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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마케팅

한글로 된 브랜드 이름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 우리 주변엔 영어로된 브랜드 일색이지만 한글의 가치 상승과 함께 한글 브랜드 시장도 성장하여 한글이기에 오히려 성공한 사례도 많습니다. 자이, 브라운스톤, 아이파크...가운데 '푸르지오', 하이페리온, 타워팰리스... 가운데 '경희궁의 아침'이 인상적으로 남는 것은, 오히려 한글이 주는 고품격 이미지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도요타', '무지', '소니' 등의 일본어 브랜드도 자국의 언어 맛을 살린 브랜드로, 외국인에게는 다소 일본식 발음의 상경한 느낌을 주면서도 발음이 쉬워 성공한 글로벌 브랜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글로벌한 브랜드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한글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본어 브랜드

한글 브랜드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는 '딤채'는 조선 중종 때 사용하던 김치의 옛말로 근대의 구개음화를 거쳐 현재의 발음인 '김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의 옛말을 지켜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딤채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를 세련되게 네이밍하였으며 한국의 언어 맛도 충분히 풍겨 납니다. 거기에 과학적 온도표기 'ㅇ'을 한글 자음의 형태와 중이적으로 상징화하여 브랜드 컨셉을 굳고히 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OS 이름을 아시나요? 바로 순수 우리말로 된 'bada 바다'인데요, Mac OS, Android OS가 세계 모바일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데 대응하기 위해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OS로 우리 자체의 브랜드임을 알리기에 적합하도록 한글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bada는 발음의 용이성, 단순하고 친근한 이름으로 인해 글로벌한 브랜드의 가치도 충분합니다. 



삼성(samsung), 현대(hyundai) 의 네이밍은 한글이지만 발음상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외국인들은 현대를 윤다이, 현다이 등 전혀 다른 브랜드 네이밍으로 부르고 있다고 하니 글로벌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발음의 용이성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패션가죽브랜드 가파치(CAPPACCI) 는 언듯 뉘앙스 상으로 이태리나 미국의 수입브랜드 같은 느낌을 주지만 순수 한국 가죽제품으로 조선시대 가죽으로 꽃신을 만들던 사람을 이르는 '갖바치'에서 따 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쌈지'는 순수 토종 브랜드임을 드러내는 데 비해 '가파치'는 글로벌한 감성을 잘 녹여낸 브랜드로 보입니다. 한글 브랜드로 성공한 다수의 사례로 인하여 수많은 회사와 수많은 제품의 브랜드에 한글을 담아내고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시도가 더욱 많아져야 겠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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