀소리 글자의 윤곽, 비례 등이 비슷한 활자체 모두를 뭉뚱그리는 활자체 이름이다. 따라서 같은 바탕체에 속하면서도 성격이 여러 가지로 조금씩 다른 활자체들이 많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