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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희망으로 쓴 손글씨, 직접 보니,,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6일까지 홍대 주차장길에 위치한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는 '희망을 쓰는 마음, 사랑으로 쓴 글씨전'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전시에서는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명사와 연예인 등 100명이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나선 아주 특별한 전시로서, 공지영, 김훈, 조정래, 도종환, 정호승 등 소설가와 시인은 물론, 김제동, 이효리, 장기하, 2PM, 조승우 등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경필, 이정희, 나경원, 노회찬 등 정치인, 여기에 시골의사 박경철,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 교수 조국, 경제학자 장하준, 연극배우 손숙 등 다채로운 각계의 명사들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2011년을 맞아 ‘희망’이라는 주제로 100인의 .. 더보기
달력에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담았다구?? 여러분은 달력에 담긴 계절의 모습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3월의 진달래, 개나리 그림, 7, 8월의 해변의 모습?? 여기,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이미지 출처 -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 기획전시실 ‘한글갤러리’에서는 2011년 새해를 맞아 각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일일달력전’을 2011년 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과학적 소리 언어 문자인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에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있는 하루하루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한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달력 디자인에 참여한 작가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 더보기
추운 날, 차 한 잔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는?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무섭게 추운 날씨, 여러분은 주로 어디서 모임을 하시나요? 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곳에 앉아서 주야장천 수다만 떨고 있자니 아쉬운 겨울날. 도심 한복판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멋진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한글멋짓展'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입니다. 전시명: 필묵 김종건 초대전 전시일시: 2010.11.24~2011.01.30 전시장소: de chocolate coffee 이화여대점 전시후원: zibook 이 전시회는 캘리그래퍼 김종건님의 초대전으로, 김종건 작가님은 ‘캘리그라피_calligraphy'라는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한국에 널리 퍼뜨린 첫 출범자이시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글씨의 아날로그적 감.. 더보기
2011년 다이어리 장만, 이거 고민되는데?? 1월, 한해의 시작을 여러분은 어떻게 맞고 계신가요? 저는 매년 1월 초에는 항상 올 한해 나의 일정관리와 이런저런 생각과 추억을 기록할 다이어리를 장만하는데 공을 들이곤 하는데요, 1년 동안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할 다이어리라는 친구가 꽤 중요한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적당한지, 안에 메모 할 공간은 넉넉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 어떠한가에 관한 것인데요. 아무래도 1년을 같이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이 안 쓰일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다양한 다이어리 중 캘리그라피가 담긴 독특한 다이어리가 눈길을 끌어 잠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캘리그라피 에찌 예쁜 사진 위로 멋들어지게 쓰여진 캘리그라피가 돋보이는 다이어리인데요,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라 조그만.. 더보기
스위스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캘리그라피 연하장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보낼 사람의 목록을 뽑아놓고, 동네 문방구에 가서 이 카드는 누구에게, 이 카드는 누구에게 보내야지 하며 카드를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카드의 시작은 어떤 말로 하면 좋을지 한참을 고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비단 아주 먼 옛날 일은 아닌데 말이죠. 요즘은 연하장을 고르고, 직접 글씨를 쓰며 행복해하던 때는 이제 촌스러운 일이 돼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좋은 새해를 맞이하라는 안부 인사는 이제 카드 대신 이메일과 문자 메세지가 이 일을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이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 한가하게 카드를 고르고 주소를 써서 우체국 가고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시간을 보내느니 전송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간편하고 신속한 인사가 요즘 추세에는 더.. 더보기
올해의 크리스마스 실은 어떤 모습일까? 학창시절 12월 이맘때가 되면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 우표처럼 생긴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 이라는 것을 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크리스마스 실에 대해 잊고 지냈던 것 같은데요, 2010년의 크리스마스 실은 조금 특별하다고 해서 지금 만나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외래어 표기 용례집(국립국어원, 2002/2009)'의 표기에 따라 크리스마스 씰보다는 크리스마스 실이 보다 적합한 표기법 입니다. 아! 그전에 먼저 크리스마스 실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영국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고 19세기 말 덴마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Eina.. 더보기
세종이야기관에서 만난 붓을 잡은 연기자, 이상현의 이야기 지난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에서는 전통 서예 기법으로 글씨를 디자인하는 이상현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작가님은 온한글에서도 자주 소개해 드렸는데요. '붓을 잡은 연기자',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로 잘 알려져 있는 캘리그라피스트로, 한글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이라는 옷을 입히기 위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적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통서예를 대중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이기도 하죠. 커머셜 캘리그라피 작품으로는 영화타이틀 , , 가 있고, 음반타이틀 , ,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무용, 재즈, 인디음악 등과 같은 현대예술분야와 캘리그라피 문화를 접목시키는 퍼포먼스 공연을 하고 계십니다. 이상현 작가는 현대에 새롭게 부각된 디자인 장르 '캘리그라피'를 통해 전.. 더보기
한글로 장식된 지갑과 넥타이를 직접보니, 새 학기를 맞아, 또 사회 초년생으로 새 출발을 맞이하는 시기인 9월!! 새 출발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큰 서점에 학용품이나 사무용품을 구매하러 갔다가 문득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 상품을 만나게 되면 늘 이용하고 있는 한글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요. 한글을 이용한 예쁘고 참신한 디자인 상품을 구경해볼까요? 어린아이의 글씨를 연상하게 하는 담백한 문구가 담긴 감사의 카드는 마음을 담아 쓴 문구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더욱 잘 전달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듭니다. 5가지 응원의 문구가 담긴, 책꽂이로도 사용할 수 있는 클립 감성적인 캘리그라피가 담긴 머그컵인데요. 사진의 머그컵은 캘리그래퍼 이상현님의 작품으로, 하나의 캔버스가 된 멋진 작품입니다. 한글 자음이 무늬가 되어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지갑과 넥타이입.. 더보기
글자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남금우 교수의 새로운 책 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사랑', '날마다 좋은 날', '나눔' 등 일상의 낯익은 단어나 문장을 각각의 특징을 잡아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캘리그라피 책과 조금 차별된 점이라면, 캘리그라피 작품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는 것인데요, 이것 또한 참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특히, 아름다운 날 같은 작품은 감사의 마음이나 축하의 글을 담은 카드로 활용되어도 참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단어와 문장이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글을 그리는 마음은 어떨지 한번 만나보세요. :)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 온한글 더보기
골목길에서 본, 캘리그라피는 어떨까?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한 자리에 모은 재미있는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6월에 출판된 따끈한 신간인 남금우님의 "골목길에서 만난 캘리그라피"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늘 다니는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글씨를 하나의 캘리그라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소변 금지', '주차금지',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와 같은 전봇대와 대문 옆 벽에 적혀 있는 낯익은 글씨들이 하나의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다가오는 것이 참 신선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옛 추억에 잠기게 해줄 만한 '양장점', '의상실'과 같은 옛날 간판과 재래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박스를 잘라서 만든 종이 간판에 쓰인 주인 할머니의 글씨도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왠지 거창하게 느껴졌던 캘리그라피라는 단어가 .. 더보기
정성어린 나의 마음을 가득담은 손글씨 폰트, [봄날 그 두번째 이야기, 봄날2] 디지털 시대의 감성폰트를 추구하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캘리그라퍼 강병인님의 손글씨로 제작된 '봄날'의 새로운 버전인 봄날2를 출시했습니다. 잠깐, 캘리그라퍼 강병인님 어떤 분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캘리그라퍼 강병인님과 관련된 온한글 지난기사 보러가기 사실 봄날2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또 얼마나 멋진 서체가 개발될까?' 하고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주 멋진 서체가 개발되었습니다. 이전의 봄날 서체도 굉장히 예쁘고 감성적이어서 각종 광고와 TV 프로그램, 지하철 공익 홍보문구 등에 자주 사용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봄날2 역시 직접 손으로 써내려 간 것 같은 손글씨의 느낌이 한껏 더 잘 살아나는 아주 감성적인 서체입니다. 자, 그.. 더보기
우리나라 손글씨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 전통 서예가 캘리그래피로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전통 책을 재해석하여 현재의 책에 맞도록 만들어진 멋진 캘리그래피 책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라는 책입니다. 필묵은 국내최초의 손글씨 전문회사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필묵에서는 캘리그래피 관련 광고, 회사 CI 등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와 캘리그래퍼 인재양성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필묵 주체 전시회 관련 지난 기사 보기 - http://onhangeul.com/30070448417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는 최근 2년간 필묵에서 진행한 한글, 한자, 알파벳 손글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 장르에 적용된 손글씨 로고타입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를 살펴보면 옛날 선비들이 읽었을 법한 전통.. 더보기
글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 [글꽃 하나 피었네] 우리말의 정겨움과 아름다움, 친근함, 순수함 등을 캘리그래피로 담아낸 너무나도 멋진 책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한국의 대표 캘리그래퍼인 강병인 작가의 '한글자' 손글씨 작품집인 [글꽃 하나 피었네] 입니다. 먼저 작가 "강병인", 그 분은 어떤 분이실까요? 초등학교 때부터 붓을 잡아, 영원히 먹과 함께 살겠다는 굳은 의지로 '영묵'이라는 호를 지은 캘리그래퍼 강병인은 드라마와 책, 광고와 상품.상표 이름 등에서 표정이 있는 글씨, 자연을 담은 글씨들을 선보여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KBS드라마 [대왕세종] [엄마가 뿔났다], SBS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충무로", 진로 참이슬 Fresh, 보해식품 잎새주, 배상면주가 산사춘, 대포, 풀무원, 웅진식품 아침햇살, CJ .. 더보기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를 만나다 캘리그래피의 사전적 의미 :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영화, 방송, 책표지 등 캘리그래피가 빠지는 분야가 없고, 캘리그라피를 직접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 ‘캘리그래피’는 무엇일까요? 사전에 나와있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 캘리그래피를 모두 설명해주는게 맞는걸까요? 또 캘리그래피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이며 어떠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할까요?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를 만나 캘리그래피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캘리그래퍼 이상현씨가 생각하는 ‘캘리그래피’는 무엇인가요? 또 캘리그래퍼가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상현작가 : 원래 서예를 전공했었어요. 하지만 서예라는 것이 서예가들 끼리나 '대가'를 인정하지,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인정받.. 더보기
수채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병각의 손글씨 디자이너 공병각씨는 가수 이은미씨와 그 외 유명 가수들의 앨범재킷을 디자인하는 캘리그래퍼로 이름이 알려지신 분인데요, 그의 손글씨를 보면 맑은 수채화 그림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물을 풀어놓은 듯한 글씨체가 정적으로 다가와 그의 글씨체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오늘도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걸음을 멈추고 그의 손글씨 책을 살펴보게 됩니다. 잘 정리된 글씨체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아날로그적입니다. 그의 글씨를 보면 어릴적 몽당연필로 꾹꾹 눌러서 썼던 기억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런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잘 지내니 한 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랑, 인연 그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남들과 같은 내용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다른 이들과 구별이 되는 그의 손글씨 때문입니다. 조.. 더보기
윈도우페인팅을 아십니까? 여러분은 혹시 '윈도우페인팅'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습니까? 글쎄, 윈도우페인팅이 무엇인지 익숙하지 않으시다고요? 오늘은 단어가 익숙치 않아 그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윈도우 페인팅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윈도우페인팅이란, 유리창에 특수마커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분야를 말합니다. 아기자기한 예쁜 글씨와 감각적이고 스케치북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듯한 이미지로 최근 몇 년간 홍대 및 삼청동, 강남역 주변의 카페 등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강남역 부근의 위치한 PARIS CROISSANT의 윈도우페이팅 문구. 바게트를 들고 예쁜 무늬 치마를 입은 여성의 그림과 영문 필기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깨끗한 유리창을 캔버스로 삼아 그려지는.. 더보기
책 위의 캘리그래피 서점에 가면 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냥 책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읽지않아도 다 내 것같고, 새로 나온 책들, 보기만 해도 예쁜 책들, 사진이 가득한 책들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책을 고르는 나름의 기준 중의 하나가 책의 디자인입니다. 같은 책이더라도 표지가 예쁜 책, 책 안의 디자인이 깔끔한 책을 우선적으로 고르게 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 인 듯, 책의 디자인이 날로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경향을 요즘 더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책 표지는 책의 얼굴인 만큼 특히 중요한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책들 표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미술관, 디자인을 관람하듯 유심히 보게됩니다. 책의 표지는 책의 제목, 작가, 출판사 등 꼭 명시해야 하는 정보들.. 더보기
영어간판 속 한글간판의 모습은? 런던 중심가에서 남서쪽에 뉴몰든(New Malden)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뉴몰든이 한인타운이라는 것은 이미 유럽 지역 교민들에게도 알려졌습니다. 이 뉴몰든 바로 옆에 킹스턴이란 큰 타운에는 쇼핑센터뿐만 아니라 헨리 8세가 거주하던 아름다운 햄튼코트가 위치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뉴몰든 동쪽으로는 윔블던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윔블던이지요. 뉴몰든 지역만이 아니라 이 주변 지역에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2009년 외교통상부의 조사에 의하면 45,295명의 한국인이 영국에 거주하는데 뉴몰든 근처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20,000명에서 25,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뉴몰든은 유럽에서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곳입니다. 따라서 뉴몰든은 교민들에게 한국 음식 쇼핑과 한국 문화의 중심지.. 더보기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을 손으로 전하세요 연말연시가 되면 큰 서점과 문구점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등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누가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쓰나요? 간편한 이메일과 핸드폰 문자메시지로도 충분히 인사는 할 수 있는데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마도 연령층이 어려질수록, 또 디지털 매체와 친숙하게 접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이런 생각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데 있어, 매체라는 것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그저 고마운 마음을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확실히 한자한자 정성들여 마음을 담아 쓴 손글씨가 적힌 카드를 통해 건내져 오는 감동을 다른 무엇과 비교하기란 쉽지 않을 것 .. 더보기
크리스마스와 그 속에서 더 반짝이는 한글 벌써 크리스마스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여느 달력의 빨간 날과는 다르게 우리에게 설렘을 줍니다. 거리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기도 하고, 가로수들은 형형색색의 전구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나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는 크리스마스 풍경에서 한글을 찾아보았습니다. 처음 소개 해드리는 크리스마스 카드는 캘리그래퍼로 유명하신 강병인 선생님께서 만드신 크리스마스 카드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그 안을 캘리그래피를 이용해 카드 내용을 적으셨네요. 대부분은 카드 속 그림과 글의 내용이 따로따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를 하나로 디자인되어 더 특이하고 캘리그래피의 특성이 더 잘 살아난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크리스마스 카드는 이번 .. 더보기
독일의 캘리그래피 두번째 이야기 한국처럼 독일의 거리에도 많은 간판과 포스터들이 줄지어 알아달라며 개성들을 뽑냅니다. 길거리의 팬시나 상점의 옷과 생활용품에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독일 길거리의 캘리그래피를 담아보았습니다. 독일에서 인기가 좋은 팬시캐릭터입니다. 이 팬시의 글씨체는 캐릭터만큼이나 둥글둥글하며 귀엽습니다. 독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글씨체인데요. 고풍적이면서 강한 이미지가 독일의 이미지와 잘 부합이 되는 글씨체입니다. 이 글씨체는 행사나 축제를 할 때 많이 보는데요. 그 나라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글씨체가 있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서점의 책들을 둘러보았는데요. 독일어와 영어권의 책들은 알파벳을 쓰기 때문에 그 글씨체의 다름을 몰랐었는데, 영어 알파벳에 없는 독일어의 알파벳으로 인해 조금은 다.. 더보기
이상현과 야베 초쇼. 공감과 소통의 획을 긋다. 지난 11월 25일부터 시작해서 12월 1일에 끝난 을 마친, 두 작가가 온한글에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지극히 우연히 진행됐고, '귀국'이라는 물리적으로 피해갈 수 없는 제한으로 깊은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와중에도 작가에 대한, 그리고 전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과 일본어, 영어가 뒤섞이고 노트와 필기도구로 서로를 이해시키려 한 1시간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모든 만남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지 모릅니다. 만남의 의미가 확장되고 우연적 사건이 필연적 존재로 거듭나게 된 것은, 이 포스트가 증거가 아닐까요. 지금부터 필연적인 만남, 캘리그라퍼 이상현과 야베 초쇼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질문은 으레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였습니다. 이 만남의 시작은 이상.. 더보기
독일의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라는 장르가 어느새 우리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있는데요. 광고나 간판, 책의 표지 또는 영화포스터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캘리그래피라는 이름의 장르보다는 포스터나 광고의 예쁜 글씨체로 친숙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디자인의 장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예쁜 글씨체들을 보고 사용하고 하면서도 폰트(Font)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한글의 캘리그래피가 활성화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고, 옷이나 가방에서 돋보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에 한글의 캘리그래피와는 다른 알파벳을 사용하는 독일의 캘리그래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독일의 캘리그래피는 타이포그래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양의 인쇄술이 활발하게 발전을 하면서 나름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독일의 얀 취홀트(Ja.. 더보기
열정 가득한 두 작가의 만남! <이상현+야베초쇼 한ㆍ일 캘리그라피展> 은 11월 25일 (수) ~ 12월 1일 (화) 까지 인사동의 우림화랑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지난 11월 28일 토요일, 인사동의 한 골목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한ㆍ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캘리그라피 작가인 한국의 이상현과 일본의 야베초쇼가 함께하는 의 작품 퍼포먼스이었습니다. 힘있게 각국의 문자를 서로 주고 받으며 펼쳐진 이 퍼포먼스를 통해 각국의 문자가, 문화가 교류 되는 모습이 굉장히 역동적이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상현 작가는 ‘타짜’, 혈의 누‘ 등의 영화 포스터 타이틀 제작 등에도 참여하신 국내 캘리그라피 문화를 대중적으로 이끄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며, 야베초쇼는 일본과 유럽 등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여류 캘리그래퍼입니다. 전시장의.. 더보기
유럽에서 한글 홍보하기 유럽에서는 한국의 상품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가장 눈에 띄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TV, 컴퓨터, 핸드폰 등과 소형자동차들을 마켓이나 거리에서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가격에 비해 상품의 질이 현저히 좋다고 인식되어져, 핸드폰 가게의 한국제품들의 점유율은 아주 높고, 사무실마다 또는 병원마다 업무에 쓰이는 컴퓨터 기기들 또한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간혹 한국 상품을 쓰는 유럽인들이, 삼성이나 엘지의 상품을 한국의 제품이 아니라 일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쓰고 있는 제품은 한국의 물건이라 설명한 후 그들은 한결같이 놀라워합니다. 그들이 가진 제품 어디에도 한국이라는 글자는 쓰여져.. 더보기
캘리그래피 월간, '받아쓰기' 아트선재센터의 더 북스에 갔다가 재미있는 잡지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받아쓰기.' 손글씨만으로 가득 차 있는 잡지요. 서체에 대한 이러쿵저러쿵 비평이나 이론이나 작가 인터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 직업과 함께 그 사람이 쓴 손글씨가 함께 실려 있더군요. 이 글씨를 쓴 사람은 무슨 일을 할까, 생각해서 직업란을 보면 '디자이너'라고 써 있어서 '음, 역시 그렇군.' 하다가도 어떤 때에는 '중학생'이라고 써있기도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잡지에서는 가타부타 말없이 손글씨가 실린 후에 편집장의 한줄 코멘트가 말미를 장식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해서 네이버 카페에도 조금 들어가보고 편집장인 장선경님께 몇 가지를 여쭤보았습니다. 본인과 서체와의 인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관련해서 어떤 일을 하셨.. 더보기
캘리그래피의 원조 영국의 생활과 밀접한 캘리그래피 영국에서 캘리그래피가 얼마나 일반화되었는 지를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결혼식이다. 결혼식의 초대장을 받아 보면 그 초대장 안에 쓰여진 글씨가 얼마나 예쁜지 내 결혼식도 아니지만 그 초대장을 버릴 수가 없게 된다. 대부분의 결혼식이 교회에서 치러지며 피로연은 공공장소나 레스토랑 혹은 부모님의 집에서 하게 된다. 피로연에 들어서면 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카드(name place)를 찾아 앉는다. 그런데 내 이름이 정성껏 쓰여진 것을 보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 청첩장 이렇듯 결혼식에서 쓰이는 청첩장이나, 결혼서약서, 방명록, 좌석표 등의 모든 문자 서비스를 캘리그래퍼에게 의뢰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녀의 세례식이나 개인적인 행사에 유일하고 독특한 초대장이나 카드를 제작해 .. 더보기
한글 캘리그래피로 꽃 피우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꿈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매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책'에 관한 행사입니다. 각국의 출판에 관련한 많은 회사, 심지어 도서 이외에도 필기구까지 출품을 할 정도로 크고 다양한 전시회입니다. 4년 전 2005년에는 한국이 주빈국이 되어 이 도서전에 참여했었습니다. 국제도서전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이유는 유럽 활자 인쇄술의 아버지 '구텐베르크'가 새로운 인쇄술로 첫 번째 성경을 찍어내고 판매를 한 도시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지척에 있는 마인츠라는 도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제도서전의 가장 큰 목적은 저작권 수출입 상담, 작가와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작권 시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이 행.. 더보기
한글, 현대 디자인 속으로 스며들다 지난 9월 17일, 서울 마포디자인크러스터에서 2009 필묵10주년기념 포스터 프로젝트 경계번짐展이 개최되었습니다. 1999년 국내최초 손글씨 전문회사로 설립된 ‘필묵’은 200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손글씨 캘리그래피 제작, 광고, 회사CI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시도를 통해 ‘필묵’만의 색깔을 담은 디자인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트센터 운영 및 다양한 전시회 등을 통해 강좌와 캘리그래피에 대한 전시ㆍ홍보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디자인 시장에서의 새장을 여는 데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묵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적 창작활동을 통해 확장된 디자인의 면모를 구체화해 나가고자 ‘경계번짐’을 기획하였습니다. ‘경계번짐’ 전시는 필묵에 소속된 각 분야 .. 더보기
일본 캘리그라피 여행, 그 마지막날 - 도쿄 곳곳 돌아보기 2009 일본 캘리그래피 여행의 마지막 날은 ‘우에노 모리미술관’ 전시 참관과 일본의 재래시장인 '아메요코시장' 탐방, 니키클럽에서 운영하는 북카페 탐방 그리고 일본 최대의 번화가라는 긴자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여행의 마지막 날에 더욱 많은 것을 담아가고자 하였습니다. 일정의 첫 번째 목적지인 ‘우에노 모리미술관’은 2층 규모의 작은 미술관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 단체인 일본미술협회의 상설전시관입니다. 1972년 개관 이후 화단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우에노모리미술관 대상전’과 신인작가를 소개하는 ‘현대 미술전 VOCA전’, 그리고 주요 문화재 전시나 국제전 같은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래피 여행단이 방문한 7월 12일에는 ‘neoteny Japan’ 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시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